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 마법 - 진정한 이노베이션을 끌어내는 역발상 성공 전략
애덤 모건.마크 바든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제약의 마법>이라는 책에서 말하는 "제약"은 한계를 의미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제약 속에서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만 꿈을 이루는 이는 많지 않다. 대부분 제약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제약은 기회라고 이야기하며 오히려 아름답게 바라본다. 어떻게 보면 새롭고,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의 매력은 제약에 대해 굉장히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극복할 방법까지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지만 저자가 굉장히 깊이 있게 연구했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제약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

1. 조건을 붙여 내용을 제한함. 또는 그 조건.

2. 사물의 성립에 필요한 규정이나 조건.

이 책의 저자는 제약을 4가지로 분류한다. 근거의 제약, 자원의 제약, 시간의 제약, 방법의 제약이다. 최근에 내가 겪고 있는 제약은 시간의 제약이다. 많은 책을 음미하며 읽고 싶지만 아이 둘을 돌보느라 힘이 든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 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나는 제약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 책의 1장에서는 제약과의 관계를 <피해자, 적응자, 개혁자>로 나눈다. 아마도 나는 야망을 낮추고 제약의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자는 피해자에서 개혁자로 옮겨가려면 강력한 마음가짐과 방법, 그리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4장의 '~한다면 ~할 수 있다'고 말하기가 있다. 제약에 대해 이 방법을 사용하면 문제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간단해 보이는 이 방법을 저자는 다시 9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1. ~로 생각한다면 ~할 수 있다

2. 다른 사람들을 ~하는 데 활용한다면 ~할 수 있다

3. ~하도록 ~을 없앤다면 ~할 수 있다

4. ~의 지식에 접근한다면 ~할 수 있다

5. ~을 도입한다면 ~할 수 있다

6. X를 Y로 대체한다면 ~할 수 있다

7. ~로 자금을 댈 수 있다면 ~할 수 있다

8. 함께 섞는다면 ~할 수 있다

9. ~에서 자원을 제공받는다면 ~할 수 있다

눈으로 읽는 것보다 실제 내가 느끼고 있는 제약을 해결해 보면 더 와닿을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약간 논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애덤 모건과 마크 바든으로 애덤 모건은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트빅피시의 설립자이다. 집에서 살림하는 나보다 회사에 다니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남편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저자가 갖고 있는 수많은 기업의 사례와 진정한 이노베이션을 끌어내는 역발상 성공 전략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일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다이어그램을 통해 책의 이해를 돕고, 총 431쪽의 11장이나 되는 방대한 양이지만 장마다 요약하는 부분이 있어서 책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들어가는 말에는 각 장의 요약만 읽는다면 21분 20초 만에 모두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더불어 책만 읽고 덮기에는 아쉬움이 큰 책이다. 반드시 실천을 통해 제약의 마법을 경험한다면, 다가오는 2016년이 기대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랜만에 마음이 예뻐지는 기분이 드는 책을 읽었다. <42가지 마음의 색깔>이라는 책인데, 책 표지부터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엄마 양이 뜨개질을 하고 있고 그 위에 아기 양이 포근히 잠든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나는 스페인 작가로 문헌학자이자 번역가인데, 아이들에게 감정을 제대로 소개하는 책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연령을 불문하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가 읽어도 좋고, 자녀와 함께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글을 모르는 아이가 읽어도 좋은 이유는 그림으로 각각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가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정에 걸맞는 그림을 22명의 그림작가가 그렸다고 하는데,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 작가가 그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목차를 보면, 42가지 감정이 계속해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포근함이 사랑으로, 사랑의 반대인 미움으로, 미움이 행동으로 표현된 화로...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정표현은 이 책을 한 번 읽으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저자는 조금씩 음미하며 읽으라고 했지만 다음 장이 궁금해지고 또한 쉽게 금방 읽히기에 부담감이 없는 책이다.

 

두 살배기 아이와 이 책을 읽어 보았는데, 아들은 파리때문에 짜증이 난 고양이의 표정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며 울먹이려고 했다. 그림을 보며 좋지 않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지금뿐만 아니라 아이가 한살 한살 커가며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한편, 자신의 감정을 잘 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좋을 지 생각해 보았다. 나의 감정에 둔감하지 않고 예민하게 살펴본다면, 인생이 더 풍요로워 질 것 같다. 긍정적 감정은 더 확장시키고, 부정적 감정은 그 원인을 빨리 파악해서 좋은 감정으로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아가 타인의 감정까지 공감하는 능력을 통해 인간관계도 훈훈해질 거란 생각이 든다.

