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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은 작고 조용하게 - 한 장의 페리 필사집
한 장의 페리 지음 / 리틀프레스 / 2025년 7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필사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성경 책 필사가 전부인 줄 알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시집, 명언, 헌법, 사자성어, 영어 문장 필사 등 필사 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많아졌다.
그만큼 필사 책이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사 책을 활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생각이 많아진다는 부분이 좋았다. 문장을 곱씹어 보면서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직접 써보는 설렘도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행운은 작고 조용하게" 필사집은 작가가 3년 동안 <한 장의 생각> 원고들을 다시 모으고 추리고 골라서 완성했다고 한다. 한 장 한 장, 얇은 것들이 뭉쳐줘서 이루어낸 결과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필사집 내용은 응원(당신은 천천히 좋게 변할 거예요), 사랑 (우리는 너무 아름다운 확률로 서로를 만났으니까), 나(우린 모두 은의 씨앗이에요), 지혜 (모두가 도토리에서 참나무를 보는 건 아니니까)로 이루어져 있다. 그냥 읽기만 해도 좋은 문장들도 많았고,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문장들이 있어 감동이었고, 공감을 해주는 짧은 문장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필사를 하면서 나는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한 줄 한 줄 글씨가 완성되어가는 즐거움을 다시금 맛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늘 변함없는 일상에 나를 두드려주는 역할을 해주는 필사집이 되어주는 책이다.
"흘러가는 여름과 보내는 여름은 얼마나 다른가.
단수에 가까운 것은 결국 아무것도 남겨 놓지 않는다.
그것이 흐른다는 것의 문법이니까.
그러나 함께하는 것은 꼭 흔적을 남긴다.
그것이 보내는 것의 기쁨이니까."
나는 특히 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여름을 이야기하는 문장들이 좋았다. 여름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고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것 같아 지금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깨닫게 해 주었다.
무더운 여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행운은 작고 조용하게' 한 장의 페리 필사집을 선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