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제임스체셔. 올리버우버티(지음)/ 윌북

🎁협찬도서 @willbooks_pub 




시각화 된 데이터는 정보가 되어 사람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든든한 무기가 되어준다. 우리가 맞서야 하는 것이 바이러스이건, 불평등이건, 기후위기이건 틀림없음을 강조한다. 수세기동안 지도책은 도로나 강, 산과 같이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묘사해 왔다.세상은 변화했고 지금의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패턴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보여주는 지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

이 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문자나 숫자만으로 전달되지 않는 정보의 세계에 보란듯이 내어놓는 지침서이다. 책에서 보여지는 패턴은 우리의 생각에 따라 머무를지 혹은 더 나은 새로운 무기로 전환될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놓기 위해서는 이것을 유추하는 방법밖에 없다. 디지털시대 지도는 수학의 함수를 이용하면 버튼만 눌러도 지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문자나 숫자 등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정보의 세계를 알기 쉽게 보여주며 시각적 최적화를 통해 우리의 인지능력을 쉽게 향상시켜주는 영역의 책임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들을 데이터로 작성해 그 내용들을 시각화 한 것이다. 지도를 지리적 표식으로 한정짓기보다 색다르고 알기 쉬운 방법으로 지식을 축적하기에 적극 추천할 유용한 지식을 전달해준 책이었다.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만나는 청와대 - 이제는 모두의 장소
안충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만나는 청와대
안충기/위즈덤하우스

-
83년 만에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거주하셨던 공간이며 주소만 있지 그 실체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지극히 일부였다. 아무나 갈 수 없던 그 한정된 공간이 이제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
청와대를 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한국사를 전공했고 그림그리고 글 쓰는 작가의 도움으로 꼼꼼히 살펴볼 좋은 기회였다.

-
청와대 이전을 두고 갑론을박 말들이 많았다. 신의한수라는 유현준 교수의 말씀도 있고 공간을 지배하는게 사람인데 멀쩡한 공간을 버린다는 도시계획 박사의 의견도 있었다. 혼자 보기 미안하다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말씀이 살갑게 다가온다.

-
걸어서 경내한바퀴를 돌며 구석구석 얽힌 사연들이 작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소개된다. 200살 넘은 소나무를 기둥으로 삼은 상춘재, 안전시설 검사에서 여민관이 D등급을 받은 이유, 춘추관을 휘젓고 다니는 의문의 존재와 그 비밀...🐈‍⬛

-
사연많은 예술품과 경호처, 청와대 서쪽과 동쪽 인왕산, 백악산, 경복궁 등 주변 탐방까지 청와대 완전 정복이라 부르는 충실한 안내서를 읽게되어 빠른시기 내에 꼭 방문 해 보고 책을 통해 읽은 내용들을 확인 해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든다.

🎁출판사 이벤트도서입니다.

-
-
-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일곱 소녀와 여든셋 노년의 우정, 과연 이 둘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였고 서로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엇는지 과정이 궁금해지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신예찬

에라스무스 / 현대 지성


현자라는 치욕스러운 명칭을 거부하고

궤변가이기를 자처한 저

옛사람들을 흉내 내려 합니다.

...

어리석음의 신인 우신을 예찬하는 글입니다.

page22


르네상스 휴머니즘이 이 작품의 핵심 주제가 되어 기축을 형성하고 아이러니와 풍자로 균형을 잡아 전개하고 있는데 그가 전하는 웃음의 미학을 들여다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읽으려 노력했다. 에라스무스는 이 책의 초입에서 토마스 모어에게 책을 헌정한다고 남기며 이후 이 작품이 그 시대의 사회에 미칠 영향을 어느 정도 예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스무스는 교훈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였지만 이 책을 읽을 때 특히 독자들이 유쾌하게 웃으며 정신적 고양을 성취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시시하거나 우스운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독자들에게 더 유익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을 택하였고 신중하기보다 경박하게, 묵직한 진중함보다는 가볍게. 신랄한 비판보다는 웃음이 때때로 더 훌륭한 가르침이 될 수 있음을 우신예찬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에라스무스가 간절히 원하는 독자는 즐거움과 웃음을 통한 정서적 치유와 수용이 가능하기를 바라며 희극적 은유 방식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시작부터 자신이 신과 인간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존재라며 천연덕스럽게 자화자찬하는 우신을 만나게 되어 더 몰입하게 만든다. 씨를 뿌리지 않고 밭을 갈지 않아도 모든 것이 저절로 자라나는 행복의 섬 마치 유토피아와 같은 그곳에서 태어난 우신은 여신이라는 점! 그녀가 연설하는 방식은 웃음을 자아낼 만큼 변화무쌍하다. 횡설수설하지만 진심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을 보이고 인위적인 정교함보다 자연스럽게 허술함을 들춰내어 웃음의 여유를 주는 것이다. 생명력을 찬사하는 우신은 인류를 존속하는 힘이 개인의 어리석음에서 나오고 그로부터 웃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때는 반드시 우신이 요구하는 바보적 상상력을 독자가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행복의 섬에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넘쳐나니 이러한 배경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우신을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지만 그의 익살 섞인 이야기에 웃을 수 있음을 인지한다. 우신의 탄생과 성장과정도 도덕적 규범에 기준한다면 비정상적으로 보이나 탄생의 방법이 반드시 결혼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어 우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 더 생각해 보아야 알 일이다.



