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1장 중에 도경에 해당하는 1장~37장 까지를 담은 책이다. 덕경 38장~81장은 후설에서 한의사로서의 업을 위해 다음에 펴내겠다 하셨지만 아쉽게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아쉽다.
1편부터 꾸준히 읽어온 3권의 책, 내 삶에 노자가 이렇게 깊이 들어올 줄이야. 조금 과장하자면 노자를 읽기 전의 나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독서와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
노자를 저같은 몽매한 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그 배면에 깔린 엄청난 학문적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도올하면 역시나 노자다!

그리고 언어란 논리보다 느낌이고 지혜는 본디 깨달음이란 것을 다시한번 명심. 평생 새기고 살아야겠지.

요즘 <도올학당, 수다승철>이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대중속으로 들어오신 걸 환영하며, 73세의 나이에도 학문에만 심취해온 그 소년같은 표정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감동받는다. 꼭 한번 뵙고 한마디라도 나눠볼 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이 시대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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