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주말입니다.
<일본인 이야기1> 과 <서중석의 현대사이야기3>을 번갈아 읽고 있네요.
일본인 이야기는
일본이 처음 유럽 네덜란드와 접촉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총 6권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재 2권까지 나와있네요.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는 총20권으로 완간되어 있고, 3권은 해방과 민간인 학살편을 지나 ˝조봉암과 이승만, 평화통일 대 극우반공독재˝편입니다.
책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전 한강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손정민군 사건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버지의 침착하고 현명한 대처에 존경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 사건의 진실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국가기관과 언론이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또한번 체감했습니다.
무섭더군요.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점점 더 없어지고, 무력해지고, 체념해 질 수 밖에 없더군요.
우린 이 사건에서 잊고 있었던
엄청난 사실! 하나를 배웠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각자 다를 수 있겠지요.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역사책, 특히 현대사를 읽을 땐 항상 꼼꼼히 살펴야 될 것입니다.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으니까요. 이처럼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반론과 투쟁, 희생의 과정이 있었음을,
˝진실˝을 덮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수단을 쓴다는 것, 배우고 배웠지만 또 잊어버리고, 잊혀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