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이슈 & 상식 2017년 1월호 - 통권 제119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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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호부터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를 강타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매우 위태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제, 산업 분야에서도 장기 침체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위기와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1월 호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지난 송년호에 이어서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국정농단에 대해서 아주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건 주동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청문회는 주요 인물들의 불참으로 맹탕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사건이 매듭되어 국정 정상화와 국민을 위한 정책이 시작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안개 속 정국을 걷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정치 뉴스가 모든 기사를 장식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보다도 흥미진진하다는 아이러니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6년 병신년에 이어서 새해에도 여전히 위기와 불안감으로 엄습해 있는 정국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특히 올 해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 대선이 사실상 임박해 있고, 정치권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된 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주말마다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잣대로 나뉘어져, 또 다른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념을 초월한 올바른 처사와 공정한 법의 준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조치로 한중간의 무역이나 경제 등 그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분야의 퇴보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강한 나라, 대륙굴기를 내세우는 시진핑의 중국, 국내 정세로 불안정한 우리의 시국을 비춰볼 때, 외교나 안보적인 문제가 큰 이슈로 주목받을 것이며, 일본도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는 압박으로 자국 외교관을 소환하며, 강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김정은은 사실상 핵을 무기로 새로운 외교적 카드를 내밀 것으로 보여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함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동맹이자 우방으로 통하는 미국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자국의 국익을 위한 새로운 미국을 만들겠다고 천명한 이상, 우리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나의 중국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고, 자국 기업들의 해외에서 국내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 세계 경찰의 노릇을 하던 미국에서 철저하게 폐쇄적인 구조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서 많은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정교과서 내홍과 길어지는 청년실업, 수당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간극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안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새 해를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소식만 가득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모습입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으로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혜롭게 해쳐나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올 해는 중요한 사건들과 일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에 보다 현명한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항상 중요 사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며, 도움을 주는 최신 이슈&상식과 함께 자기계발에 향상과 도움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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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 대한민국 No.1 부동산 전문가 25인의 냉철한 분석과 전망
조선일보 산업1부 부동산팀 엮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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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한 해를 꿈꾸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 정책의 사실상 실패,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 등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긍정 보다는 부정적이며,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시중에는 각종 트렌드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대중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연말 연초를 거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정책, 방향, 전망에 대한 평가가 나옵니다. 이 책도 올 해 부동산 트렌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모든 것이 어렵고, 사회적인 문제와 제도의 허점, 공정하지 못한 것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믿고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부동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며, 투자를 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정설,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는 믿음, 건물이 최고라는 가치, 땅에 대한 투기와 관심, 이에 부응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생각보다 굉장히 유동적인 시장입니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지만, 아무나 성공이나 수익을 꾸준히 올리지는 못합니다. 그만큼 섬세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 사례를 참고하고 따라하는 방법, 전문가를 믿고 위탁하는 방법, 이론과 실무를 끊임없이 공부하며 배우며 경험으로 녹여내는 방법, 정부 정책과 동향, 고수익 투자자들의 패턴 등을 분석하는 방법 등 정답이 없다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그만큼 다양하며 각기 다른 주장과 논리, 방법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고, 또한 상품군도 매우 다양합니다. 내부적인 위험도 있겠지만, 외부적인 변수에 영향을 받기도 하며, 모든 것이 안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론과 실무의 갭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합니다. 


2017 부동산 트렌드도 단정짓고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항상 트렌드라는 것은 변화의 폭이 크며,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결과나 사람들의 패턴을 보면 흐름은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소액투자와 집중투자, 안전투자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고, 생계와 직결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가족의 유형이나 구성이 달라졌고, 혼자서 인생을 살아가는 혼족들의 등장은 부동산에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기존의 아파트나 빌라 등의 수요보다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상권 밀집지역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아니면 지방이지만 자신만의 집을 만드는 설계와 리노베이션이 하나의 새로움입니다. 


