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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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은 이모부가 묘하게도 펼친 색다른 주장을 매우 주의깊게 이해했다. 비록 자신이 영국 귀족 계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주장이 그녀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일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워버튼경을 위해서 이의를 제기해야한다고 느꼈다.

page144


워버튼경의 누이인 몰리네 양 두명을 만나면서 이사벨은 무척 그녀들에게 호감을 가진다. 지극히 상냥하고 수줍어하는 매력을 보여주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워버튼경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수 있어 좋았다. 며칠후 이사벨은 랠프, 이모와 함께 워버튼경의 집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슬쩍 그의 마음을 읽어본다.


당신이 나를 황홀한 매력에 빠트렸어요.

아처양.

page154


앨리사는 갑작스런 워버튼경의 고백에 놀라지만 이전에도 여러 사람들에게 자주 들었던 말이라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앨리사는 워버튼경에게 관심이 있지만 성큼 받아들이지는 않고 신중하다. 워버튼경은 앨리사가 이모와 함게 외국으로 여행 나가는 것에 대해 줄곧 비탄섞인 어조로 말하는데 앨리사는 이 부분이 탐탁치 않다. 자신의 감정에 완전 충실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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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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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은 인간의 성격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외국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가장 바랐던 것은 많은 사람을 만나려는 일이었음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었다.

page129



이사벨은 영리하고 관대했으며 섬세하고 자유로운 성격으로 보여진다. 대다수의 여자들은 어떤 남자가 다가와 운명을 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수동적 자세를 취하나 그녀 이사벨은 조금 달랐다. 자기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있었다. 워버턴경은 그런 이사벨의 마음에 상당한 호감을 주었고 그의 인상이 꽤 선명하게 그녀에게 각인되어 그를 계속 만나기를 바랬으며 앞으로 일어날 지도 모를 행복한 일들을 상상하며 마음이 두근거렸다. 점점 이야기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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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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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5월호

[단짝]

지천에 향기로 가득한 5월, 장미향과 라일락향에 취해 걷다보면 마음 속에서 행복이 피어 오른다.

『나의 빛나는 단짝』

5월의 샘터는 단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함께 있는 것,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늘 고맙고 소중한 단짝. 단짝 친구, 삶의 조화를 구축하는 단짝들, 반려 식물과 동물 등등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짝을 소환한다.






- 단짝을 짓는건 삶의 조화를 구축하는 일이다. 서로 어울릴법한 것들을 만나게 하려면 만남의 대상을 각각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 이건 전혀 모르는 두 친구를 한자리에 불러서 같이 놀며 어울리는 것과 같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없아는 불가능한 일이다. (page20)


단짝을 굳이 사람에만 국한 짓지 않고 늘 나를 따라 다니는 물건이나 눈 뜨면 제일 먼저 찾는 반려동물과 식물도 단짝으로 쳐주는게 반가웠다. 실상 나의 반려동물 역시 가족만큼 소중하고 사랑하는 최고의 단짝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고양이를 애정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자주 그의 글 속에도 등장하고 글 쓰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책에서는 풋콩이라는 반려동물 강아지에 대한 추억담이 나온다.


-각기 다른 꿈을 꾸는 것만 같던 우리는 알고보니 같은 꿈을 꾸며 , 언젠가 그 꿈이 하나로 겹쳐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건 아마 서로에게 가장 다정한 단짝이 되는 꿈이 아니었을까.(page24)




시니어 인플루언서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귀감으로 다가온다.부부가 함께 쓰는 잔잔한 행복의 그림일기가 둘을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손주들을 예뻐하며 낯선 타국에서 살아가던 부부가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자 오는 쓸쓸함에 그리기 시작한 그림과 편지는 손주들을 그리워하고 부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sns로 들어가게 되었다. 새로운 방법으로 손주들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며 자신들의 삶까지도 행복하게 만든 취미생활이 두분이 더욱 젊게 보이는 비결인가 보다.


샘터 수필상 당선작을 읽으며 스르르 자극이 온다. 수수하고 꾸밈이 없는 글에서 신선함을 읽는다. 바로 뜯어 읽는 편지글 같은 느낌이다.



광주 유일의 창작집필촌'글을 낳는 집'은 평생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었다. 글을 쓰는 일을 산고에 비유하며 문인들은 이곳을 '글을 낳는 집' 이라고 표현한다. 일정한 입주조건을 충족한다면 적게는 한 달 ,많게는 석 달까지 집필공간을 무료로 내어 준다고 한다. 무료라서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정성이 놀랍기만 하다. 자연의 맛과 영양을 간직한 재료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지키겠다는 안주인의 신념으로 하루 세끼 약선요리를 준비한다. 보통 정성이 아니다. 주인장 역시 작가라 시인의 아내로써 내조를 하는 것이다.

이번 5월의 샘터도 볼거리 가득한 잔치상이다. 작은 책 한권이 소설책 한 권보다 큰 힘이 있어 독자들의 마음 속 빈 공간을 봄꽃 향기처럼 가득 채운다.


샘터 물방울서평단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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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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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는 어머니의 애정에 대해서 착각하지 않았다.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속 철저한 계획에 따라 행동하고 하인들을 부리는 일로 채워진 어머니의 일상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는언제나 어머니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제 시간에 해내는가, 라는 가장 밀접한 걱정거리 다음 순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page83


터치트 부인의 아들 랠프는 자신이 허약함을 알고 있고 생을 거의 달관한 사람처럼 살아간다. 그는 영리했고 천성적으로 자유로웠으며 모험과 풍자에 이끌려 사물을 평가하는데 탐닉했다. 그는 아버지를 좋아하는 이상으로 추앙했고 스스로 보기에 아버지 대니얼 터치트씨는 천재적인 사람이라고 믿었다. 터치트씨는 옥스퍼드를 졸업한 아들 랠프를 자신의 은행 높은 자리에 앉혔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나라를 다니며 요양을 한다.


앨리사의 출현은 랠프로 하여금 몹시 흥미를 느끼게 했고 그녀는 자신이 관찰하기에 충분한 속성을 갖고 있었다. 역시 부잣집 금수저 아들이 다르다. 먹고 사는 걱정보다 관찰하고 흥미로운 것을 찾는데서 공감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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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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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가 새차게 내리고 있었다. 봄철은 실로 인내심을 가지라고 호소했고, 그것은 냉소적이고 위선적인 호소처럼 보였다. 하지만 되도록 이사벨은 계절의 변덕에 마음쓰지 않으려고 했다.최근에 자기 마음이 방랑자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 터였다.』

page 65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여성으로써 시대의 인습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이상을 좇아 나가는 이사벨은 터치드 부인이 미국에서 데려온 조카딸이다. 천진한지 철이 덜 든 것인지 아직까지는 읽는 독자로서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솔직하고 무레하기도 하며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아직 어려서인가...터치트 부인은 그녀의 영리함을 높이 사며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사벨은 남을 기쁘게 해주려는 욕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지혜롭다는 소문은 좋아햇지만 책벌레라 불리우는 건 싫어했다. 대략 그녀의 성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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