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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언제나 네 편이야
하코자키 유키에 지음, 고향옥 옮김, 세키 아야코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여러 기분을 나타내 주는 동그라미 얼굴들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 이렇게 동그라미 던져 주고는 이야기를 해주며 그 때느끼는 기분을 그려보라고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이쯔고 두꺼운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동그라미 기분들....
그 그리등 아래로 비분과 알수 없는 숫자들이 써 있었습니다.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무슨 암호인가..!!’ 생각도 했었지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그것은 바로 페이지를 나타내고 있는 숫자였습니다.
내 마음속에
기분의 문이 있어.
똑똑똑
문을 두드렸지.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찰칵
문이 열렸어
.......................................... 본문 중 에서..............................................................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문구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마치 시를 읽는 듯 읽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글에 호응하고, 동조하고, 갸웃거리고,
’이런 기분도 있구나!’ ’이런 기분은 이렇게 표현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며 읽어 갔습니다.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우리가 숨기고싶은 기분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출판사의 서평 중 일부에도 이런 글이 잇어 가지고 왔씁니다.
"느껴서는 안 되는 기분은 없다."
감정도 하나의 언어이기에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감정이 일어나는 때를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하다. 책은 내 마음속 문을 두드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똑똑똑, 마음을 두드리면서 마음속 다양한 기분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지금 나는 어떤 기분일까? 수많은 감정 하나하나를 살핀다. 친구랑 놀고 장난칠 때는 즐겁다. 좋아하는 사람이 힘내라고 용기를 주면 자신감이 불끈 솟기도 한다. 슬플 땐 안심이 보도자료 찾아와 내 마음을 감싸 준다. 그러나 조금씩 내 진짜 기분을 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불안이 쌓이기 시작한다. 무거운 기분들이 하나둘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다. 무거운 기분을 돌보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서, 점점 자신의 기분을 다스릴 방법을 잃어버리고, 결국 아무도 믿지 않게 된다.
마음 안에선 화가 쌓여 ’화의 산’이 된다. ’화의 산’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니 거짓말을 하게 되고, 물건을 부수기도 한다. 그때 마음의 소리가 이야기한다. 느껴서는 안 되는 기분은 없는 거라고. 내 안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표현할 대상이 없을 땐 기분을 말로 하거나 시로 쓰거나 그림, 노래, 연극, 춤으로 표현해도 좋다고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하나하나 긍정하고 나서야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린다. 그때 비로소 내 안의 화를 받아 안을 수 있게 된다. 내가 느끼는 어떤 기분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자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빠져나간다.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됨을 깨닫는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존재를 인정하고, 비로소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사람들은 가기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숨기거나 아니면 참거나
그런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 됩니다.
아니면, 자신은 참는다고 생각하지만 주위사람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요..^^
아무튼 어른이 되면 거기에 엄마가 되면 정말 많은 기분들을 숨기며 지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성격상 참 많은 부분을 찬고 숨기고 지낸다고 생가가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먹는 것으로 풀다보니... 결혼하고 살이 쪄서 코까지 곤다니...ㅠ.ㅠ
갑자기 슬퍼지네요....
우리엄마들도 모든 기분을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시댁에만 맞추지 말고
우리 나름대로 표현하거나(그 표현이 먹는 것이면 안되겠습니다..ㅎㅎ) 아니면 그 분출구를 찾아야겠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기분을 알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 번쯤은 우리 자신의 기분도 다스리는 법을 알게 해줍니다.
기분을 다스립시다~~~~!!
그리고 웃고, 사랑합시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