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로 활동하다 2011년부터 전업 맛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현 작가의 10년간의 규슈 탐방기.
부산에 사는 지역적 장점을 활용,
부산항을 출발해 후쿠오카항에 닿는 대형 여객선을 애용하며 ˝한일 해협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으로 자부한다는 작가는 수시로 변하는 미각에 의존해 맛을 논하거나 주관적인 인상 비평으로 음식점을 평가하는 일에는 시큰둥한 대신 음식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고 추적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일전에 읽은 [맛으로 본 일본]덕분에 이 책은 수월하게 읽히리라 봅니다. 규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에게 어울리는 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이번 회담장소로 알려진 ˝렌가테이˝ 식당의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돈까스의 원형 ˝포크카쓰레스˝ 그리고 규슈의 서남단 ˝가고시마˝가 왜 돈카쓰의 본 고장이 되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근래 대일외교 논란으로 연일 시끄러운 시기에 일본의 맛 관련 책을 읽고 포스팅을 하기엔 살짝 부담스럽네요. 하지만 일본 특유의 문화를 잘 이해해야지만 그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외교의 장에서 활약하는 정부나 재일동포, 심지어 일본 여행을 하는 관광객까지도 말이죠.
일본이 수십차례 반성했다고는 하나 수백번의 망언을 했습니다.
그렇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그들이 말이죠. 일본은 그런 나라입니다. 과거도 현재도
지금 이 순간도 한일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다방면의 수많은 인재들은 일본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 국민들이, 한일관계의 과거사 치유뿐만 아니라 한일관계의 미래까지 망치고 있는 정부를 보고 한탄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침묵이 행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