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 - 편의점과 레스토랑의 잘된 만남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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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 책 받아들고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줄리 앤 줄리아'를 생각했습니다. 영화처럼 레시피북 한 권에 담긴 요리를 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메뉴들이거든요~

 

 저는 '먹거리'에 진심입니다. 그래서 레시피북을 들여다 보기도 좋아하고요.

요즘은 사진은 예쁘게 찍혔는데, 요리 수준이나 레시피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책을 많이 만나 좀 아쉬웠어요. 심지어 오이를 필러로 밀어 식빵 사이에 끼워서 오이샌드위치라고 소개한 책도 있더군요.


 이 책은 TV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소개되어 맛을 검증받은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저는 TV를 잘 보지 않는데도, 편스토랑의 인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요.






 


 처음 책을 펴들 때는, 만들기 쉽고 자극적인 맛의 요리들일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레시피들을 살펴보며 '어라? 이 책 장난 아닌데..'하고 놀랐답니다. 

 

하나같이 어느 정도의 정성과 손품이 들어가 완성되는 수준높은 요리들이네요!

버터를 튀긴다거나, 닭껍질에 말아 튀기는 등의 독특한 스타일의 요리도 꽤 있고요. 뇨끼나 칼국수 면을 모두 직접 반죽하고, 들어보지 못한 양념도 꽤 등장하고요.^^; 닭고기를 세 종류로 나누어 사용하는 치킨바는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ㅎㅎ


맛도 너무 궁금하고, 이 메뉴를 만드신 분의 요리 실력이 어마어마 하구나 했지요. 



 이 책에는 편스토랑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메뉴 94가지가 7장에 나누어 수재되어 있습니다. 크게 구분하면 4항목 쯤 되겠네요.


1. 밥과 면, 베이커리와 떡 등 식사

2. 요리의 수준을 높이는 프리미엄 코너

3. 고기 요리

4. 음료와 스낵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 메뉴들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두어 가지 만들어 보니, 분명 새로운 맛인데 마음에 드는 맛이네요!^^독특한 맛의 소스들이 있어서, 다른 요리에도 응용이 가능할 거 같아 더욱 마음에 듭니다. 따라 만들다 보면, 요리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구나 딱 감이 옵니다.^^ 


 혹시 요리 초보에게는 어렵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양념이 즐비한 레시피북이 아닐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어요. 

 

요리 레시피는 평범하지 않으나, 요리 재료에 대한 설명, 계량 방법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또한 재료, 양념의 분량이 정확하고 과정 샷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차근차근 따라하면 원하는 맛을 쉽게 낼 수 있겠습니다. 흔치 않은 양념의 경우, 대체 재료도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담고 있는 내용은 높은 수준인데, 레시피북 자체는 아~주 친절하게 쓰여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요리에 익숙치 않은 분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레시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새로운 맛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요리 #신상출시편스토랑 #편스토랑 #이밥차 #그리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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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출시 편스토랑 - 편의점과 레스토랑의 잘된 만남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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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레시피북 중 가장 창의적이고, 만들어보니 맛도 뛰어나네요~^^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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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기술들과 함께 살아가기 - 미래 과학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비행청소년 21
김동광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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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점의 책소개가 정확하다고 느껴진 책입니다.



 4차 산업혁명부터 인공지능, 생명공학, 신경 과학까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미래 과학기술을 인간과의 공존과 연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성찰해 보는 '미래 과학 공생 가이드'다. 이 책은 과학기술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 과학기술과 함께 살아갈 청소년들이 기술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저자인 김동광 님은 전문 과학서의 번역, 과학 기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연구하고 저술하시는 분입니다. 저자 또한 서문에, 여러 첨단 과학 논의에 휘둘리지 않고 성찰적으로 기술을 활용하면서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폭넓은 시야를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저술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 책은 150여 쪽 정도의 얇은 두께로, 자간도 넓고 중간중간 일러스트와 사진도 첨부되어 있어 금세 읽어낼 수 있습니다.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 강연을 하듯 쉽고 편안한 입말로 쓰여 이해가 쏙쏙 됩니다. 더하여 다양한 관점을 가진 전문가의 설명과 실험 등을 소개하여 신뢰감을 줍니다. 

다만 용어 자체가 낯선 청소년이나 어린이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읽으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같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정확한 개념이 아닌, 사회적인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만 유행하는 것이라는 데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말이 유행하는 데에는 정부와 과학계, 기업의 이익을 위한 논리가 있으며, 오히려 기술에 관한 규제를 지나치게 풀 우려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이 생활을 바꾸게 되기까지의 시간과 관련 요소들에 관한 내용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지요.

이 장에서는 인공지능의 학습방식인 딥 러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공지능이 담아야할 가치에 대한 담론에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이 책에서 인간 행동의 다양한 가치를 영화 '택시운전사'의 운전을 들어 설명합니다. 돈을 벌려는 운전, 소임을 완수하려는 운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운전, 저항이자 희생인 운전. 그리고,  자율주행차의 알고리즘에 이런 가치를 담을 수 있을까 질문합니다.