미니멀 라이프라고도 불리는 이런 변하는 부동산 시장을 더 다양하게 만들었고,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이 직접 보이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새로움과 생각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책이 워낙 다르며, 어찌 보면 보복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일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 해는 대선이 있는 년도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은 한계가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예측이 어려운 만큼, 더욱 안전투자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당장 큰 이윤 보다는 꾸준히 성과를 내는 상품으로 몰릴 것입니다. 


그만큼 살기 팍팍한 세상의 현실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서 사람들의 패턴과 관심도, 정부의 정책과 새로운 경제와 삶의 지평까지 진단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맞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고,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참고하고 접근한다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판단해야 되는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호황이든, 불황이든 부동산 시장은 변치 않고 유지되는 시장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고,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도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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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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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단면, 우리가 겪고있는 일련의 사건과 과정들을 보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민주공화정, 시민사회 등 우리 사회를 정의하는 용어는 많습니다. 과연 이런 의미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소수에 의해서 휘둘려 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오작동하고 있다는 것도 봤고, 권력의 사유화가 얼마나 지독하게 무섭고 많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지도 봤습니다. 또한 정경유착의 깊은 유대와 고리, 경제 양극화, 부의 양극화, 수저계급론, 중산층 몰락 등 한국경제가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책은 최근 일어난 박근혜 게이트,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과 정치인들의 차기 대선 움직임, 개헌의 필요성, 보수와 진보의 날카로운 대결, 더욱 심해지는 세대 갈등과 다시 살아나려는 지역 갈등 등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기업, 지자체, 시민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구성원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를 통해서 압축성장, 고도성장으로 묻혀있던 사회적 문제들이 한 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습이며, 해결책은 있지만, 무시당하고 있다는 것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려면, 또는 사회의 안정과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우리의 역량과 힘을 하나로 뻗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통찰력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상징한 경제성장, 제대로 된 모습으로 작동했다면, 이런 사태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공정한 룰과 법의 존엄 아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견제와 균형이 이뤄졌다면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것이 무너진 지금, 자본주의에 대한 본질적인 해석과 우리식의 적용과 진단을 해 볼 가치가 있는 사안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론, 우리가 배우는 이론인 자본주의는 최적화된 제도입니다. 하지만 한국식 자본주의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천민 자본주의적인 요소가 다분하며, 편법과 권력을 이용한 이익 극대화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그만큼 썩을 대로 썩은 모습이 많고, 부패를 도려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 못해 절망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임금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이 미친듯이 오리고 있지만, 임금은 여전히 그런 것들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의 양극화와 기회의 양극화를 초래하며, 사람들의 근로 의욕이나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없애 버립니다. 이제는 균형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흔히 혁명이라고 일컫는 극단적인 사건이나 사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입니다. 지나친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 등 우리는 이타심은 잊은 채, 이기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이 자본주의, 갈등을 양극화를 막고, 미래를 건실하게 설계하려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요지가 대부분 우리사회의 단면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한 진단은 인상적입니다. 사내유보금이 넘쳐 나지만, 그들은 그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알바생들의 임금까지 착복하는 기업들도 다수 존재하며, 사람의 가치를 잊고 오직 소모품으로 바라보는 기업도 많습니다. 인권과 인간이 미래라고 말로만 번질나게 포장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진정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상징으로 불리면서, 영어로도 그대로 번역되는 재벌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재벌들의 형성이 경제성장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보복적 희생과 합병은 무리겠지만, 적법한 절차와 틀에서 재벌들의 독주를 막고, 공정성과 정의를 세워야 합니다. 중소기업을 종속화하며, 국민을 호구로 아는 기업들이 너무나도 많고, 돈이면 다라는 식의 갑질과 창업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상품을 만들면, 돈으로 인재를 사버리거나, 모든 것을 소유하려는 그들의 욕심으로 모든 기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종한다는 미국의 제도와는 너무나도 상이합니다.


재벌과 대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떨어진 법의 권위와 사람들이 바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더 큰 사고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보더라도, 독점은 부패를 조장하기 마련이며, 소수가 다가진 세상은 몰락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사법과 입법, 행정의 삼권분립이 제대로 작동해야 하며,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목소리도 높아야 하고, 언론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사실을 근거로 전달하는 노력, 언론 장악을 위한 술수 보다는 양심에 의거한 정치와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내부적으로 썩은 나라는 망하기 마련입니다. 


