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 선택과 모험이 가득한 인류 진화의 비밀 속으로
이상희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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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궁금한 ‘나‘의 뿌리와 맞닿은 이야기, 이 책을 읽고 고인류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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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어생활 -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확하게 쓰고 말하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7
김보미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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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대학 동기들의 밴드에 들어갈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써놓은 말들을 도통 못 알아듣겠더군요.

나이도 같고 직업군도 같은데, 

제가 몇 년 전 전업하게 된 이후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많이 생겨난 거죠. 


요즘은 신조어나 유행어가 정말 빨리 바뀝니다. 

대중매체를 자주 접하지 않는 사람은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지만 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이 겪을 것 같아요. 


이 책, 슬기로운 언어 생활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양 서적입니다.

저처럼 신조어에 무지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펼쳐놓고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초등학교 5학년인 제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네요. 

퍽 재미있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많아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책을 쓰신 김보미님은 경력이 오랜 신문 기자시네요.

소셜 미디어를 활발히 하시기에, 새로운 말에 밝으신가 봅니다.

오래 전, 스치듯 지나간 유행어, 새로 길어올린 유행어가 가득합니다.


저자가 글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사용해서 읽으며 이해가 잘 되고, 

편집 또한 시원시원해서 가독성이 좋습니다.

언어의 사용례, 일러스트, 도표도 내용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대화, 이해되십니까?


처음에는 도무지 알 수 없던 이 대화를 책을 읽으며 이해하게 되었네요.ㅎㅎ



이 책은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한국어의 변화상을 설명합니다.

줄임말, 키보드를 사용하며 생긴 말, 야민정음 등의 언어 유희,

어휘가 가지는 뜻이 바뀌는 모양새 등.


2장은 언어에 드러나는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제시합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생겨난 신조어, 복잡하고 혼란한 사회를 투영하는 센 수식어,

갑질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문법 파괴의 극존칭, 평등한 사회가 되어가며 차별적 언어는 줄어드는 점 등


3장은 우리말과 세계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한글 안에도 다양한 나라 말이 섞여 들어오고, 

한글도 영어 속에서 고유어로 받아들여지는 현상과 이 이유.

숫자도 줄여 쓰는 경우의 설명


4장은 욕은 아니지만 욕이 되는 말을 설명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욕을 달고 사는 까닭과 온라인 언어의 문제점을 지적,

문학적 요소로 등장하는 욕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차별과 혐오를 담은 표현들에 대해 정치, 사회적인 문제 설명.


5장은 대화에 대해 고찰합니다.

요즘 어디서나 접하는 AI가 편견없이, 사람의 감수성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이제까지의 AI와의 대화가 발전한 방향을 바라봅니다.




저는 특히 4장을 주목하여 읽었습니다.


p.223~226


외환 위기 이후, 우리 사회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사회적 불안과 불만이 팽배합니다.

이러한 불만을 사회적 약자를 희생양으로 몰아 공격하며 푸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은 기존에 받아온 차별에 더하여 혐오를 조장하는 언어의 공격을 받습니다.

들을수록 기분 나빠지는 '충','거지'등 표현이지요.


또한 이런 혐오표현을 듣는 경우,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 담아두어 정신적인 상처가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막연히 생각하고만 있었는데,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 주고, 수치로 보여주니 얼마나 큰 문제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적당한 제제와 교육이 따르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될테니,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세심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팔요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의 언어 사용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이면서, 

우리말을 아름답게 쓰기 위해서 노력할 부분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의 우리말 사용자들 모두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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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어생활 -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확하게 쓰고 말하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7
김보미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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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던 책을 집어든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내용도 좋고, 정보도 많아서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 성인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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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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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그래서 제목에 '음식'이 들어가면 일단 눈이 갑니다.


<음식을 공부합니다>라는 제목을 보고도, 공부에 관한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음식'이라는 단어만 인식한 거지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겠거니 하고 펼쳐 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니었어요.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음식'과 '문화'를 대하는 저자의 진지한 자세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이제까지 음식에 대한 연구는 음식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저자 주영하 님은 인문학자로서 '음식'을 주제로 삼아 깊이 연구하신 분이십니다. 만들고 먹으면서 공부하게 된 것이 아니고, 주제로 삼아 공부하다 보니, 만들어 보게 된 분이시네요.



이 책은 음식에 담긴 역사를 설명하며, 그 역사를 탐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음식의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음식을 소재로 글을 써야하는 작가들에게, 그리고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12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강의는 한 가지 음식을 들어 어느 부분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의 첫머리는 그 강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노하우를 한 페이지로 제시하고, 그 다음에는 음식 이야기, 그리고 강의 끝에는 페이지를 따로 두어 자료를 찾는 팁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3강. 막걸리는 발명한 음식, 발견한 음식?'에서는 

음식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핵심 제조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술은 당분이 변한 것이기 때문에 주재료가 당분을 함유하고 있으면,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포도당을 잔뜩 함유한 포도가 발효되어 포도주가 되는 것은 자연적으로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이지요.

반면 와인과는 달리, 보리, 옥수수, 쌀은 당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맥아와 누룩 등을 첨가해야 합니다. 자연적으로 누룩이 첨가될 일은 없으므로 사람에 의해 발명된 음식이라는 거죠.


저자는 이렇게 정연한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사료를 제시합니다.







이 책은 역사적 사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 나라 저 나라를 발로 누빈 저자의 음식에 대한 연구가 보이는 책입니다. 읽는 이로서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기에 좋은 지식을 담은 책이고요. 저자는 또한 자신의 연구가 미비하거나 오류일 수도 있음을, 더 깊은 고찰이 필요할 수도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음식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을 원하시는 분, 음식에 진심인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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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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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정말 진심인 인문학자의 음식 공부법 12가지. 진심으로 공부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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