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에게 있어 상식이란 ˝판단의 보류˝다- 179쪽




오늘 읽은 글중에 가장 짜릿한 말이다.
지나온 수많은 허물들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뭉클해지는 명문장이다.
배움과 가르침, 삶에 있어 딸아이가 이런 깊이를
가졌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는 훌륭한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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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5-05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니체가 한 말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판단을 버려라. 그것은 네 몸이 판단한 것이다.”

북프리쿠키 2020-05-05 18:31   좋아요 1 | URL
다이제스트님 반갑습니다^^ 논어 위정편 2-18장에서 자장이 공자에게 녹을 구하는 법에 대해 묻는 답변에서 공자가 인간의 문견(많이 듣고 묻는 것)에 대한 도덕적 환원을 말하고, 도덕적 환원이란 곧 의심이 조금이라도 되는 것(특히 감관의 인식에서 비롯된 판단)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을 내리지 말라고 한 대목에서 나온 도올의 평설입니다.
북다이제스트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니체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네요.^^
보류의 여백을 통해 상식이 틀지워가는데 우린 너무나 자신의 잣대를 상식이라고 단정지으며 완고해지고, 남의 의견을 무시해오고 있지않나안타까웠습니다. 출전에 대한 콤멘트 고맙습니다. 늘 많은 것을 배웁니다^^ 건강하시고 빨간 날 마무리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