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사상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에티카>가
‘기하학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생소한 서술방식때문에
독자들의 접근을 가로막는다네요.

이 책은 핵심적 논점을 발췌한 발췌본으로
완역을 읽기 위한 입문서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한국어 번역본이 여러권 있지만,
들어가는 말에 소개한 것처럼
라틴어 원본을 번역한 유일한 판본으로는
<에티카>(서광사)가 유일하답니다.

들뢰즈가 스피노자를 철학자들의 예수라고
칭했는데 실제로 스피노자가 자신의 생과 글을 통해
보며준 윤리적 영웅성은 예수의 그것과 비교될 만큼
강력한 내공을 지니고 있다하니
‘윤리학‘이란 뜻으로 명명된 ‘에티카‘에서
스피노자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네요.


신에 대하여

우선 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편견에 만족해하며,
또한 모든 이들이 왜 같은 것(편견)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그 편견의 허구성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어떻게 선과악, 상과벌, 칭찬과 비난, 질서와 혼란, 미와 추 그리고 이런 종류의 또 다른 것들에 관한 편견들이 유래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 제1부 신에대하여 <부록>중, 본문 16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