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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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은 도끼다

박웅현 / 북하우스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책은 도끼다』가 발간 10th리미티드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이미 『여덟단어』로 깊은 울림을 주었던 작가라 관심이 많았던 책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읽은 책들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생업을 유지할 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많은 창의력과 아이디어들이 독서에서 나왔음을 강조한다. 2011년부터 진행해 온 강연회에서 자신이 책을 읽은 독법에 대해 강의하였고 강독내용을 책으로 묶어 내어 내면의 울림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

다독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으나 올 한해는 내가 생각해도 책을 많이 읽어 낸 한 해 였다. 그 첫번째 원인은 독서카페 가입으로 원하는 책을 많이 지원 받은 것이고 두번째는 펜데믹의 영향으로 함께 보다는 혼자.. 집콕이 일상화 되어서 자연스럽게 책과 더욱 친해진 느낌이다.

작가가 말하는 독서예찬론은 스스로에게 내재되어 있는 꽁꽁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언제 깨어날지 모를 깊은 잠에 빠져든 세포들을 깨우는 도끼로 표현한다. 깨어 부순 자리에는 어김없이 새싹이 올라오고 더욱 예민해진 촉수를 가지게 되어 아이디어가 뿜어져 나오고 내면이 풍요로워 지기 시작한다. 지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면서 반성이라는 것도 하게 되고 갱년기 김기복 여사의 롤러코스터 감정도 독서가 치유해 주었음을 나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한다.

작가는 자신이 읽은 책에서 받은 감동을 책 읽기가 끝나면 그 울림을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그 과정이 더욱 자신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전의 나도 책을 영 읽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읽기만 했지 그 안에서 받은 감동을 기록하는 것은 충실하지 못했었다. 그 습관이 올해 비로소 나에게도 안주한 느낌이다.

풍요로운 삶이라 하면 대부분 성공한 삶을 떠올려요. 그럼 성공한 삶이 무엇이냐에 대한 개념정리를 한번 해봅시다. 성공한 삶이라는게 뭘까요? 일단 당장 성공한 삶이라면 외제차, 좋은 집, 돈이 떠오르겠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세요.돈만 많은 사람과 장사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의 표정을 떠올려보세요. 진짜 어떤 것이 풍요입니까? 행복은 순간에 있습니다.(page46)

작가는 그 풍요로움을 책을 통해 채워나가라고 한다. 여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삶속에서 생길듯 말듯 하다 느닷없이 피어서 갑자기 사라지는 꽃들. 그 특징없는 꽃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볼 수 있는게 많아야 인생이 풍요로워 진다고... 스스로 풍요로워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감수성과 감성이 생겨나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는다고 하는데...

오늘 주일미사를 보면서 신부님께서 기도나 강론중에 계속 버벅 대는 모습을 보고는 괜히 거슬렸다. 집중해야 할 부분에 기도를 빠트리고 바쁘셔서 준비를 못했는지 강론의 앞뒤 문맥이 맞지 않은데다 띄엄띄엄 끊어지는 데서 집중하지 못함이 이유인 것이다. 문득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되물었다. 그럴수도 있다. 어떤 일에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듯 사람이니까 다 실수가 있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나 자신을 잠시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현재 책을 많이 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유롭지 못할까?

이전과 다르게 살아가면서 욕심내야 하는 것들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줄었다는것은 분명하다. 가진것도 없지만 없는 와중에도 얼마나 더 가졌는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 나에게서 사라졌다. 쇼핑이 줄어들었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데서 오는 행복에 빠져 더 많은 책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니 어떤것을 소유하겠다는 목적만 다를 뿐이지 축이 되는 마음가짐은 매 한가지임을 알게 된다. 작가는 책을 많이 읽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깊이 읽어야 함을 강조한다. 깊이 읽어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책을 붙잡아 두는 시간이 길어야 하고 더 꼼꼼한 감상이 필요할 듯 하다.


