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서블 - 일상 기록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법
김익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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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중요성은 작가의 전작인 거인의 노트에서 이미 만나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이 변화되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항상 인풋만 열심인 나는 한 가지 '꾸준함'은 이미 습관처럼 몸에 배어 들었다. 그럼에도 나 자신이 변화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별 큰 차이가 없는 느낌이다. 여전히 인풋만 하는 나 자신이 이 책 파서블을 통해 삶을 '생각'과 '실행'으로 옮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읽게 되었다.

생각과 실행이 빠진 기록은 그저 낙서일 뿐이다. 서평이 그 대표적인 예시 같다. 줄거리만 나열하고 내 생각이 빠진 기록은 무용지물이고 시간이 지나면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꾸준히 노력하며 끊임없이 성실하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 유달리 더디게 성장하는 사람이 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나 자신이다. 이 책 파서블을 통해 변화를 추구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이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전략 도구로써 일상의 기록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실행으로 이루어지는 기록' '생각이 선행되는 기록'을 제대로 파악해 보고자 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일상 기록을 통해 꿈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일상에서의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방법을 소개하고 한 달 단위로 일상 기록을 써야 하는 이유를 꼼꼼히 알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우리가 늘 접하는 하루, 일주일, 한 달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고, 각각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그 개별의 속성에 대해 어떻게 다른지를 알려준다. 3부에서는 일상에서의 기록을 통한 삶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다섯 가지 삶의 유형이 소개되는데 우리 모두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 무척 기대되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이 정체되어 있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유독 운도 따라 주지 않지만 생각이 게으르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는 데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기록을 통해서 이 모든 것을 변화할 수 있음을 자신한다. 생각한 구체적인 계획을 기록하고 기록이 트리거가 되면 우리는 생각하는 삶을 결국은 살아내게 된다.

생각의 결여

생각이 빠진 성실은 필요 없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 막연하게 뭔가를 이루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항상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은 없었다. 목표 실현을 위한 실행의 과정을 기록을 통해 현실화해야 함에도 이 과정이 없어서인지 성실하게만 살아왔다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을 해 온 것이다. 기록과 생각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내 안의 잠재성을 현실로 구현하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록이 일상이 되고 그 효용성을 깨닫게 된다. 단 기록에 집착하다 보면 쓰는 행위에 몰두해 작성법이나 꾸미기에 열 올리다 방법에만 집착하는 문제로 실패할 확률이 크다. 특히 좋지 않은 것은 sns를 통한 과시형 기록이라고 하니 매번 해왔던 챌린지가 그저 보여주기식이었을 뿐이라는데 그동안의 시간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행이 빠진 기록은 의미가 없다.

실행하지 않으면 일상은 변화하지 않고

당연히 기록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매일의 기록을 통해 매 순간 변화하고 성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1부의 포인트로 보인다. INFP인 나는 그저 목표를 생각만 해 왔을 뿐이지 어떤 방식과 계획으로 노력할 것인지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을 뿐 밖으로 끄집어 내 기록으로는 남기지 않는다. 그저 뿌연 기억만 가지고 있지 어떻게 실천해서 이 방법이 틀렸는지 어떤 방법을 추가하면 좋을지에 대한 계획은 즉흥적이고 감각에만 의지해 실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 감이 좀 잡힌다. 2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한 달, 일주일, 하루를 관리하는지 제대로 알아본다.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과거와 오늘의 차이를 감각적으로

구분하는 행위이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그저 단순하게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록을 매일 남기다 보면 지나간 날과 비교해 조금씩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있다. 나의 하루는 그저 반복될 뿐인데 기록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 동일한 행위 속에서 과거와 오늘의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다만 보여주기식 기록은 그저 낙서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반복되는 것이 아닌 반복하는 것, 일상의 차이를 느끼면서 꾸준히 반복하는 기록이 제대로 된 기록이다.

기록은 물처럼 흘러가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붙잡아서 명시화하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기록을 지속하면 내가 원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까지 축적된다.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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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30일 일상 기록 챌린지는 내가 상상하는 미래를 한 달 챌린지로 미래의 목표와 연결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일주일 단위의 실행으로 구체화시켜 매일 그 계획을 수행하는 행위를 반복하다 보면 비로소 꿈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다. 한 달의 계획만으로도 구체적으로 계획에 다가갈 수 있고 그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것이다.

그 마법을 이 책을 통해 일상 챌린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지금까지 읽은 수많은 자기 계발서의 허황된 꿈 잡기에 비유한다면 상당히 독보적인 삶의 변화 방법을 제시해 둔 책이었다. 기록은 사실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간단한 기록이라지만 글쓰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살짝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꿈을 구체화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는 것은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생도 가능한 일이니 어려운 일만은 아님을 짐작해 본다. 막연하게 백억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통해 언제까지 백억 부자가 되겠다는 명시 말이다.


그 노력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쪼개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매일 기록하며 루틴을 만들어 가는 것,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일상이 프로젝트화되어 건 생각 후 실행으로 옮기고 후 생각으로 3단계 사고 법에 다가간다. 반복하다 보면 나의 삶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가며 자기화된 정리로 이어진다. 이후 인간관계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나를 발견하며 스스로 자기효능감이 높아진다.

기록을 통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 안의 가능성을 일깨우고 생각과 실행을 바탕으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며 현실화 시키는 기록! 이를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명확하게 바라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갈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진정한 기록의 의미를 찾고 나의 인생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 올해 마지막으로 읽게 된 책이 내 인생에 변화를 안겨줄 도화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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