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대한민국 : 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외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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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의 저성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골치거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저성장을 극복하고 경기를 부양하고 국민의 삶과 생산성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10년이라는 시간을 설정하고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놓인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 대책,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상과 분석,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부분이 대부분이 공감이 갔습니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언급과 IT기술과 산업에 대한 비전은 우리가 정말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였습니다.

​제조업은 나라의 근간이 되는 산업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제조업이 강한 나라는 무역과 수출에 크게 의존하면서 성장을 해왔고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으로 제조업이 크게 위축되었고 선진국들도 긴축재정과 자국의 이익에만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업과의 협의가 녹록치 않고 근로자들의 불만과 여러가지 문제들로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해야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답은 나와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하면서 위기를 경험하였고 나름대로의 부양 정책과 해결 방안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바로 구조조정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보호하며 긴축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에 기업도 기꺼이 응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고 근로자들에 대한 권리나 임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선진국이기에 롤모델로 삼으며 참고 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구조조정에도 시기가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스웨덴의 조선 산업이 그랬고 북유럽의 다양한 국가들의 제조업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은 시기를 잘 포착하였고 버릴 것은 버리고 살릴 것은 살리면서 그들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생산과 자본의 증대를 이루고 있으며 규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냉정한 판단으로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이런 모습을 참고해서 기업 구조조정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에게도 더이상 보호를 하고 지원해주는 차원을 넘어서서 성과가 없으면 과감하게 쳐내는 결단도 필요해 보입니다. 성과가 없는데 임금과 이윤만 높으면 정말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새로운 것에 대한 창의와 연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선진국들과 개도국 사이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진지하게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추격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술과 생산량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면 정말 더 큰 위기가 닥칠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투자에 대한 신중론을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주도로 선진국들이 자국 기업에 대한 보호와 이윤을 위해 리쇼어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글로벌화에서 점차 고립적인 자국 이기주의로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가 호황을 누리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새로운 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나 유치, 준비되지 않은 진입은 큰 손실과 최악의 결과를 맞을 것입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우리만의 자생적인 기업을 키우고 인재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에 답이 있습니다

자원이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가 경쟁력있게 맞설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재입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무역을 활용하면서 국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민간 차원에서의 협의와 타협, 다양한 논의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해야 합니다. 지금은 손실이 생기더라도 젊은 인재를 키워서 그들의 힘을 활용할 미래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거창한 플랜이나 설명보다는 현재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며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한 문제들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법이나 비전을 잘 말해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집단이 협력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고 배웠습니다. 이 책과 함께 우리의 모습에 대한 미래를 그려보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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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6년 6월호 - 통권 제112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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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항상 이 시기가 되면 기대되는 책이 바로 최신 이슈&상식 월간호입니다. 항상 모든 사회의 문제와 이슈,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상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누구보다 발빠르게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배움의 중요성과 깊이를 확실하게 느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 달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궁금한 것은 아무래도 미국의 대선 관련 뉴스입니다. 공화당 트럼프의 막말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고 북한과 관련된 안보적인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신 이슈&상식에서 어떻게 접근하며 풀어낼지 기대감이 큽니다. 항상 꼼꼼하고 자세하게 시사 상식적인 문제들을 잘 다뤄져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에도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습니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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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 세상이 단숨에 읽힌다!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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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상식, 최근 이슈나 흐름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싶은 분들은 이 책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신문과 뉴스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일련의 흐름과 과정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세나 국제관계, 경제, 사회, 외교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해서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관계를 잘 나열하고 있고 역사적인 분쟁이나 관례 등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이 분야에 대해 안다고 자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봐야하는 부분을 느끼면서 부족함을 많이 채웠습니다.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부의 불평등과 국가들 간의 경제문제와 경제로 인한 국익과 대립 문제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나아 갈 방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강대국이거나 선진국에 속하지 못합니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대외적인 규모는 커졌지만 대내적인 사회 문제와 계층 간의 대립, 빈부격차, 세대갈등, 북한의 존재 등 다양한 위기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합리적,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국익과 국민들의 안전, 삶에 대한 보장 등 다양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항상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왜 저건 저렇게 밖에 처리하지 못할까? 뉴스에 대한 의심, 저 내용이 맞을까 하는 등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문 분야에 있어서는 지식이나 용어 등 몰라서 난해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통찰하는 힘과 요약, 정리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만큼 책의 깊이가 있으며 모든 계층을 아우러서 꼭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자원적인 문제, 기상에 대한 연구, 미래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우주와 항공, 인공지능 등 과학 IT 분야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전공을 막론하고 접근하기에도 좋습니다.


인문학이 대세인 요즘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언급하고 맥을 짚고 있습니다. 융합적인 인재, 그런 인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대에 이런 책들을 가까이 두고 접하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간의 고매한 가치가 무시받고 오직 물질이 존중받고 다인 듯한 세상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냉정함도 잃지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돈이 그 사람의 인격이 되는 요즘의 모습을 보면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뭐라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자본주의는 승리한 이념이며 지금도 세계의 모든 국가가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철학입니다. 자본주의 내에서 경쟁은 당연한 것이며 승자독식이든, 패자독식이든 항상 양날의 검과 같이 결과가 존재합니다. 흐름이 이렇다면 받아들이고 능력과 실력, 우월한 무언 가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이 필요하며 창의적인 생각과 개성이 존중되는 기업문화, 국가적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이 주는 자체의 지식적인 요소도 훌륭하지만 사고적으로 생각을 하게 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뉴스와 신문에서 말하는 내용이 어렵거나 그들과 친하지 않다면 이 책 한권을 읽으면서 교양을 쌓는 것은 어떨까요? 한 권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시사 인문학 접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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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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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모습과 과거,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쟁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들이 왜 전쟁을 해야 했는지, 당시 그들을 이끌었던 리더들의 생각과 철학, 가치가 무엇인지 등을 보면서 오늘 날의 우리나라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리더에 대한 대중들의 갈망, 현 지도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편견, 생각을 하면서 고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리더가 왜 중요한지, 지도자의 힘과 역량이 한 나라의 대중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항상 고전을 통한 현재의 문제점과의 대입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사람이 주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은 공통적으로 존재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삶의 수준 향상, 경제 성장 등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면서 물질적인 풍요를 구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준비와 대처에는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많은 것을 이뤘지만 또 다른 많은 문제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점을 더이상은 간과할 수 없으며 직시하고 통찰하며 수정해 나가야합니다. 이 책을 보면 당시의 그리스와 로마를 이끌었던 리더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뚜렷한 목적의식입니다. 그들은 명분에 얽메이지 않고 대중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에 대한 접근에 주목했습니다. 옛날이지만 참신했고 실용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람을 중심으로 어떤 삶과 가치를 만들어야 할까에 주목한 것입니다.