겉으로는 선진국일지 모르나, 한국사회는 아직 부족하거나 걸음마 단계인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국민들의 의식도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살기 팍팍한 사회와 세상에 대한 노이로제, 스트레스가 터진 결과로 봐도 무방합니다. 지도층의 올바른 행동, 정치인들의 품격있는 정치와 실행이 이뤄진다면 자본주의는 제대로 돌아갈 것이며,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요즘과 같은 시국에 이런 류의 책들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하며, 더이상 권력에 속지 않고, 제대로 된 본질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가 추종하는 선진국들의 모델을 눈으로만 보고 멈추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고 그대로 적용하여 문제점들을 규율있게 잡아야 합니다. 더이상 무의미한 정치이념이나 색깔론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외치는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사회에 대한 총체적 난국을 진단하는 책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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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권력중독 - 의전 대통령의 재앙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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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의전은 독재를 만든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 생각나는 단어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과 통찰력, 실력이 있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조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지도자는 부패하기 마련이며, 그 고통은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작년 2016년 우리는 박근혜 게이트,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모든 것이 마비된 시국을 경험했습니다. 이미 이 여파는 모든 산업 분야와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악순환으로 작용되고 있고, 국가적인 망신과 무능을 여실히 드러낸 꼴이 되었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것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정농단의 주역과 관련 공모자들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치국가, 국민이 주인이라고 명시된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도 분하지만, 제대로 된 기능이나 역할,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고, 막혀있는 시국이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연일 국민들은 뉴스와 정치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은 2017년 전망을 어둡게 하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까 하는 회의감마저 들게 합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제보가 쏟아지고 있고, 범죄 혐의가 명명백백 드러났지만, 부인하고 있고 오히려 권력을 이용하여 물타기식의 여론몰이와 새로운 것으로 시선을 돌리려는 꼼수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숨죽이고 있던 대통령 지지 세력들은 맞불 집회를 열면서, 시국 선언을 하고 있고 종북 프레임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1차에 걸친 촛불집회가 이번 주까지 진행되었고, 이 기간 동안 참가한 국민의 수가 천 만명이 넘었습니다. 과연 이들 모두가 종북 세력일까요? 참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수를 지지하고 믿었던 입장에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갈수록 혼란스러운 정국을 볼 때면 이 나라가 멀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박근혜라는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대립과 갈등이 얼마나 소모적이며 무차별적인지 알 수 있었고, 왜 항상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비리와 부정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또한 개헌이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와 논리에 대해서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양심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인정하며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을 맛본 자는 그 달콤함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그랬고, 지금 현재도 그렇습니다. 절대 권력이 왜 위험한지,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이며, 국민들의 힘과 발언이 왜 중요한 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물론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보면서, 서로의 논리나 주장하는 바가 틀린 것은 없습니다. 다만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올바른 논리와 주장에 입각한 비판이 아닌, 무분별한 비난과 왜곡, 상대방에 대한 보복적인 행태를 보면, 정치문화의 성숙, 국민들이 중심을 잡고 판단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육의 중요성과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서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념과 종파의 개념이 아닌, 사실을 근거로 접근하는 태도와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와 관용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식물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자리에 연연해서 더 많은 것을 잃기 보다는 조금 더 크게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습니다. 무분별한 종북몰이나 마녀사냥을 하는 보수세력, 박사모들도 자중해야 할 것이며, 진보 세력도 이를 무조건 피하거나 무시하는 태도 보다는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모습, 좋은 시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집회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퇴진에 초점을 맞춰야지, 가령 노동자들의 문제를 대변하는 노동문제, 안보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하는 태도, 북한을 대하는 태도 등 괜한 의심과 진정성에 의문이 들게 하는 모습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주장하는 바가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바라보는 능력과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치게 편향된 사고는 위험하며, 이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을 뿐입니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더불어서 생각하며 함께 한다는 의식이 중요하지, 흑백논리나 진영대결, 갈등과 대립은 내부 혼란만 가중시킬 것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모든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언론, 정치인, 국민 등 모든 주체가 하나로 단결을 해야 하며, 지나친 색깔론이나 선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여전히 촛불집회는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판단하며, 가슴으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게이트가 초래한 재앙적인 모습을 보면서, 분노하는 이유와 왜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정의와 법,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지 등을 심도있게 생각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의 권력 중독, 개인사와 정치사, 그녀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한 비판과 정치의 어려움, 민주주의의 혼란과 힘 등을 이 책은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사실에 입각한 생각과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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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아탈리의 긍정 경제학 -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한다
자크 아탈리 외 지음, 권지현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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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미래학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책입니다. 긍정경제학이라는 생소한 용어, 미래에 대한 전망, 문제점에 대한 나름대로의 진단과 논리가 서려있고,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다소 어려운 점이나 너무 진부하게 다가오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현상을 통해서 미래를 보다 좋은 의도와 결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는 점, 경제 문제를 벗어나서 이와 결부된 다른 사회적 문제나 이슈에 대해서도 서스름없이 논리를 펴고 있는 점, 우리가 직면할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 등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고, 긍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학을 접하거나 배울 때, 주로 어렵다, 위기다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접합니다. 실제로 우리 경제도 어렵고,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그렇습니다. 하나의 트렌드? 라고 하면 그럴 것입니다. 그만큼 국경의 장벽이 무너졌고, 서로가 너무나도 많은 것을 공유하며 협력, 경젱하고 있기에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국가의 혼란은 다른 국가들로 빠르게 옮겨가고, 더 큰 경제 위기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그렇고, 앞으로 세계경제를 어둡게하는 또 다른 사건이 그럴 것입니다. 