김 훈 작가는 칼의 노래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알고 있다. 나는 아직 독서수준이 병아리 인지라 읽지는 못했지만 박웅현 작가는 한없는 김훈 예찬론을 펼친다. 읽다가 앱으로 책을 찾아내 장바구니에 『자전거 여행』과 『화장』, 『개』 를 부지런히 담아 두었다. 작가는 광고 마케팅이 직업이다. 자신이 인문학 강연 중 한 작가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며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의를 들은 사람들 손에는 강의 주제의 책을 당연히 사들고 돌아갈 느낌이다. 나라면 충분히 그랬을 듯 하다. 애초에 생각한 자신에게 도끼였던 책을 팔아보고자 한 것이라는 작가가 뜻이 성사 된 느낌이다.

이 외에도 알랭드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과 지중해의 문학인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과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외에도 안나 카레니나를 대표작으로 다룬다. 깨달음이 단순한 깨달음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이를 기억하고 글로 남겨두기도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깨달음의 좋은 도구로 활용하여야 한다.모든 책은 반드시 좋다는 편견은 꼭 깨 버리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더 좋은 책을 찾아 읽어야 할것이며 깨달음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라고도 전한다.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일루리라' 는 기필을 거두십시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 오만과 야만을 버려야 합니다.

붓다의 치명적 농담-한명조-

작가의 독법을 읽은대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따르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이를 반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스로의 독법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고 있음을 잊이 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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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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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문학들의 설명에서 장 그르니에의 설명을 곁든다. 단정하고 깔끔한 그의 문장을 읽다보면 그의 철학에 대해 읽을 수 있다. 박웅현 작가 역시 고양이 집사이다보니 장 그르니에의 글에 격하게 공감하였나 보다.

나 역시 이 글을 읽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체의 노동이란 노예 생활이라 여기는 존재들

장 그르니에

그렇다. 고양이를 표현한 말이다. 맹인안내견,마약탐지견은 있어도 이를 대신하는 묘는 어디에도 없다. 노동은 털끝만큼도 안하고 인간에게 도움되는 일은 1도 할 생각이 없으며 애교미도 없고 시크함만 극에 달하는 이들이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집에도 이런 분이 한분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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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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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콤프라치코스를 부르겠어!

그 고장에서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겁줄 때 쓰는 말이다.

page59

더러운 물 가득한 대야? 빅토르 위고는 콤프라치코스를 이렇게 표현한다. 집시와는 다른 집단이고 여러 민족의 복합체라고 표현한다. 집시는 하나의 가족이지만 콤프라치코스는 기독교와 가톨릭을 혼합해 종교를 매개로 한 일종의 프리메이슨 이라고 한다.(헉!!!전쟁과 평화에 나온 피에르 베주호프가 가입한 자유로운 석공???)

스튜어트왕조에서는 콤프라치코스들이 온통 내세상이었지만 이후 오렌지 가문인 윌리엄 2세가 옥좌에 오르면서 콤프라치코스를 벌레 박멸하듯 열성을 다했고 그들이 만들어 낸 피조물을 구매한 이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콤프라치코스는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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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싯다르타 (리커버 한정판, 양장 블랙벨벳 에디션) - 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박진권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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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을 마무리하며 내삶을 뒤돌아보고 또다른 해법을 얻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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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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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어렸을때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사랑은 유별나다. 그렇게 했기에 베스트셀러도 썼고 책안에는 우리가 듣보잡 했던 수많은 개미에 대한 상식들이 가득해 놀라기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개미는 어린 시절부터 티브이 보다 더 재미있는 장난감이었다고 한다. 땅바닥에 엎드려 한나절은 거뜬히 관찰했다고 하니 범상치 않기는 했었다. 개미집을 유린 후 다친 개미들을 관찰하는데 어떤 개미는 다치거나 죽어도 데려가고 또 어떤 개미는 살아서 꿈틀대도 그들이 데려가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한다. 도대체 그 기준이 뭐길래 분류해서 데려가는 것일까? 그리고 개미들이 회의라도 했나...

개미들은 다친 개미들 중에서 어떤 개미는 데려가고 어떤 개미는 죽게 내버려 두었다.

모두 크기는 똑같았는데도 말이다. 도대체 어떤 선별 기준이 있길래 어떤 개체는 쓸모가

있고 어떤 개체는 쓸모가 없다고 판단하는 걸까?

page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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