 

다양한 감정과 더불어 그 감정이 어떤 느낌을 불러오는지 쉽게 설명해 주고 그림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소장해서 자주 읽어보라고 권유해주고 싶은 알짜배기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는 소설보다는 나의 지식을 넓혀주는 책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소설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아마도 소설 속 인물들의 삶에 공감하게 되고 그들의 인생을 통해 나의 인생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긴 덕분인 것 같다. <오베라는 남자>는 두꺼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흥미롭게 잘 읽히는 책이다.

 

스웨덴 작가인 프레드릭 배크만의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 블로그에 연재되다가 사람들의 권유로 이 소설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오베"라는 인물에 많은 애정이 있었다고 느껴질만큼 오베의 캐릭터는 확실하다. 처음에는 59세의 버럭쟁이 오베를 보며 답답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의 성장과정을 읽다보니, 그의 삶과 성격을 이해하게 되었다. 오베를 읽으면서 자꾸 오버랩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 아빠다. 올해 환갑인 아빠와 성인이 되고 나서 참 많이 부딪쳤다. 아빠의 가치관을 나에게 강요하는 게 싫었고 답답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나이가 들면,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많은 세월 속에서 겪은 경험들이 녹아있는 사고방식이기에 충분히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오베를 보며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떠올려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오베의 가치관을 만들어준 게 오베의 아버지라면 오베의 삶의 방향을 이끌어준 것은 그의 아내 소냐였다.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지 6개월이 되었으나 오베의 삶에는 여전히 그의 아내의 숨결이 느껴진다. 소냐를 향한 오베의 마음을 보며 참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결같은 그의 마음을 엿보며 따뜻함이 나에게 전해오는 것만 같다. 아내의 곁에 가기 위해 자살시도를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게 되는 오베. 다행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행복에 이르게 된다.

 

