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사
앙드레 모루아 지음, 신용석 옮김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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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국가입니다. 바로 프랑스. 프랑스가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과 관리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치를 구가하게 되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합니다. 노력없이 이뤄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우는 게 역사를 공부하고 배우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랑스는 사실 생각보다 아픔이 많은 나라입니다.


왕정과 제국주의를 거치면서 세계를 상대로 자신들의 인지도를 알렸습니다. 산업화에 빠르게 성공하였고 그들 만의 질서나 가치관을 최고로 여겼습니다. 그만큼 자존감도 높고 영국못지 않게 콧대가 굉장합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차이점을 확연히 두고 있습니다. 바로 역사에서 그들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왕정과 제국주의를 거치면서 식민지 지배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근대로 넘어오면서 아픔은 시작됩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나치즘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근거리에서 겪었고 나라가 망하는 시련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투쟁하였고 나치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힘의 논리로 모든 것을 지배하려던 그들의 생각에 전환점이 온 것입니다. 그때부터 모든 방면에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지나친 군비경쟁이 주는 상실감이나 아픔을 겪어서 가능했을지 모릅니다. 대신 올바른 역사관이나 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고 그들이 겪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함께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권에 대한 연구입니다. 인종차별로 몸살을 겪는 시기에 모든 것에 대한 평등과 자유를 존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프랑스만의 정신은 세계의 많은 곳에 영향을 줬고, 힘이 없거나 단합이 안돼 어렵던 많은 국가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물론 프랑스도 나쁜 악행이나 그들만의 지나친 우월감으로 잘못을 저지른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반성을 통해,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직감했는지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프랑스 혁명이 그렇고 그들이 겪은 전쟁이나 지배의 억압, 그 속에서 피어난 수많은 인물들의 명언이나 가치관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한 때는 세계를 지배하고 모든 것을 힘으로만 해결하려 했던 프랑스지만 실패를 교훈 삼아, 새로운 길을 모색한 것입니다.


역사를 배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역사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프랑스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세계사의 일부분이며 유럽의 잘나가는 국가겠지만 우리와 다른 그들만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거나 반대로 버릴 것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현재 위치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에서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지금도 그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쟁의 아픔과 인권에 대한 연구로 모든 사상이나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면 지금은 교육에 대한 투자, 사람에 대한 관리를 통해 나라의 국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지만 그들은 완벽해지기 위한 노력, 모두가 만족하는 국가, 배타적인 색깔보다는 융합하며 통합하려는 의지, 세계인들이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나라, 배우고 싶어하는 국가, 프랑스사를 통해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치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는 많은 것을 던져주는 국가입니다. 유럽에서도 영국, 독일과 더불어 배울 점이 많은 국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법의 제정이나 조례, 인권에 대한 연구와 보호, 테러에 대한 대응 등 역사를 통해 새롭게 접한 부분도 많지만 오늘 날의 모습이 그들의 철저한 노력과 관리로 탄생했다는 것을 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도입해서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랑스사를 읽으면서 역사의 중요성과 역사의 교훈, 왜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지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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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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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대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집의 크기나 규모, 살림살이의 조건 등이 많고 복잡했다면, 요즘에는 간편하면서도 소박하게 바꼈습니다. 사회의 변화, 인구의 변화, 주거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고려 요소들이 그 이유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현재의 모습과 앞으로의 트렌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욕심보다는 소박하지만 실용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리 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힘듦과 잦은 이사로 인한 짐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의 생활 양식도 바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옛날과 비교하면 주택 거주 비율보다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원룸 등 건물에서 사는 비율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주택은 건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공간이 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취미를 구현할 수도 있고, 물건을 모으거나 장식을 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은 다릅니다. 일정한 공간만 있을 뿐, 이 공간 속에 많은 것을 채우거나 정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실용적인 수납 공간과 정리법, 거실부터 화장실까지 다양한 룸의 용도와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1인 가구부터 5인 가구까지 인원에 맞는 집의 활용과 배치, 어떻게 장식하거나 공간을 활용하면 심플하면서도 멋까지 유지하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굳이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고 지식이 없는 분들도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책이 주는 팁을 활용해 꾸며보게 되는 그런 욕구도 생깁니다.


