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34
이호영 지음 / 다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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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뭉클한 감동이 있는 책입니다. 소녀 인덕이가 몸과 마음이 오롯하게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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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한 하루
산더 콜라트 지음, 문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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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후, 네덜란드 작가의 책은 처음인 듯 합니다.

네덜란드만의 남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잔잔한 일상을 그린 책이라는 느낌이 물씬 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평범하지 못한(?)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 남자의 이름은 헹크로 이혼한 56세의 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

섬세하고 신중한 반면 우유부단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탑니다.

성격 탓도 있고, 크게 성공한 것이 아닌 현재 상황 때문에도 그렇고요.


헹크는 빌런이라는 나이 많은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날 헹크는 빌런이 심부전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아침에 빌런을 산책시키다 만난 미아에게 반하게 됩니다.

저녁 때 사랑하는 조카 로사의 생일 파티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미아를 다시 만납니다.

서로 호감을 가진 두 사람은 함께 빌런을 산책시키고, 대화를 나누고 잠자리에 듭니다.


표면 상 벌어지는 일은 이게 다지만, 

책에서는 그동안 헹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많은 감정과 생각이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치 세 개의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아요.


추억과 회한과 분노의 감정으로 끊임없이 회상하고 기억하는 과거,

갈팡질팡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매혹되기도 하는 현재, 

그럼에도 끊임없이 긍정하는 미래가.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헹크의 태도야말로, 삶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한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헹크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p. 215~216


 미아,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은 먹고 마시는 음식이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 즉 삶은 가치 있는 것이라는 철학적 확신이에요. 언제 어디서나 삶 자체에는 진리와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지만, 마치 보물사냥꾼처럼 그것을 찾고 발견하고 캐는 것은 우리의 몫이죠.



작가는 또한 헹크의 죽어가는 개 빌런을 빌어, 기억을 가진 모든 존재는 사람과 똑같이 생의 열정에 가득 차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빌런을 위해, 빌런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 주고 빌런의 반응을 보며 헹크는 생각합니다.



p. 98


아직 시간이 있다고 헹크는 생각했다. 아직 행복하고 즐겁고 비할 데 없이 멋진 삶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또한 고요한 아침, 빌런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삶과 빌런의 삶 앞에 무한한 행복이 놓여 있음을 느끼지요.



p. 251~252


헹크는 개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 

그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엊고 그의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 과정의 어디에선가 삶에 대한 열정이 샘솟기 시작할 거라고 확신한다....

이것이 정말 그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살아 있다는 것.



 1961년 생의 작가가 이렇게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나날을 그린다는 것이 참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창작들을 잘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뉴스나 시사 이슈들에서 느껴지는 사회 분위기는 여전히 바쁘고 서로 서로 날을 세우는 느낌이거든요.

 50세가 훌쩍 넘은 아저씨가 느끼는 생에 대한 사랑과 긍정이, 저의 하루도 돌아보게 합니다.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지금 이 시간을 행복해 하라고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벼운 책이고, 편집도 잘 되어 있어 읽기도 수월합니다. 또한 문맥도 자연스럽습니다. 따뜻한 감성의 글이 필요할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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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한 하루
산더 콜라트 지음, 문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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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이야기 안에 한 남자의 일생을 담았네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모습, 과거에 대한 회상, 삶에 대한 열렬한 희망을..어쩌면 우리도 매일 이렇게 살고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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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 10대들을 위한 글쓰기 수업 중등 문해력 교과연계 수능대비 필독서
김남미 지음 / 마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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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글쓰기와, 제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바램이 있어서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유심히 봅니다. 이 책은 대학 강단에서 글쓰기 강의를 오래 하신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관심이 갔어요.







이 책을 쓰신 김남미님은 국어학 박사로 글쓰기에 관한 강의를 오래 하시고,

문법과 글쓰기 수업을 연구하시는 분입니다.


이 책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실용서의 전형입니다. 

저자가 지금 어떤 부분을 말하고 있고,앞으로 전개될 내용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쉽고 빠르게 책의 골자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친절한 입말체, 글쓰기의 원리에 대한 단호하고 명확한 설명 또한 

책의 내용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합니다.


내용 또한 깊이가 있어서, 제가 가진 글쓰기 고민에 대한 많은 답을 얻게 되었어요.

이 책은 10대를 위한 글쓰기 책이지만, 

글을 논리적으로 잘 쓰고 싶은 성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소서나 주장하는 글뿐 아니라, 논문을 작성할 때에 필요한 가이드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글쓰기의 목표를 설명합니다.

2장부터는 본격적인 방법론을 설명합니다.

2장은 생각의 잡아내어 시각화시키는 방법

3장은 글을 구성하기 위한 핵심어 고르기와 주제문 쓰기, 단락 만들기

4장은 본격적인 글을 쓰기 위한 준비와 진행법을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논문 등의 전문적인 글을 쓰기 위한 계획서, 개요, 자료 관리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글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핵심어와 주제문을 작성하는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생각을 끌어내는 빈칸 만들고 답하기, 

마감을 활용해 집중력을 높이고,

어휘간의 관계와 도표를 이용해 생각을 구조화하는 방법적인 부분을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잘 쓴 글은, 책 한 권이라도 핵심어 5개 이하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핵심어 간의 관계를 가지고 만드는 문장이 그 글의 주제문이라는 설명은

정말 글쓰기의 핵심을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생각을 시각화하기 위해 도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여러 부분에 걸쳐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하나 하나 따라가다 보면, 구조화에 익숙해질 수 있겠습니다.


또한 주제문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글에서 주제문을 잘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능력이 읽기와 검색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 제가 주의깊게 읽은 부분을 소개해 봅니다.


글쓰기는 생각하기

다시 쓰기는 다시 생각하기

다시 써야 생각도 자란다


저자는 글을 쓰려고 연필을 들면 무조건 쓰라고 합니다.

써놓은 글을 다시 들여다 보면, 그동안 생각이 자라 괴로운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 다시 고쳐 쓰면 된다라고요.



사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나 자신과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는 것


p.88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내 생각을 글로 그리는 법을 배우고 있지요.

진짜 자신의 생각을 알려면 

집짓기처럼 생각의 설계, 즉 생각의 구조를 먼저 그리고 

양파 껍질 까듯 진짜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파고 들어가야 해요.



 


교육에 있어서 독서의 중요성은 널리 강조되어 온 반면, 

글쓰기는 아직 가볍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해요. 

글쓰기는 독서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공부인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글쓰기의 중요성이 인식되며, 좋은 글쓰기 책들이 많이 출간되네요.


이 책 또한 좋은 글쓰기책의 반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좋은 글쓰기 책 탑 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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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 10대들을 위한 글쓰기 수업 중등 문해력 교과연계 수능대비 필독서
김남미 지음 / 마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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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않고 들춰 보았다가 득템한 책! 아이의 자소서, 소논문을 쓰기 위한 효과적이고 바른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글쓰기의 목적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깨달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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