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철학하다 가슴으로 읽는 철학 1
사미르 초프라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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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철학하다
사미르 초프라 / 안타레스

*이토록 뭉클한 철학이라니

붓다, 사르트르, 니체, 키르케고르, 틸리히,
하이데거, 프로이트, 마루쿠제, 마르크스의
불안한 나를 불안해하지 않는 법

기꺼이 불안을 품어낼 것인가
기어이 불안을 몰아낼 것인가

필멸의 고통을 실존의 용기로 승화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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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철학에 대해 알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러다보니 철학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되는 것 같다

아직도 철학은 쉽지 않은 친구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알아가며 친해지는 과정에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린 시절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암으로 고통받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보며

극도로 불안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직업 철학자가 되려고 박사 논문을 준비할 무렵
심리치료를 받게 되고 철학 공부를 통해 불안을 극복해나간다

*p53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대체로 우울하고 내성적이었으며,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학생으로서, 철학 교수로서, 철학 상담사로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불안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p58
우리는 불안과 함께 살아야 한다. 불안은 우리 자아의 일부이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우리 자아의 매우 중요한 구성 요소다. 특히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 불안이 우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불안이 어떻게 지금까지의 우리 삶을 살게 했는지, 그래서 우리를 어떻게 규정했는지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불안을 철학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아의 불안에서는 붓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수행에 성공해서 무아의 경지에 도달하면
분노, 두려움, 슬픔 같은 감정이 아예 없거나 거의 사라진다

불안할 자유에서는 실존주의 철학자들과 함께
내가 요즘 자주 접하는 프리드리히 니체가 나온다

힘에의 의지,
자신의 가치를 높여 그 높아진 가치로
자신의 삶을 열어나가려는 의지

이것이 니체 철학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트라우마와 불안에서는 익숙한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등장한다

프로이트는 불안을 정신분석의 중심에 세웠기에
그의 정신분석은 불안에 대한 분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불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고찰해
최종적으로 이론화하면서 불안의 근원은 우리 삶이 시작된
출생의 순간에 있으며, 살면서 겪게 되는 일상적인 사건으로
재활성화한다고 결론 지었다.

불안 사회와 불안과 더불어 산다는 것을 읽으며
우리의 삶 속에서 불안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p253
우리는 항상 불안할 것이다. 불안하기에 우리는 존재할 용기를 낼 수 있다. 불안하기에 우리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앞으로 무엇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할 자격이 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불안을 느끼고
그런 불안때문에 더욱더 불안해지며 걱정하곤 한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불안을 무조건 나쁘다 생각하고 없애려 하기보다는
불안을 안고서 불안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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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분노 - 우리는 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낼까?
김병후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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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분노
김병후 지음 / 애플북스

*우리는 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낼까?

"문제는 분노 자체가 아니라,
분노가 어떻게 행동화되느냐다!"

정신분석 전문가 김병후가 주목한 분노의 순기능!

평범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분노
그러나 화는 억제해야만 하는 잘못된 감정이 아니다.

분노의 정체부터 공적 분노로 다뤄야 할 사회 문제까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노에 대한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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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분노라니
책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2024년 이 시대는
분노가 너무나도 많은 시대이다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익숙하다못해 지겹게까지 느껴진다

대체 왜 이렇게 화가 많은 사회가 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분노가 무조건 부정적인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분노를 통해 사회가 발전하기도 하고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가 더 나아지기도 한다

그렇게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분노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하고

무엇보다도 분노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한다

*p26
이는 화를 내는 주체로서의 나는 옳지만, 화의 대상이 되는 나는 상대의 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것이 화가 풀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나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지금처럼 이렇게 화가 많은 사회를 만든것인지도 모른다

거기에 너무나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살아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시스템

어릴때부터 마음껏 뛰어놀며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

그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건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분노를 다루는 바람직한 과정에서는

먼저 분노의 존재를 인지하고
분노의 정체를 명확하게 구체화하고
화가 난 원인은 반드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간주하며
사회적 분노는 상대와 파괴적 싸움을 하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원인을 찾아 교정하여 상대와의 불완전한 교류를 완성하는 것이
분노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한다

