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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국민 세금상식 - 세금용어부터 세금계산흐름과 절세법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세금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5년 2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금이 스트레스인 이유는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1월이면 국세청에서 문자가 온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국세청 문자만 받으면 뇌가 정지되는 기분이다.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내가 을이 된 기분이 들곤한다.
이유는 내가 세금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르니까 두렵고 제대로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늘 신랑에게 미루고 뒷전으로 물러나 있곤 한다. 홈텍스의 도움도 받아봤지만 결국 짧은 지식으로는 전문인의 도움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시대가 좋아져서 AI가 도와주고 세무사와 같은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내가 아무것도 모르면 원하는 효과를 볼수 없다고 저자는 시작글에서 언급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할줄 알아야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도 일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매우 친절하다. 이보다 더 친절한 세금상식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용어도 어렵지 않다.
용어의 정의부터 상세하게 풀어주고 의미를 설명해 주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가끔 드라마나 주위에서 "내가 내는 세금으로 먹고 살면서..." 라는 식의 대사를 듣곤 한다. 우리가 내는 세금에 대해 우리는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것은 없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게 된다.
소득이 없고 소비를 안하고 재산이 없는 사람이라면 세금에서 자유로울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있을까?
결국 우리는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다. 소득이 있을때, 소비할 때, 재산을 모을때, 재산을 물려줄 때로 구분지어서 세금의 종류와 납부형태등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또한 사례를 들어 우리가 궁금할만한 내용에 대한 명쾌한 답도 제시되어 있다. 비록 내가 직면한 상황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세금을 어떤 방법으로 피해가기도 하고 유리하게 만들수도 있는지도 배우게 된다. 개인적으로 증여와 상속에 관한 세금상식이 재미있었다. 알고 하면 덜 손해보면서 납세의 의무도 잘 지키는 국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세금을 알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절세팁을 얻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그냥 상식이나 지식수준으로 세금이 알고 싶다기보다 내가 세금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절세팁도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심리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
소득이 있어도, 소비를 해도 세금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만큼 의무를 다하면서 손해를 보지 않고 납세의 의무를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나에게 필요한 절세팁 한 두가지는 무조건 얻어갈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세금에 대해 답답했던 부분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물론 세금에 관해 어떤 상황이 닥치면 또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해야 하겠지만 좀 더 자신있게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