자기 자신이 어리석기에 어리석은 자들을 다룰 줄 알고, 어리석은 자들의 말을 들을 줄도 알아 자기와 같은 대부분의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사람 말입니다. 그런 사람은 아내에게 다정한 남편이고, 친구에게는 유쾌하고 즐거운 벗이며, 기분 좋게 함 께 식사할 수 있는 손님이어서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우신은 논리정연한 비판이 아닌 순진함과 웃음으로 독자들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이야기하고자 노력한다. 현자들이 말하는 것이 삶에서 모두 정답인 것은 아니고 논리적인 이론에 따르기보다 삶에서 직접 경험해 보기를 강조한다. 논리적인 거짓된 지식에 연연하기보다 무지에 의해 스스로 진정한 삶에 대하여 알아가는 자만이 인간이 취해야 하는 기본자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과 배치되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며 차라리 어리석음이 인간 본성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훨씬 더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음을 말한다. 우신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은 생명력에 달려있고 그 생명력의 근원은 본능적 어리석음 혹은 본래의 순진무구한 인간성에 들어있으며 행복할 수 있다면 어리석음이 지식보다 더 가치 있음을 이야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이 작품을 읽는다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일까? 예전에 한번 도전했던 우신예찬은 기본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웠던 책이었다. 문제는 번역에 있었음을 살짝 인지해 본다. 현대 지성에서 발간한 우신예찬은 각주를 통해 친절한 설명을 첨부하여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정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아니 백지여도 상관없이 친절한 설명에 의지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을 얻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 현대지성

삶의 의미와 그에 따른 가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 사람을 얻는 지혜』는 철학자 '니체'와 '쇼펜 하우어'가 극찬한 인간의 본성과 관계에 대한 최고의 통찰을 다룬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저서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수없이 많은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생은 매 순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 가운데에는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고 해가 되는 사람 역시 존재하기에 좀 더 지혜를 가지고 대응해야 할 일이다.


그는 삶에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선택의 순간들에 좀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인간 본성에 대한 깊고 유용한 통찰과 삶의 지혜를 전하고자 하였다. 그는 철학을 공부하고 예수회 사제로 활동했지만 종교적 관점에서 사상을 드러내기보다 개인의 성숙함에 삶의 근원적 목표를 두었다고 한다. 불신과 속임수, 음모가 가득한 세상에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전달하는 책은 부족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이길 지혜와 집중이 개인에게는 필요했고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이다. 당 시대를 살아가던 많은 철학자를 통해 책이 번역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번역한지 30년 후인 1862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전한다. 쉽게 말하면 이 책은 세상에서 지혜롭게 대인관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우리에게 전하는 삶의 지침서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운이 아니라 미덕으로 평가되어야 함을 말하고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현실을 인식하라고 전한다. 인생은 짧지만 잘 살아낸 삶의 기억은 영원하니 안목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가장 위대한 일이라며 관계의 중요성을 말한다. 지혜는 내면의 절제에서 나오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평정심을 잃지 않기를 권한다. 인생의 진정한 공부를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것이며 성숙해 질 것을 당부한다.


육아로 인해 단절된 경력으로 재취업이 힘들었지만 결국 기회가 왔을 때 다시 회사 생활을 하며 무척 힘든 시간이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그 놀라운 처세술에 감탄을 했다. 일을 하며 경험했던 많은 실수나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들이 왜 생겨날 수밖에 없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겉 멋만 들고 자신감이 넘쳐 하나 감추는 것 없이 온전히 나자신을 모두 드러냈던 그 시간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음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이해시켜 준다.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법이 필요 없고, 현명한 사람에게는 조언이 필요 없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스스로 지혜롭게 살아왔다고 자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책은 한마디로 항상 겸손하고 미덕을 갖춘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미덕은 모든 완벽함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며, 행복의 중심이다. 미덕을 갖추게 되면 지혜롭고 신중하며, 기민하고, 사려 깊으며, 현명하고, 용감하며, 절제할 줄 아는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한다.

사람을 얻는 지혜도 중요하겠지만 나 자신부터 미덕과 지혜를 갖춘 사람이어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음을 체득한다. 살아갈수록 부족함을 깨닫는 인간 본성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대로 가르쳐준 귀한 책과의 만남이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