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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 강옵서 ㅣ 감동이 있는 그림책 1
박지훈 글.그림 / 걸음동무 / 2011년 7월
평점 :
제게는 참으로 남다른 출판사가 한 곳 있습니다.
처음엔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격으로 이웃따라 가입하게 된 까페에서 알게 되었지요.
북적이지는 않지만 다정다감한 이 까페가 좋았습니다.
정성 가득한 스텝들의 손길이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흔한 이벤트가 넘치지는 않지만...정이 있어 좋았던 까페..
해솔은 이렇게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그러넫 더 반하게 되는 것은 해솔의 책때문이었습니다.
달달이 책이 낭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 기다려지고 애틋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솔의 책 한 권 한 권..
내용이 너무도 정서적이어서, 때로는 숨은 교육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스며들듯 다가가주는책..
아이들과 읽다보면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한 권 두 권 들이게 되네요.....!!
이번에도 역시나 실만시키지 않고 멋진 책 한 권이 나왔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어머니와 딸아이의 교감이 부드럽게 그려진 책이랍니다.
진이와 제주 방언 몇 개도 배울 수 있었구요...^^
제주도의 이쁜 풍경에 따사로운 봄날에 한 번 가보자 다짐도하게 되었네요..*^^*
따끈따끈 해솔의 신간 '어멍 강옵서' (엄마, 그냥 오세요) 소개해드립니다...*^^*
감동이 있는 그림책 001 "어멍 강옵서'
글 그림 : 박지훈
2011년 7월 해솔
은정이의 집은 제주도 동쪽 끝입니다.
일출봉에서 해가 뜨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죠.
오늘도 엄마는 물질하러 갈 준비로 바쁘십니다.
그런 엄마를 보면 은정이는 괜한 심술을 부립니다.
엄마가 하루쯤은 물질하러 가지 않고, 함께 놀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하지만 엄마는 물질을 하러가시고...
은정이는 동네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놉니다.
커다란 소리를 주워 바다소리도 들어봅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친구들은 나무아래 숨었다 집으로 도르멍(뛰어) 갑니다.
은정이는 기도합니다.
"바다야, 비다야,파도가 출렁이지 않게 해 줘!"
은정이는 엄마를 기다렸다 수줍게 꽃 한아름 드립니다.
"어머, 나 밥 많이 먹고 쑥쑥 클거다."
"왜?"
"그래야 어멍 물질할 때 같이 가지."
어멍은 바다만 바라다 봅니다.
(출처 : 인터파크)

이 책을 지으신 작가 박지훈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추계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정서가 깊이있게 베어있고,
또 그림 역시.. 아름답게 표현되었는가 봅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이나..ㅎㅎㅎ 어리시구만..^^
마지막의 그림 넘넘 멋집니다.
저도 종종 이런 사진 찍기도 하거든요..*^^*

"엄마, 어멍이 엄마야.?"
이러게 호기심으로 시작 된 진이의 책 읽기..ㅎㅎㅎ
사실 처음에 저 혼자 읽어보고 감동 먹어서는..
언제쯤 자연스레 읽힐 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진이야, '어멍'이 무슨 뜻일까..?"
그렇게 제가 질문을 던지면서.. 진이의 호기심은 자극되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을 보고....
또 신기한(?) 단어에 자극되고.....^^


나중에는 진이랑 책을 읽는 중 틀리게 읽으면 머리띠하기, 머리묶기등을 하면서......ㅎㅎ
잼나게 책을 읽었답니다.

책 소그이 제주도 방언
(어멍 - 엄마, 아방 - 아빠, 재게 - 빨리, 도르멍 - 뛰어, 과랑과랑 - 햇볕이 쨍쨍)
이 여름 아름다운 책과 함께 피서를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