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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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도 훨씬 전에 한 남자의 코가 사라진다는 에피소드로 책을 쓴 창의력에 감탄하며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선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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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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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인 작가의 도움으로 그 시대의 영국을 읽어내는 배경지식을 알게된다면 더 재미있게 아가사크리스티의 소설을 만날수 있을듯 하네요. 기대되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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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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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으면 미칠것 같아 글을 쓴다는 작가.불편한 몸을 붙들어 매고 자신의 영혼과 생명을 불어넣은 이야기...어떻게 이런 글을 읽지 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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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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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동화책으로 만나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명작을 나이대에 따른 다른 감동으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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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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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현대지성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 하는 법이다.

책의 첫문장

고전의 힘은 크다. 다시 봐도 새롭고 매번 느껴지는 감상이 달라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예전 내가 끝까지 읽지 못했던 고전 중 한권이다. 불륜이라는 주제만 바라보고 만났던 책이라 크게 와 닿지 않아 읽다가 덮어버린 책이기도 했다. 지금의 내가 읽은 안나 카레니나는 다양한 주제를 볼 수 있는 해안을 주었다. 결혼과 사랑은 얼마 만큼의 공통성과 지속성을 요구하는 것일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함을 선택한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감은 얼마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그때의 혼란과 혼돈을 세심히 볼 수 있었다.

도덕주의자 톨스토이는 사랑에 대한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누구에게 감정을 이입시켜 이 글을 썼을까도 생각해 본다. 청렴한 지주 레빈이 아니었을까? 레빈의 삶은 톨스토이가 살아온 삶과 유사해 보인다. 책임감과 정직을 바탕으로한 키티와의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영혼의 메세지까지 전달이 가능하게 하는 이상적 사랑을 보여준다.

일상적인 소재인 사랑, 결혼, 가족문제를 통해 농노제 붕괴에서 러시아혁명에 이르는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세태를 보여주는 한편 그 시대의 일반적 사상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두었다.

브론스키와 함께 하기 위해 모든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인생 전부를 바쳐 격정의 사랑에 올인해 버린 안나의 선택에 대한 결과와 그에 따른 주변의 시선이 얼마나 힘들게 하는 현실인지 보여주고 있다.

페테르부르크 사회는 안나를 점점 더 심하게 멸시하고 그녀는 상류사회에서 추방된다. 품위 있는 부인이라면 누구도 그녀와 같은 자리에 있으려고 하지 않으며 안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녀가 전부를 바친 브론스키 뿐이다. 예상했던대로 브론스키의 격정적 사랑은 서서히 식어가며 추문만을 남긴다.

질투와 광기로 더욱 예민해지는 안나는 브론스키를 닥달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될 뿐이다. 더 이상 사랑이 남아있지 않음을 느낀 안나는 브론스키와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비참한 상황에 대한 절망감과 브론스키에 대한 복수심으로 부적절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 마지막 순간에 생의 의지가 충만해 짐을 느낀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됨을 알았을 때 이미 늦었다.

이러한 모든 일이 도대체 어떤 결말을 가져올 것인지 그는 알 수가 없었고 또 생각해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헛되이 낭비되어 오던 자기의 힘이 모두 하나에 집중되어 굉장한 에너지로 하나의 행복한 목적을 향해 돌진해 가는 것을 느꼈다. 그 때문에 그도 행복했다. 그는 자기가 안나에게 진실을 말했다는 것만은 알고 있었다. (page134)

그녀는 무엇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지 끝까지 말할 수 없었다. 부끄러움과 절망의 눈물이 그 목소리를 지워 버렸다.마침내 안나는 발을 멈추고 울음을 터뜨렸다. (page269)

‘죽음이다!’

안나는 생각했다. 그녀는 이상한 공포에 휩쓸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오랫동안 분간하지 못했고 두 손은 떨려 와 성냥을 찾아낼 수도 다 타버린 초 대신에 새것에 불을 켤 수도 없었다. ‘아냐, 역시 살아야지! 나는 그이를 사랑하고 있는걸!’

안나는 생명을 되찾은 기쁨의 눈물이 두 볼에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page.525)

반면 톨스토이는부적절한 사랑에 대치한 또 다른 한쌍을 등장시켜 불안하고 격정적인 사랑에 휘둘리지 않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일반적인 삶속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그려내 준다. 레빈과 키티의 사랑은 이상적이며 톨스토이 스스로가 지향하는 사랑의 관점임이 틀림없는듯 하다.

모든 사랑이 똑같지는 않다. 누가봐도 보기에 좋은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반면 상처와 오해로 가득해 분노와 증오를 남기며 파국으로 치닫는 안타까운 사랑도 있다. 톨스토이는 삶에 의도하지 않게 일어나는 사랑의 결과가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톨스토이는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삶의 근원적인 질문에 욕망을 실현하는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님을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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