문학의 묘미가 그렇듯, 이 책을 읽는 독자마다 감동의 포인트가 다를 것 같다. 오베라는 남자를 알게 되서 참 좋았고, 누가 어떤 모습의 삶을 살아가든 그 삶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 고전 속 지식인들의 마음 지키기
박수밀 지음, 강병인 서체 / 샘터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나의 좌우명은 두 가지가 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마음가짐은 "배워서 남주자"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의 급훈이었는데, 그때 담임 선생님의 가치관을 굉장히 존경했었다. 이런 좌우명 때문인지 학원에서 아이들을 8년째 가르치면서 하나라도 더 배워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나의 삶 속에서의 좌우명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다. 매일 날마다 노력해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갖는 것인데, 실천은 쉽지 않다. 이번에 읽은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책은 고전을 전공한 학자이자 저자인 박수밀이 쓴 책으로 옛 지식인들의 삶을 이끈 한마디 문장과 더불어 그들의 인생의 한 단면을 함께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각각의 학자들이 스스로 말한 좌우명이라기 보다는 저자가 그들의 행적을 살피고, 그 사람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문장을 찾아 내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멋글씨 예술가 강병인 선생님이 각각의 좌우명을 우리의 한글로 멋지게 재탄생시켰다는 데 있다. 똑같은 글씨체가 하나도 없는데, 왠지 실제 학자들이 이렇게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각각의 장마다 인상 깊었던 좌우명을 소개해 보자면, 먼저 1강 <큰 열매를 맺는 꽃은 천천히 핀다>에서는 허균의 "그대는 그대의 법을 따르라.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이다. 허균은 허난설헌의 동생이자 <홍길동전>의 저자인데, 최고의 명문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 소외된 사람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지식 계층의 위선과 허위에 저항하기 위한 삶을 산 허균! 삶을 살다보니 행복하기 위해서는 절대 남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면에서 허균의 이 한마디는 삶을 지켜내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2강 <잊어야 이룬다>에서는 박지원의 "아무리 하찮은 기술이라도 잊은 뒤에야 이룰 수 있다"가 인상깊었다. 여기서 잊는다는 의미는 모든 잡념을 잊고 오로지 한곳에만 몰두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말로 "몰입"에 가까운 의미인 것 같은데, 실제 성공한 이들을 보면, 자신의 일에 지극히 몰입한 사람들이다. 육아가 내 일인 지금, 아이와 몰입하며 놀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가 행복하게 지나갈 때가 많다. 일에 있어서 너무 목표 달성에 초조해 하기 보다는 박지원 선생님의 좌우명을 되새김질 한다면, 오히려 어느 순간 내가 바라는 모습에 닿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강 <진짜 나로 돌아가라>에서는 유성룡의 "먼 것은 가까운 것이 쌓인 것이다"라는 좌우명이 감명깊었다. 이 좌우명은 강병인 선생님도 마음에 품고서 자주 인용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금 내딛는 한 발짝이 사소하고 작아 보이지만 이것이 쌓여 언젠가 보이지 않는 먼 곳까지 갈 수 있다는 표현인데, 나의 일신우일신 좌우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4강 <어리석을 데 어리석어라>에서는 이익의 "나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내게 이로운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본다. 이 책을 읽고, 이익 선생님에 대한 전기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이처럼 이 책은 옛 지식인들이 전하는, 마음을 지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전해준다. 물론, 어떤 좌우명을 붙잡고 살아갈지는 우리의 몫이다. 이 책을 읽고 나만의 좌우명을 새롭게 다져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유, 내 소중한 삶을 위로하는 시간 - 삶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줄 행복 메시지 100
최복현 지음 / 프리스마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여유, 내 소중한 삶을 위로하는 시간>이라는 책은 몇 년 전 한 카페를 통해 최복현 작가에게 글쓰기를 배운 인연이 생각나서이다.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 글쓰기를 배웠는데, 꼼꼼한 첨삭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불어 매일 메일을 통해 아침편지를 보내오시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 읽어보니,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글을 쓰신다고 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통해 시작하는 하루! 뭔가 정갈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 작가님의 새로 나온 신작, 과연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이 책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어렵지도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여 마음이 닿는 구절이 있으면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 보면 좋을 듯 싶다. 그래서 이번 서평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되새김질해 보고 싶은 구절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여유는 생산적이어야 해요. 바쁘니까, 열정이 넘치니까,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하니까 잠시 자신과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지요.(p.5)

-  휴식의 주된 목적은 싫은 일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즐기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p.18)

- 데일 카네기의 행복론 中 : 행복의 유일한 방법은 감사를 바라지 않으며 남에게 '주는 기쁨'을 갖는 데 있음을 기억하라. 당신의 고민거리를 헤아리지 말고 당신이 받은 축복을 헤아리라. 남을 모방하지 말라.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답게 살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가 얻은 것을 자본으로 삼는 일이 아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손실로부터 유익을 얻는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가짐으로써 피곤한 자기 집중에서 벗어나라.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웃음을 띠울 일을 한 가지씩 하라.(pp.20-22)

- 일을 잘하려면 얼마나 집중을 잘 하느냐, 얼마나 창의적으로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 진정한 휴식은 쉼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이다. ... 또한 휴식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는 것도 좋다. ...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야 생활의 에너지도 넘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도 샘솟기 때문이다.

(pp.26-27)

- 능력이 있는 사람은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바쁜 사람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자기 일을 묵묵히 해내는 조용한 사람이다. 바쁜 듯이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자기 내공을 쌓아서 아무리 바빠도 바쁜 티를 내지 않으며 살아야 한다. 공치사하지 않으며, 남이 알아주든 말든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나가야 한다. 자신과 주위를 위해서도 슬기로운 휴식을 취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p.36)

 

정리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이 정도로 인용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며칠 뒤면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 또한 휴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다른 곳으로 도피하는 정도쯤으로 여겼던 것 같다. 그렇기에 휴식이 끝날 쯤에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책을 천천히 읽다보니 내가 즐기던 휴식은 진정한 휴식이 아니었다. 일상의 삶 가운데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고, 휴식을 통해 내 삶을 더욱 온전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잠들고, 커피 한 잔하며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 현재는 내가 즐기는 일상의 큰 여유요, 행복이다. 이 책 중간중간에 삽입된 사진도 참 좋았다. 큰 목적을 갖고 읽기 보다는 정말 쉬어가는 일상 속에서 음미한다면, 꽤 괜찮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