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 작품영회계의 전설이 된 오즈 야스지로의 1953년 영화 [동경 이야기]의 리메이크 작.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따뜻한 영화였습니다.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6개의 단편중 3번째[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얼마전 봤던 영화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에서˝시작이란 건 끝의 시작이야.˝˝난 너와 현상유지가 목표야˝란 대사와 연결되는 공감가는 구절이 있어서 옮깁니다.˝마치 진폭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계속되는 반복 행위처럼 여겨졌다˝- 56쪽˝정열이라는 것은, 어떤 시기에는 그 자체의 내재적인 힘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이즈음에서 손을 쓰지 않으면, 우리의 관계도 언젠가는 궁지에 몰려, 그 정열마저 질식하여 소멸해버릴지도 모른다.˝-57쪽
영화로 봤습니다.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2020)주연 : 키시이 유키노, 나리타 료사랑은 항상 시작하기전에 다가와서 시작하면 달아나는 것 같아요마치 움켜쥐면 새어나가는 모래알처럼 말이죠시작되지 못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제 카톡 프로필에 있는 알랭드보통의 문구 가져왔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예전에 참 재미있게 본 결혼 못하는 남자의 ˝아베 히로시˝와 ˝나츠카와 유이˝가 부부로 나오네요.너무 반가웠습니다.몇년 전 타개한 일본의 국민 엄마˝키키 키린˝도 나오네요가장 가까우면서도죽을때까지 평행선을 달리는가족 간의 보이지 않는 침묵.어떻게 보면가장 마음을 열고 사는 게 가족같지만 가장 마음을 닫고 사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열어야지 하면서도결국엔 가슴 속에 묻어둔 채로.
오다기리 죠, 미야자와 리에 주연.2017년 제40회 일본아카데미상 수상작.18세때 센세이셔널한 누드작품으로 아름다움을 남겼던 미야자와 리에.33년이 지난 지금도 아름답습니다.코옆에 살짝 큰 점도 한국배우라면 이미 제거했을텐데. 그대로인게뭔가 일본과 한국의 다른 점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일본 여배우들보면 얼굴에 점도, 얼굴형도 잘 안 건드리는 게 매력적입니다. 컴플렉스라고 생각하지 않는 자연스런 당당함이 이쁘네요.미야자와 리에 님의 연기 너무 좋았습니다.얼마전에 보았던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의 주인공 ˝스기사키 하나˝도사랑스러움 그 자체네요.[도쿄 타워]의 오다기리 죠는 두말할 것도 없구요.영화보는 내내 잔잔하고, 슬프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