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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 -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어른의 독서
허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평점 :

사람들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 가운데 독서는 인생에서 투자 대비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독서 예찬론자인 나 역시 적극 동의한다. 독서를 통해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팔로우 하다 보니 좋은 책을 추천받기도 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으나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책을 좋아하고 읽는 사람을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 역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읽고 나면 잘 기억하지 못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의 가성비를 높이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작가 또한 책 한 권 읽지 않았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아는 게 없어 자기주장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고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해 늘 수동적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무기력에 허덕이다 선택한 탈출구가 독서이고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변화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 특별한 독후 활동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소개한다.
[책 흝어보기]
작가는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지 못하는 이유를 든다. 일단 독서에 대한 관심과 좋은 책,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우선순위로 든다. 저자는 무엇보다 읽고 싶은 책에 대한 선택의 서투름이 실패 사례임을 말한다. 책 고르기가 어려워 막상 주변에서나 혹은 sns를 통해 책을 추천받고 읽기 시작했으나 읽을 때뿐이고 남는 게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나 또한 주변에서 자주 들어왔다.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 고르기는 독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나 자신에게 어떤 책이 맞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책은 자기 계발서로 시작하라.
작가는 다양한 키워드를 분류하여 처음에는 '지식'을 검색해 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재테크와 처세술 그리고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책을 통해 지식을 제공받고 삶의 실전에 적용하면서 그 효용과 성과를 체감하기 시작했다. 자기 계발서는 간결한 문장으로 쓰여 있어 술술 읽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자기 계발서부터 시작해 책을 통해 동기를 부여받고 나의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조금씩 나를 바꿔가는 실천을 아끼지 않았다.
독서습관이 붙기 시작하면 문학서를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국 작가 위화, 모옌,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더욱 친밀해지기 시작했다는데 특히 위화와 모옌의 작품은 정말 시간 순삭으로 읽히는 대표작이 많다. 옌렌커도 나는 추천하고 싶다. 작가의 말처럼 문학서로 자신의 감성을 키우고 인문서로 철학 하면서 책을 통해 삶을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 독서와 더욱 친밀해진다.
책을 읽어야 자기 의견과 창의적인 생각,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책은 정직하다. 읽지 않은 책을 읽었다고,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하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page61
책을 읽을수록 사람은 더욱 신중해지고 논리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일을 도전하든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겨나고 능숙해지게 된다. 점점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그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어떻게 감상을 써야 할지 모른다면 그냥 내가 생각한 느낌을 쓰면 된다. 내가 생각한 방식대로 읽고 해석하며 의미를 이해하는 것, 어차피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독자는 소수일 것이다. 책을 읽고 반복해서 감상을 쓰다 보면 나만의 루틴이 형성된다.
◆가장 중요한 게인 체인지 독서법
GC 카드에는 총 4가지를 기록한다.
1. 간직하고 싶은 문장 Copy
2. 책 내용 요약 Contents
3. 책으로부터 획득 Gain
4. 변화에 대한 것 Change
[GC 카드 구성요소 4가지]

게인 체인지 독서법의 첫 번째는 문장 발췌이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나 책의 핵심문장을 카드에 옮겨 기록한다.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자신에게 와닿는 문장은 각각 다르게 다가온다. 이를 통해 자신의 관점을 파악할 수도 있어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 책 내용 요약은 책을 읽고 "이 책은 00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재미있다. 좋았다. 감동이다.라는 형용사는 책의 요약이 아니다. 핵심을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세 번째는 책을 읽고 자신이 얻게 된 것을 기록한다. 획득이 정보와 지식일 수도 있지만 읽은 후 느낀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는 훈련이다. 이는 사물을 좀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훈련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책을 읽고 난 후 생겨난 변화이다. 책 한 권 읽는다고 사람이 바뀐다는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지!라는 다짐 말이다.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방법으로 게인 체인지 독서법을 시작하며 구체적인 부분은 책을 참조하며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해 볼 것을 권한다. 독서카드를 정리하며 책 속의 문장을 옮겨 쓰고, 핵심 내용을 정리하며 책을 통해 중요한 지식을 얻으며 나에게 일어날 변화와 다짐을 기록하는 것, 이렇게 작성한 카드 한 장은 곧 책 한 권이 되는 것이다.
[나의 생각]
나는 독서를 통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사소한 일에도 잘 흥분하고 화를 내며 신중하지 못한 판단을 내려 후회하는 일이 잦았다. 화가 날 때는 어떻게든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을 찾아 괴로움을 호소하고 나의 잘못을 바라보기보다 상대방의 단점만 찾으려 전전긍긍했다. 독서를 하면서 나는 사물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하는 것과 독서카드를 작성하는 차이점은 뭘까? 바로 분류의 차이로 보인다. 쉽고 빠르게 내가 읽은 책을 기억해 내고 찾는 방법 말이다.
이 책은 독서의 가성비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독서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구체적으로 독서를 어떻게 활용해 자신이 변화되었는지를 알려준다. 효과적인 독서법의 기록, 기록을 시작하면서 생겨난 변화와 넓어진 시야를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 누구나 제대로 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는 알짜배기 도서이다. 모르고 나가는 것보다 하나라도 알고 가는 것이 얻어지는 결과는 더 크다. 책을 통해 독서와 더 친근해지고 삶의 변화를 꿈꾼다면 당장 읽기를 권한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