분노의 교정은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탄생시킨다

분노라는 감정을 무조건 억제하고 누르기보다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때

우리의 화는 지금보다 더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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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 (특별 부록 한정판) - 진짜 영어 듣고 말하기 수업, 리얼 영어 패턴 100
주아쌤(이정은) 지음 / 몽스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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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쌤의 툭치면 탁나오는 영어회회
주아쌤(이정은) 지음 / 몽스북

*진짜 영어 듣고 말하기 수업, 리얼 영어 패턴 100

"무적 소리블록 100가지만 익히면 귀와 입이 뚫린다!"

대한민국 일타 소리 스피킹 마스터의 1:1 영어 말하기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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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왠지 모르게
평생 숙제처럼 느껴지는데

어렸을땐 그저 시키는대로
영어단어를 무조건 외워 시험보고
문법을 외우고 계속 문제를 푸느라

솔직히 영어가 너무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했다

어른이 되고 해외로 여행을 다닐때마다
영어를 잘하고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지만
막상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어렵고 막막한데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시간없다는 핑계로
꾸준히 영어공부를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이 책에는 가장 완벽한 네이티브 영어회화를 장착하는
특급 비법들이 나오는데,

* 원어민도 듣고 놀라는 리얼 영어 패턴 100
* 회화 실력과 자신감을 200% 끌어올리는
생생한 대화문과 응용 표현 제시
* 진짜 원어민이 쓰는 발성, 호흡, 연음, 리듬, 강세까지
영어식으로 튜닝하는 소리 스피킹 기술 전수
* 그대로 따라 읽기만 해도 원어민이 찰떡같이 알아듣는
발음기호와 한국식 발음표기 동시 수록

이 바로 그 비법들이다

책 앞쪽에도 영어의 8할은 자신감이라고 나오는데
솔직히 외국인을 딱 만나면
일단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가 영어를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영어와 한국어가 소리 내는 방식과 어순이 달라서라고 한다

그래서 더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고
소리를 내는 방식도 중요하지 않은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아서
소리 규칙을 모르는 경우 영어를 잘 들을 수 없다

영어의 소리를 먼저 배우고
문법식 어순이 아니라 스피킹을 위한 어순을 공부하며
뼈대를 세운다면 영어가 만만하게 느껴지고
듣고 또 듣는다면 우리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영어로 이야기를 할 때
단어가 아니라 소리블록을 떠올리라고 한다

시작블록, 코어블록, 디테일블록...

말을 할 때 생각할 게 많으면 버퍼링이 일어나는데
긴 문장을 블록으로 나눠서 기억하면
영어로 쉽게 표현할 수가 있다

특별 부록 한정판으로
저자의 동영상 강의 100강,
영단어 핸디북, 4주 챌리지 쿠폰도 제공되니

툭치면 탁나오는 영어를 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꾸준히 하려는 마음가짐만
단단히 준비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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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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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장편소설 / 한끼

*한 번도 사랑해 본 적 없는 여자, 봄새벽.
그녀 앞에 나타난 두 소년, 태양과 별.

"7일 동안 우리는 함께할 거야.
7일 안에 넌 나를 사랑해야 해."

고등학교 졸업식 날 불행한 삶을 마감하기 위해
학교 옥상에 올라간 새벽은, 추락했다고 생각한 순간
멀쩡한 상태로 아름다운 두 명의 소년과 만나게 된다.

별은 아름다웠고, 태양은 매혹적이었다.
매우 감성적이고 매우 이성적인, 매우 같지만 매우 다른
두 소년은 '삶의 의지를 깨운다'는 하나의 소명으로
새벽의 막다른 인생을 변화시키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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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기 직전 고등학교 졸업식 날
자신의 불행한 삶을 비관하며 죽음을 택한 새벽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

어쩜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많은지!

