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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 10대들을 위한 글쓰기 수업 ㅣ 중등 문해력 교과연계 수능대비 필독서
김남미 지음 / 마리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아이의 글쓰기와, 제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바램이 있어서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유심히 봅니다. 이 책은 대학 강단에서 글쓰기 강의를 오래 하신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관심이 갔어요.

이 책을 쓰신 김남미님은 국어학 박사로 글쓰기에 관한 강의를 오래 하시고,
문법과 글쓰기 수업을 연구하시는 분입니다.
이 책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실용서의 전형입니다.
저자가 지금 어떤 부분을 말하고 있고,앞으로 전개될 내용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쉽고 빠르게 책의 골자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친절한 입말체, 글쓰기의 원리에 대한 단호하고 명확한 설명 또한
책의 내용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합니다.
내용 또한 깊이가 있어서, 제가 가진 글쓰기 고민에 대한 많은 답을 얻게 되었어요.
이 책은 10대를 위한 글쓰기 책이지만,
글을 논리적으로 잘 쓰고 싶은 성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소서나 주장하는 글뿐 아니라, 논문을 작성할 때에 필요한 가이드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글쓰기의 목표를 설명합니다.
2장부터는 본격적인 방법론을 설명합니다.
2장은 생각의 잡아내어 시각화시키는 방법
3장은 글을 구성하기 위한 핵심어 고르기와 주제문 쓰기, 단락 만들기
4장은 본격적인 글을 쓰기 위한 준비와 진행법을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논문 등의 전문적인 글을 쓰기 위한 계획서, 개요, 자료 관리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글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핵심어와 주제문을 작성하는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생각을 끌어내는 빈칸 만들고 답하기,
마감을 활용해 집중력을 높이고,
어휘간의 관계와 도표를 이용해 생각을 구조화하는 방법적인 부분을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잘 쓴 글은, 책 한 권이라도 핵심어 5개 이하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핵심어 간의 관계를 가지고 만드는 문장이 그 글의 주제문이라는 설명은
정말 글쓰기의 핵심을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생각을 시각화하기 위해 도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여러 부분에 걸쳐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하나 하나 따라가다 보면, 구조화에 익숙해질 수 있겠습니다.
또한 주제문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글에서 주제문을 잘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능력이 읽기와 검색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 제가 주의깊게 읽은 부분을 소개해 봅니다.
글쓰기는 생각하기
다시 쓰기는 다시 생각하기
다시 써야 생각도 자란다
저자는 글을 쓰려고 연필을 들면 무조건 쓰라고 합니다.
써놓은 글을 다시 들여다 보면, 그동안 생각이 자라 괴로운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 다시 고쳐 쓰면 된다라고요.
사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나 자신과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는 것
p.88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내 생각을 글로 그리는 법을 배우고 있지요.
진짜 자신의 생각을 알려면
집짓기처럼 생각의 설계, 즉 생각의 구조를 먼저 그리고
양파 껍질 까듯 진짜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파고 들어가야 해요.
교육에 있어서 독서의 중요성은 널리 강조되어 온 반면,
글쓰기는 아직 가볍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해요.
글쓰기는 독서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공부인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글쓰기의 중요성이 인식되며, 좋은 글쓰기 책들이 많이 출간되네요.
이 책 또한 좋은 글쓰기책의 반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좋은 글쓰기 책 탑 티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