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화(1900~1991)
임시정부의 안주인
임시정부에 자금 조달을 맡은 밀사.
이 책은 그녀가 남긴 회고록 <장강일기>를 참고했다.
내가 임시 망명정부에 가담해서 항일 투사들과 생사 존몰(存沒)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나의 사사로운 일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민족을 대표하는 임시정부가 내게 할 일을 주었고, 내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다. 주어지고 맡겨진 일을 모르는 체하고 내치는 재주가 내게는 없었던 탓이다. 그러니 나를 알고 지내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치켜세우는 것은 오로지 나의 그런 재주 없음을 사 주는 까닭에서일 것이다.-선생의 회고록 [녹두꽃]의 서문 중에서-
-덧붙임
수당 정정화 선생의 친손녀분이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