전쟁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지만, 그 전쟁 속에서도 그들은 철학과 사상, 고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건이나 사고를 바라보려고 노렦했으며 그들만의 힘과 긍지, 여러 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역경 속에서 스스로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었고 전파했습니다. 국가의 위기에 하나로 뭉쳤고 외세에 대항하며 그들의 땅과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주목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소모적인 당쟁이나 이익에만 몰두하여 많은 것을 놓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떠오르며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는 어떤가? 분단의 현실, 약소국의 서러움, 경제의 침체, 사회적 갈등과 문제점, 계층 간의 이질감, 지역감정, 세대갈등 등 우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누구도 확실한 비전이나 방법,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세에 대한 결집은 있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제자리걸음이거나 세력을 나뉘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 지도자에 대한 회의, 이런 문제점을 우리는 더이상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항상 되풀이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아픈 역사, 비참한 과거를 잊지 말고 현재을 제대로 설계해서 미래를 그리고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줘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들의 역량 결집도 중요하겠지만 지도자의 능력과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가지는 방향과 특징으로 사소한 일이 엄청난 사건으로 커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현명한 군주가 많은 것을 안정적으로 바꾸는 것도 같이 봤습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 사람을 재산으로 여기고 개인의 능력을 마음 껏 발휘하는 사회. 모두가 꿈꾸는 사회일 것입니다. 왕조시대나 신분이 존재했던 시대와는 차별화 된 시민사회지만 분명한 것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더에 대한 생각, 지도자를 왜 잘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당선된 리더에 대한 신뢰를 왜 줘야 하는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군주의 독단과 독선은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리더나 지도자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대인들의 삶과 철학에서 우리는 기본의 중요성과 인간에 대한 존중과 가치, 스스로 지키는 힘과 아픈 역사를 막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인물과 사건이 중심이 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대중들의 힘으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도 목격합니다. 오늘 날의 모습에 적용을 해도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되며 왜 리더가 어려운지, 리더의 중요성, 지도자의 옳은 방향과 가치관을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충족시킬까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읽어 볼 만한 가치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문화권인 동양철학과는 다른듯 하면서 닮은 점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며 우리가 나아 갈 모습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많은 저서로 잘 알려진 김상근 교수가 집필한 책이라 신뢰가 가며, 많은 독자들이 지금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리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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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대화 -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찾은 설득의 기술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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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말하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화법이나 말하기, 표현 등이 필요로 요구됩니다. 이런 추세에 맞아서인지, 대화의 방법, 소통의 방법, 경청의 방법, 말하는 힘, 스피치 등 다양한 언어와 관련된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도 그런 분야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에서 중요한 점이나 어떻게 하면 내가 의도하는대로 상대를 움직일 것인가?


전 이 책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가 하는 약간의 회의감도 듭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을 얻고 자신만의 철학이 생깁니다. 물론 그 속에서 표현이 서툰 사람도 있고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알아가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책들은 자기계발이나 자신감을 위해서는 더욱 좋겠지만 더 큰 관점에서 보자면 너무 계산적인, 가식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 말입니다.


이런 부분만 뺀다면 이 책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설명과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이 쉽게 보이며 주로 나의 말을 듣는 사람, 즉 경청하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거나 마음을 읽고 미리 말해서 환심을 사고, 설득을 할 수 있는 방법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꼭 적용해보고 싶은 그런 대화법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약간의 사탕발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차피 모든 사회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출발하니까, 굳이 적을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대화의 방법이나 기술이 필요한 점도 있겠지만 너무 이 방법이 맞다고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이나 사람의 성격, 성향, 특징이 매우 다양합니다. 몇 가지의 방법으로 정의화, 합리화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도움이 될 만한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말하기의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나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점에서는 많이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심리학적인 부분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풀리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항상 자신의 생각과 반대로 흘러가거나 적이 등장하며 꼬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명한가에 대한 설명은 아주 좋았습니다. 자신을 인신공격하는 사람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대처하는 방법이나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만한 스트레스적인 부분을 지혜롭게 넘기는 방법까지 서술하고 있습니다.


소통이 중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객관적인 비판이 아닌 주관적이며 감정적인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참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대화를 하거나 말을 잘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 인간으로서 도의적인 문제나 배려, 존중의 인식부터 빨리 자리잡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순환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도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교훈과 가르침,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배우는 대화, 소통, 설득의 방법을 보면서 옛 성인이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나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가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 대화를 통한 타협이나 설득을 과정을 거치면서 배려나 양보가 어떻게 가능할까하는 생각의 물음에 이 책은 진정성있게 답하고 있습니다. 고전을 좋아하든, 말든 읽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지 않는 대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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