인덱스를 붙이고 또 붙이며
문장들에 푹 빠져들어갔다

아름답고 감성적이 F형 남자 '별'
냉정하고 이성적인 T형 남자 '태양'

둘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 속에서
처음엔 의심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마음들이
조금씩 그들과의 시간들에 익숙해지는 새벽

그들은 새벽이 삶의 의지를 깨울 수 있도록
옆에서 물심양면 돕는다

돈이 없어 힘든 새벽에게
만둣집을 팔 수 있게 도우며 돈을 만들어주고

책을 보고 시를 쓰는 것을 좋아했던 새벽을 위해
강연에 갈 수 있도록 이끈다

삶에 대해 비관적이기만 했던 새벽도
조금씩 의지를 갖고 식당에서 일자리도 찾으며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p44
"넌 가끔 우주가 널 어떻게 하려고 한다고 착각하지만 너 하나 때문에 온 우주가 움직일 일은 절대로 없어. 널 움직이는 건 너야."

우리는 종종 나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다, 운이 나빴다라며
여러가지 핑계를 대고 스스로 합리화하곤 하는데

이 문장을 읽으며 정곡을 찔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결국 내 삶을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하는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걸 잊지말아야 할 것 같다

*p120
"사랑이 두렵다면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 거절당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

*p127
"사람도 한 권의 책과 같아서 읽기 전에는 몰라. 누군가를 알고 싶다면 마음을 열고 읽어야 해."

여기다 옮기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 많지만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뺏고 싶지 않기에
이정도만 추려본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누구에게나 힘들고 지치는 시간들이 찾아온다

혼자인것만 같아 지독하게 외롭고
내 삶에는 캄캄한 어둠만이 가득하다고 느껴질 때

그런 나를 일으켜줄 수 있는 사랑이 내 안에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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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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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야마다 무네키 / 빈페이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뒤를 잇는 야마다 무네키의
긴박감 넘치는 SF 장편 소설!
*지하3천 미터 실험 도시, 헤르메스!
*인류의 희망인가, 절망인가!

2029년 발생한 소행성 충돌의 대 위기.
충돌은 간신히 피했지만, 공포를 떨쳐내지 못한 인류는
피난용 지하 실험 도시를 건설하여 피실험자를 모집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는 실험 기간은 10년.
실험 참가자 900명은 실험 종료와 동시에 거액의 보수를 받는다.

그러나 실험 종료 직전, 239명의 피험자가
지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저항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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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샘플북 서평단에 선정되어
3부와 그 뒤 에필로그까지의 이야기중에서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88페이지가 이렇게나 짧은거였다니!

엄청 몰입해서 읽다보니
순식간에 1부가 끝나버려 너무 아쉬웠다

과연 뒷내용은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했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소재는
내가 어릴때부터 영화에도 자주 나왔던것같다

그때는 용감한 몇명의 사람들이
우주선을 타고 자신을 희생해서 소행성을 폭파시켜
지구를 구하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이 책에서는 지하에 도시를 만드는게 해결책으로 제안되고
공간 유지에 필요한 기술 검증과 각종 데이터 수집을 위해
미국, 호주, 일본에 실험도시를 만들고
각 도시마다 900명씩 실험참가자를 모집했다

나는 갇힌공간을 딱히 싫어하지는 않지만
내려가는데만도 2시간 반이나 걸리는 지하3천미터라니...

생각만해도 왠지 숨이 막힐듯 답답해지는 기분이다

거기다 실험기간이 무려 10년이다!

아무리 실험이 끝나고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쉽게 참가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실험기간이 끝나는걸 앞둔 시점에서
239명의 사람들이 계속 남아있겠다는 의사를 전한다

심지어 어마어마한 돈까지 받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실험에 참여했는지,
왜 지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는건지
그 이유가 너무 궁금했다

멘털 케어 전문가로 이곳에서 일하는 세라역시
처음엔 그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시작한다

결국 지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셔틀을 타지 않고
239명의 사람들과 헤르메스에 남는 세라

4개월이 흐른뒤 지상과 헤르메스는 통신이 끊기고
이렇게 1부가 마무리된다

과연 헤르메스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헤르메스에 남아있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라가
왜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것일까?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밤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 @book_emptypage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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