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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 - 34kg을 감량한 이경영 박사의
이경영 글, 최승주 요리 / 조선앤북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을 받기 1주일전 부터 저는 아주 저렴한 본인만의 방법으로
다이어트 중이었습니다.
몇개의 고구마와 사과 한알...
그나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물성유지를 보충해 근근히 인생무상으로 살았습니다.
아침 염소처럼...사과 한알 먹고..
점심 염소처럼...풀이파리 몇가닥 먹고...
온동네를 휘저으며 걸었습니다. 걷다가 길가에 풀빵 파는 아주머니를 보면
넘 친하게 지내고 싶을 정도로...유혹에 넘어갈까 돈을 한푼도 안가져 나갔답니다.
저녁 피난민처럼...고구마 두어개 먹고,우유한잔..
그나마 굶어 죽을까 간간히 아몬드 서너알에 삶은 계란 흰자만...
4일만에 4kg이 빠졌습니다.오홋//1!!
그렇게 다음 한주 1주일을 더하고 목욕탕엘 가니 제 몸무게가 0.5kg빠졌습니다.
제가 한 노력과 덜 먹은 것에 비하면 화가 막 치밀것 같았습니다.
먹고 싶은것도 안 먹고 살을 빼서 과연 나에게 돌아오는것은 무엇일까?
홈런왕 김영광이 오~하며 데이트를 하자고 하나..
아님 슈퍼모델감이라고 대회를 나갈것인가!
인생무상이 다를게 없었답니다.다이어트를 포기할까 생각중..
내눈을 번쩍 뜨이게 한 서평단모집...
넘 받고 싶엇습니다.떨어지면 사서라도 볼 요량으로 신청했고 넘 기쁘게 책을 받아볼수 잇었답니다.^^
책을 펴고 몇장 넘기는 순간..이건 뭐야?
이것저것..다 먹고도 다이어트는 가능한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무식하고 미련하게 굶어가며 다이어트를 한것인지..
사실 굶어가며 한 다이어트에 넘 먹지 않으니 변비가 와서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이경영샘은 덜먹고 싱겁게 먹는것을 강조하시며 체중별 칼로리를 친절하게 보여주십니다.
더구나 초고도비만과 과체중의 다이어트 식단까지 넘 친절하게 사진까지 곁들여
만드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올려두셨답니다.
더구나 우리가 방심하고 마구 먹을수 있는 각각의 식재료나 간식들에 대한 상세한 칼로리까지
자세히 올려두셔서 막무가내로 먹지 않고 꼼꼼히 따져가며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운동은 다이어트에서 당연한 본인의 몫이었고 먹는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답니다.
주부의 입장으로 혼자 사는것도 아니고 나만 안 먹으면 되지 하고...밥을 안할수도 없는 상황인데..
이경영샘의 요리법에 따라 반찬을 해보니 가족들도 별 부담없이 늘상 먹는 반찬인지라 잘 먹고
덩달아 건강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햄도 끓는물에 한번 데치고 기름뺀 참치나 기름 두르지 않고 구운 호박볶음
간을 된장으로 맞추는것이나 소금을 조금이라도 덜 쓰는것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방비로 음식을
조리했고 건강면에서 무지했던것 같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는 로테이션으로 이경영샘이 권장하는 식단에 맞춰
밥을 합니다.식구 어느 하나 불만 없습니다.
왜냐...맨날 똑같은 반찬이 아니라 그때그때 달라지니까.ㅋㅋㅋ
머지 않아 작아졌던 바지들과 남방의 단추가 잠길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