자크 아탈리는 긍정경제학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도입했지만, 실은 경제의 문제점과 국가간의 다양한 사건과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날로 심해지는 양극화와 실업문제, 독점적 자본주의의 심각성과 부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이는 매우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자본주의가 지금까지 발전을 구가하면서, 거의 모든 국가들이 받아들인 것도 이런 장점과 성장과 부의 창출이라는 부가가치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이 포화상태에 직면하였고, 뚫을 수 있는 혹은 뚫어야 하는 새로운 것이 막혀있습니다. 


이는 현실적인 기반이나 여건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불평등과 수탈적 구조, 소수가 부를 누리는 구조와 모순, 자본주의를 악용하는 집단과 지키려는 집단의 갈등으로 볼 수도 있고, 이는 국가간의 문제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런 이기적인 경제가 계속된다면 더 큰 혼란과 극단적인 사건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고 보다 건전하면서도 효율적, 발전경쟁적인 관계를 위해서도 이타주의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소개합니다. 개인과 집단의 이익, 국가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상대와의 공생과 협력, 소통, 양보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았던 경제나 경제학으로 봐도, 갸우뚱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정한 룰에서 경쟁을 하며, 능력에 따라서 부를 창출하는 것이 자본주의로 배웠지만, 이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보하며 이타주의적 마인드를 키워야 한다? 경제학의 근본을 뒤엎는 발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면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가진 자, 힘이 있는 세력들이 높은 규제나 장벽을 친다면 이를 추종하는 세력과 따라가는 집단에게는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런 이기심을 경계하고 없애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말장난 같지만, 현실적인 측면을 정확하게 고려했다고 판단됩니다.


모두가 잘사는 사회와 국가는 미래에 있어서도 변하지 않을 하나의 핵심가치입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조건이며, 솔직히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희망마저 존재하지 않는다면 삶은 비참해지며, 경제의 존재를 무의미하게 만들 것입니다. 적어도 불합리한, 불공정한, 불평등한, 어두운 불확실성, 불안요소를 줄이고, 공정한 경쟁과 존중,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완화하며, 불황을 호황으로 바꿀 수 있는 요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긍정경제학이라는 키워드를 주목해야 하며, 관심 분야나 중요 분야를 판별해서 문제점에 대한 토의와 토론을 통한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도 그런 것이며, 현재보다는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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