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화(1900~1991)

임시정부의 안주인
임시정부에 자금 조달을 맡은 밀사.
이 책은 그녀가 남긴 회고록 <장강일기>를 참고했다.


내가 임시 망명정부에 가담해서 항일 투사들과 생사 존몰(存沒)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나의 사사로운 일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민족을 대표하는 임시정부가 내게 할 일을 주었고, 내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다. 주어지고 맡겨진 일을 모르는 체하고 내치는 재주가 내게는 없었던 탓이다. 그러니 나를 알고 지내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치켜세우는 것은 오로지 나의 그런 재주 없음을 사 주는 까닭에서일 것이다.-선생의 회고록 [녹두꽃]의 서문 중에서-







-덧붙임
수당 정정화 선생의 친손녀분이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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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란공 2020-11-27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년전에 이분에 관한 연극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강일기>도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북프리쿠키 2020-11-28 21:50   좋아요 1 | URL
네 초란공님
알라딘에 장강일기가 있어 언젠가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륜양행의 계림호 선박을 타고 독립자금 모금을 위해 목숨을 걸고 본국으로 들어와서
임시정부가 적어준 명단의 사람들을 만나는 용기는 정말 가슴 떨렸습니다.
연극까지 보셨다니 초란공님 멋지시네예!! 사두신 장강일기 완독 응원드리며 다 읽으시면 포스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