3장은 생명공학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집니다.


이 장에서는 이 기술을 개발하는 과학자들의 의해 열린 아실로마 회의를 소개합니다. 이 회의는 연구자들 스스로 윤리, 사회와 법률 등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저는 인류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갖게 된 것이 진정 혁명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에 아실로마 회의, 유전자 재조합 DNA 실험 규제 등의 입법 조치 등 과학자와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또한 이 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이야기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두 번의 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 이후,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논쟁의 역사가 얼마인데, 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나 했었는데 아마 각국의 이해 관계, 거대 기업의 자본이 영향을 미치고 있나 봅니다.



4장은 뇌과학으로 대표되는 신경과학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마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관심가지는 진로 분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장에서는 특히 뇌 기능 연구에 큰 진전을 이루게 한 뇌파 측정과 기술의 의학적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됩니다. 또한 뇌에 대한 근거 없는 속설의 에피소드, 신경 과학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면 우생학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합니다.



 이 책은 과학 기술에 대한 정보를 깊게 다루기 보다는, 과학 기술이 가지는 의의와 사회적 관계를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미래에 바로 이 과학 기술을 연구하고 이 기술과 함께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기술이 가지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균형있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초첨을 맞추었습니다.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은 물론, 미래의 헤게모니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본인의 감상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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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기술들과 함께 살아가기 - 미래 과학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비행청소년 21
김동광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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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첨단 과학에 대한 입문서로 훌륭합니다. 과학 강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쉽고 재미나게 지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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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지만 확률·통계는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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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시리즈의 '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를 읽었습니다. 어려운 내용인데도 핵심만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능력에 탄복하며 재미있게 읽었더랬지요. 이 책도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요비노리 다쿠미 님은 도쿄대에서 물리학과 생물 물리를 전공하고, 입시학원 선생님의 경험을 가진 유튜버입니다. 다쿠미님의 유듀브 '입시학원 분위기로 공부하는 대학교 수학, 물리학'은 구독자 수가 58만이나 된답니다. 

 학교 졸업하면 절대 공부하지 않을 것 같은 수학, 물리학에 관한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독자가 이렇게 많은 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긴 저도 종종 신간을 들여다 보니 더한 열정을 가지신 분들은 유튜브도 구독하시겠지요?^^

 





 

이 책은 전의 두 책보다 설명은 조금 더 쉬워지고, 거짓 정보를 가려낼 줄 아는 통계적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적분이나 상대성 이론보다 좀 더 쉬운 수식이 사용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인 저희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주의깊게 본 몇 부분을 소개합니다.



p.7~9 저자의 머리말


저자는 수학과 물리학에 관한 주제를 다루되 중학생 수준의 눈높이로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을 쓰려는 의도로 이 시리즈의 책들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IT기술이 발전하며 세상에는 온갖 정보가 넘쳐나지만 신뢰할 수 없는 정보도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이럴 때 확률,통계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접하는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이 참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또한 비즈니스는 물론 일상생활 중에서 해야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감각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깨닫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저자는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참인 정보를 선택하고, 좀 더 신중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확률과 통계의 본질을 이해하기 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합니다. 

  


p. 26~29 통계를 사용하면 설득력이 크게 높아진다 VS.

p. 20~21 혹률,통계를 사용해 거짓 정보를 만들 수 있다


 나이팅게일이 야전 병원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통계 자료의 숫자를 제시한 일은 잘 알려진 이야기지요. 이렇게 정확한 통계는 모르고 넘어갔던 사실을 찾아낼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반면, 이 책에서 이런 예를 제시합니다. 

어떤 입시 학원의 합격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면, 당연히 그 입시 학원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입시 학원의 수강생 수 역시 전년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면 결국 수강생에 대한 합격자의 비율은 전년도와 같이가 없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적은 양의 데이터만 보여 주거나 의도적으로 유리한 데이터만을 보여주어 거짓 정보를 주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정보가 이런 식의 가공을 거친 것들이지요. 확률 통계에 관한 지식이 없거나, 데이터를 보며 제대로 따지지 못한다면 자칫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게 될 거예요.^^;;;





 

확률은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 통계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대푯값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확률, 통계의 문제를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고, 일반화하여 수식을 알려줍니다. 수식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순열, 조합의 수학 기호도 이해하게 되네요!! 

또한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분산, 표준편차,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도 기호와 그래프를 이용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분명 아래 그림처럼 일대일 대응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새 복잡한 수식의 의미를 알게 되니 너무도 상쾌합니다~^^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신 일반인, 그리고 중고생들에게도 권합니다.

 즐겁게 읽다보면 쉽게 핵심을 얻어갈 수 있는 개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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