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이야기 7 - 카이사르의 등장 로마 이야기 7
김광성 그림, 문상훈.정대성 글, 김덕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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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이야기 할때 결코 빼놓을수 없는 로마 이야기를 만화로 만났습니다.

요즘 흔하게 볼수 있는 학습만화라기 보다는 그냥 로마의 역사를 만화로 쉽게 접할수 있도록 나온 책이라고 볼수 있겠죠.

그렇다고 많은 만화들에서 보이는 가벼움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게 들여다 볼수 있었던 책이 아닌가 싶어요.

현재 8권까지 나와있는 로마이야기 중에서 7권. 카이사르의 등장을 소개해 볼까해요.

 

카이사르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주사위는 던져졌다!"

"왔노라,싸웠노라,이겼노라."

"오, 브루투스 너마저" 등과 같은 명언을 남겼죠.

 

 

단순히 카이사르라는 인물만을 생각하며 읽기보다는 로마사의 거대한 흐름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중의 한사람으로

받아들이며 보면 더 좋을것 같아요.

작가들의 말을 인용해 본다면 인간의 본질은 욕망에서 출발하고, 그로 인해 결국 끝난다는 또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로마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을 가진 인물들을 많이 만날수 있지만, 카이사르를 통해 보는 로마사는 어떤 느낌인지 책을 통해

알수 있을것 같네요.

 

한권의 책에서 카이사르에 대해 모두 알아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전편이네요.

카이사르가 본격적으로 정권을 잡기까지의 과정이야기라고 해야할까요?

폭군 술라의 견제와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상황속에서 폼페이우스와 크라수스 두 사람을 움직여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가는 카이사르의 모습들이 주로 보여지네요.

어린시절의 브루투스와의 인연도 살짝 보이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카이사르의 등장 이야기랍니다.

카이사르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8권을 다시 만나봐야할것 같아요.

로마이야기를 1권부터 차례로 읽어간다면 세계사의 절반은 제대로 이해한 셈이 아닌가 싶네요.
 

어쩌면 가상 이야기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긴장되는 로마의 역사 이야기!

초등학생들이 쉽게 만나볼수 있도록 구성된 만화 로마 이야기를 통해 로마사를 만나볼수 있게 되어 매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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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클래식 보물창고 15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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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다시 만났다.

얼마만인지 까마득하다. 하지만 그 오래전 읽었던 책이었지만, 데미안을 잊을수는 없다.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어쩌면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늘 사랑해 왔으니 말이다.

지금 다시 만난 데미안을 읽으면서 이번에는 그의 생각을 온전히 읽어낼수 있을까 기대를 가지며 책장을 넘겨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듯이 데미안은 신선한 충격이다.

새로운 사고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할까?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세상으로 안내한다고 해야할까?

 

데미안이 꿈꾸는 , 싱클레어가 찾아 헤매는 아프락사스

나 역시도 그런 신을 찾아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삶에 마법처럼 등장했다 사라지는 마치 수호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싱클레어의 사고를 뒤흔들고, 생각하게 만들고,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신비한 인물인 데미안의 존재는 내 삶도 흔들어 놓는다.

지금까지는 생각해 본적 없는 많은 것들..진실이라고 믿어온 것들에 대해 한번도 다른 의의를 제기해 본적 없는

지루한 내 사고에 돌을 던져주는 느낌이다.

과거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데미안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알것도 같다.

여전히 어렵지만 말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데미안'은 어떤 의미를 던져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몇장 읽다가 머리가 아프다며 책장을 덮을지도 모르고,

데미안에게 동화되어 무엇인가 찾아내려고 애쓰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데미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좀더 창의적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마주할수 있는 용기까지 배울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말고 살아가는 자신을 만들어 가면 더욱 좋겠다.

 

요즘 난 보물창고의 클래식 보물창고를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다음에 또 어떤 책을 다시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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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7
배소미 지음, 천필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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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자라는 아이들도,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도 모두 욕심을 부리며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왜 욕심 부리면 안 되는지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네요.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예를 통해 욕심부리면 어떤 모습들인지 보여주고 있어

읽는 재미가 있을뿐더러 아이들의 공감도 쉽게 얻어낼수 있네요.

 

이미 동화나 신화 등에서 알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시한번 들려주고 있어요.

황금의 손이 되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미다스 왕의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

등등 정말 많은 이야기 속에서 욕심내면 안된다는 교훈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밖의 우리 실생활에서 벌어질수 있는 일화들을 통해서 아이들의 공감대를 쉽게 형성해주고 있어요.

