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대선에서 중앙정보부가 특별한 공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정희 후보가 ˝한번 더 신임해준다면 후계 안물을 육성하겠다˝고 한 것을 가리키는 것인가? 당시 김대중 후보가 이번에도 박정희 후보가 승리하면 영구 집권 총통제가 실시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박정희 후보는 대통령직을 3번만 수행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듬해(1972년) 박대통령은 유신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의 공약을 스스로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지 않았나-27쪽


아이러니하게도 박정희 정권시기에 가장 설움을 받았고 어렵게 살았던 서민이나 빈곤층이 IMF위기 이후에 특히 박정희를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29쪽


다시 말해 1960~1970년대 한국이라는 특정한 역사적 조건에서 박정희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전에도 안됐을 것이고, 같은 시기라하더라도 다른 지역(필리핀, 인도네시아, 버마 등 군부권력)에서 정권을 잡았다면 1960~1970년대에 한국인들이 이룩한 만큼의 경제성장은 안 되게 돼 있었다.
이런 점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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