작은 도시 큰 기업 - 글로벌 대기업을 키운 세계의 작은 도시 이야기
모종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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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한국전쟁을 발발로 인해 대도시 중심의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이었다. 특히,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 선장, 후 분배라는 모토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경제의 편중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

지역 중심의 도시가 아니라, 중앙 정부의 계획대로 돌아가는 도시가 많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처럼 작은 도시 큰 기업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이러한 경제구조에 대한 반성으로 이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기업이든지 기업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나름의 기업문화가 그 기업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소개되어진 기업들은 기업 나름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되어진 기업들은 어느 기업과도 비교될만큼 독특하고, 차별화된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각 기업 문화를 알고 싶어진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그 기업들을 견학하면서 느끼고, 조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술 했기에 생생한 기업의 정보와 도시를 느낄수 있다.

이 책은 3권역으로 나누어 이야기 해준다. 미국의 도시들, 유럽의 도시들, 일본의 도시들을 이야기 해준다.

미국의 도시들과 기업들은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는 곳들이다. 미국의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통해서 만들어졌기에 다른 어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다.

시애틀의 스타벅스, 포클랜드의 나이키, 팰로앨토와 구글, 오스틴과 홀푸드마켓 총 4개의 도시들을 이야기 한다. 미국의 도시들은 유럽의 도시와 달리 긴 역사를 자랑하지 않지만, 각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융합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 독특한 도시의 문화와 기업의 융합은 우리가 꼭 한번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입지조건만 생각해서 만들어진 우리의 도시와 기업과는 상반되는 것이기에 그럴것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넓은 지역인 만큼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알름훌트의 이케아,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베의 네슬레, 툴루즈의 에어버스이다.

특히, 알룸훌트라는 도시는 생소하게 들렸다. 스웨덴의 작은 도시이기에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세계적인 가구 회사의 시작점이다.

네슬레는 잘 알지만, 브베라는 도시는 몰랐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이자, 네슬레의 본사가 있는 곳, 브베의 도시특성인 이민자 문화와 함께 네슬레는 성장했다. 네슬레는 지금도 현지화를 통해 현지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본사의 임원 역시 외국인들이 많다. 그런 문화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클럽으로 워낙 유명하기에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툴루즈는 전 세계 항공산업의 65%을 점유하고 있는 에어버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프랑스의 관료주의적인 문화와 달리, 자유롭고 지역의 문화를 잘 살린 기업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일본의 도시는 교토와 교세라, 가나자와와 가타니산교이다. 교토는 37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고, 교토대학으로 유명하다. 오랜 유적과 함께 교토대학이 이 도시의 핵심이다. 특히, 일본 노벨상 수상자들 8명이 교토대학 출신이기에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교세라라는 기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교토의 도시 문화에 결합시켜 작지만 큰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이 책 보면서 정말 작은 도시 큰 기업을 대표하는 곳이 가나자아와 가타니산교라고 생각한다. 정말 생소한 도시, 정말 생소한 기업, 특히, 가타니산교는 금박산업으로 세계적인 기업이다. 연 매출 80억엔을 매년 꾸준히 달성하고, 강소기업으로 명성을 떨친다. 이런 기업 문화와 가나자와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이런 기업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저자가 세계적인 기업과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느꼈을 아쉬움과 바람은 우리도 이런 기업과 도시를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천연자원도 부족하고,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진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독특한 도시의 문화를 만들길 바란다. 꼭 그렇게 될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기에 가능할것이다.

세계적인 기업, 작은 도시의 힘을 믿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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