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의 단편 중에서 첫번째 <돌베게에>서 좋았던 문장을 발췌해 본다.

 

 

 

 

 

열아홉 살 무렵의 나는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거의 알지 못했고, 당연히 타인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 9쪽

 

 

 

신기한 친밀감이었다. -14쪽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정신질환이랑 비슷해." - 15쪽

 

 

 

때로는 이름 몇 글자가 사람의 마음을 크게 뒤흔들어버리기도 한다. - 16쪽

 

 

 

가집 제목은 '돌베게에', 지은이 이름은 그냥 '지호'라고 되어 있었다. - 19쪽

 

 

 

우리는 교차하는 두 줄의 직선처럼, 한 지점에서 잠깐 만났다가 그대로 멀어진 것이다. - 23쪽

 

 

 

벤다/베인다/돌베게에

목덜미 갖다대니/보아라, 먼지가 되었다. -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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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란 환희가 점점 바스라져 결국엔 침묵 속으로 빠져 드는, 

웃음과 눈물로 범벅되다 웃음도 눈물도 사라져가는 무(無)의 허무(虛無)에 대한 

저항과 체념의 수레바퀴가 아닐까..

 

- 첫 단편 <돌베게에>를 읽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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