 

또한 바람직한 욕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 볼수 있어요

라이트 형제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욕심처럼 말이죠.


이 책 속에는 우리 아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왜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막연하게 "~하지마라"가 아닌 왜 그런 생활습관들이 좋지 않은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좋은 생활습관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아이들 스스로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많은 예를 들어주는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그 속에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많은 교훈들.

알차고 유익한 책이 아닐수 없네요.

 

부록으로는 '엄마 아빠가 읽어요'를 통해 욕심많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도움이 되는 글을 소개해 주고 있네요.

저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늘 다툼많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알차게 활용해 볼 생각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욕심에 대해 다양한 사고를 이끌어 내고 있어서 더욱 유익한 책이었어요.

나만 생각하는 욕심쟁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세상을 바꾸는 바람직한 욕심을 가진 멋진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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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 일제 강점기 사계절 역사 일기 9
안미란.장경준 글, 김종민.이준선 그림 / 사계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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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학년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때보다도 역사와 관련된 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역사를 배운다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고 어렵게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교과서를 보면서 아이가 도통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네요.

그런 아이에게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접해주고 싶었죠.

 

[부산 여학생 부산행 기차를 타다]를 보면서 아이에게 좀더 재미있게 역사를 들려줄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이 커졌어요.

무엇보다 시대적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면서 지루하지 않게 구성된 내용이 좋더군요.


 

 

 

 

 

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모습을 잘 드러내 주고 있어요.

나라의 독립보다는 자신의 가족의 안일함만을 고집하는 할아버지의 모습과 남몰래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고된 길을 선택한 오빠와 오빠를 응원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의 두가지 삶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일본이 우리민족을 탄압한 내용들을 영희의 학교생활을 통해 들여다 볼수  있어요.

창씨개명이나 민족말살정책, 토지조사사업 등 역사 교과서에서 딱딱하게 배워야 할 내용들을

이야기속에서 시대상황과 더불에 알게 되어 좀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것 같네요.

 

영희의 일기 글 옆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아요.

그 당시 실제모습과 비슷한 그림들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일기와 관련된 많은 역사 지식들이 들어있어요.

 

 

또한 일제 강점기의 우리민족이 힘들게 어렵던 시절에도 꽃피운 영희와 딸막이의 우정 이야기도 재미있어요.

시대적 상황속에서 다른 모습의 삶을 살면서도 서로를 위하고 보듬어 주는 모습이 우리 민족이 함께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역사일기를 통해 보는 우리의 역사는 어렵지도 낯설지도 않아 좋았어요.

아이들은 막연하게 일제강점기의 모습을 너무 암울하거나 생소하게만 기억하지 않고 그 시절에도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 아이들과 비슷한 꿈을 꾸고 우정을 나누고 함께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도 기억할수 있겠죠.

교과서 속에서 배우는 딱딱한 역사보다 이야기 속에서 배우는 역사라 더 의미있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네요.

역사일기 시리즈~ 정말 많은 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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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노란돼지 창작동화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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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의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는 우리의 소중하고 자랑스런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살펴볼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안동 하회마을에 여행갔을때 마을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던 하회탈의 모습을 책에서 만났기 때문인지

아이도 생소하다기보다 흥미롭게 다가서는것 같다.

하회탈에 대해 지나가는 듯한 관심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양한 모양과 이야기를 제대로 알게 된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든다.

 

 

목수이신 할아버지의 집에서 우연히 탈들의 이야기를 듣게된 소년.

탈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공연에서 보았을법한 내용들로 되어 있어 새로우면서도 친근한 느낌이다.
책속에는 탈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은 물론 탈들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도 볼수 있어

알찬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처음에는 그저 시끄러운 탈들의 수다라고만 생각했지만, 소년은 곧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어른들 때문에 답답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보고는

탈들도 얼마나 답답할까 공감하게 되었고 결국 학예회를 통해 탈들의 신나는 탈출을 도와주게 된다.

 

지루하게 보여주는 탈들의 이야기가 아닌 공감되는 흥미로운 이야기속에서 탈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가고 재미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또한 아이들에게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것 같다.
책속에서 만난 탈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하회 별신굿 탈놀이'의 내용이 어떤지도 가늠할수 있을 것이다.

먼지 묵은 탈들의 하소연은 단지 신나게 놀아보고 싶은 것이었는데~

우리의 문화를 먼지 쌓인 탈들처럼 보관만 할것이 아니라 많이 보여주고 많이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아이도 엄마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하회 별신굿 탈놀이'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는 노란돼지의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는 매우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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