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에게 있어 시몽은 매력적이고 근사한 여행지였고 로제는 편안한 집이란 생각이 들었다.우린 여행지를 갈망하고 그곳에서 환희를 느끼지만 진정으로 사랑했는지, 아니면 사랑한다고 여겨왔는지.작가 사강은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밀란쿤데라의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과 알랭드보통의<우리는사랑일까>사이에서 사랑의 경쾌함과 덧없는 허무까지 조심스럽게 연주해낸다.극중 폴의 대사처럼 ‘장난꾸러기 ! 사강‘이란 말을 애정을 담아 건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