많은 것들이 발전하고 변화한 만큼 삶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서도 확실한 용도 구분이나 중요도에 따라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지만 챙길 것은 실속있게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사람들의 이런 변화나 욕구가 일시적으로 멈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집에 대한 꾸밈이나 활용이 남들에게 잘 산다는 것을 알리거나 보여지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많은 살림을 유지하거나 갖추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고 새롭게 등장한 젊은 세대들은 이런 것들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확실히 풍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용적, 빠른 것, 편한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집에 대해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번거로운 가구나 제품이 공간만 차지하고 처분 시에도 엄청난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 책은 최적의 조건이나 활용법이 무엇인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니멀라이프 족이 늘어가는 입장에서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특징이 있겠지만 지친 사람들이 집에서 만큼은 겉치레나 보이는 것에 신경보다는 실용적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비움의 미학, 버림의 필요성, 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점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자신 만의 개성을 꾸미면서도 실용성까지 챙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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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은 주역 - 동양철학과 인문학의 고전 읽기
이중수 지음 / 별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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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과 인문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얘기나 정의보다는 조금더 깊이있게 서술되었고 읽는 이에 따라서는 어렵거나 난해하게 다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의 본성이나 감성, 이성, 욕망 등 흔히 다루는 소재를 이용해서 인문학을 접했던 분들은 처음보는 용어나 한자어의 의미나 해석 차이로 딱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주의 본질, 자연의 이치, 인간의 욕망과 인간이 바라보는 자연관과 우주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 시대와는 다른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옛 성인들의 논리에서 시대를 불문하고 자연과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며 해석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음과 양의 조화를 강조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즉 삶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 여겼고, 이것이 흐트러지거나 무너지는 것을 나쁘게 생각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말할 때, 균형과 조화가 자주 등장합니다. 인간의 유한한 삶을 고려해도 이런 부분은 항상 전해 내려오는 말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명이나 해설 부분에서 어려운 의미 전달이 많지만 그 뜻은 우리가 늘 생각하는 부분이며 세상살이에 대한 통찰력을 잘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로 꼽히는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석이 눈길을 끕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고전이 주는 교훈이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겸손을 강조하며 공손하며 바르게 살아라는 문구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남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글 등을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과 출세에 대한 언급도 괜찮습니다. 요즘처럼 대중매체를 보면 화나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공직자의 기강 문란, 공인의 행동 논란 등 매스컴의 발달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것도 있겠지만 세상이 갈수록 각박하며 개인 이기주의가 너무 강해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종류가 많겠지만 오늘 날은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법의 질서나 무너지고 윤리와 도덕이 사라진 점도 차이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교나 불교, 도교 등 다양한 종교가 존재했고 동양적인 사상과 사고가 모든 것을 대변하며 뼈대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종교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반면 개혁과 개방이라는 명목 아래, 좋은 것도 많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 것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기준과 목표가 물질로 바뀌고, 정신적인 면은 케케묵은 조언이나 소리로 치부되며, 오직 쾌락과 목적을 위해서 살아가는 형국입니다. 이런 점을 알고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고전을 읽고 우리의 정서와 유사한 동양철학을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의 제목처럼 주역이라는 요소를 확실하게 설명하면서 운세나 앞날에 대한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은 동양철학이 만이 갖는 매력으로 보입니다. 오늘 날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많은 것을 분석하며 예상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별자리나 달, 해, 구름 등 다양한 만물의 조건을 보면서 절기를 나누고 동물을 이용해 인간의 운세와 세상의 이치를 말했습니다. 현대 과학으로도 완벽한 설명이 힘들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대단한 논리입니다. 


믿는 것은 개인의 자유가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선조들이 대단했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의 일생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뼈대있게 진단하였고 많은 것을 후손들이 배울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문구지만 그 속의 의미는 깊이있고, 쉽게 쉽게 말하지만 가볍지 않고, 자연 현상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했지만 오늘 날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옛 것을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는 궁극적인 교훈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문학이 유행하는 요즘, 새로운 접근의 인문학 책으로 보여지며 읽다 보면 몰입도가 굉장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인문학을 배우고 활용하면서 개인의 삶과 행복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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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역량 핵심인재 - 조직과 개인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이홍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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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디든 조직문화는 존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조직의 문화와 행동, 단체적인 성과를 중요시합니다. 조금 더 넓게 본다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창의력이나 개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성장과 성과를 위해서 조직적 문화가 대세를 이뤘고 실제로 성과로 성장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만큼 빠르게 변화는 것이 조직역량과 인재에 대한 단상입니다. 


우리의 집단문화, 조직문화, 조직이익, 단체활동의 중요성을 보면 변천사를 알 수 있습니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가 달랐고 밀레니엄 시대였던 2000년대와 2010년대는 또 다릅니다. 그만큼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 달랐고 진보했던 기술의 혁명과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을 보다 전문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조직역량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용자와 근로자의 입장이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예로 들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CEO 입장에서는 기업의 이윤과 성과를 위해서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철저하고 냉정한 결과 중심의 사고를 합니다. 그리고 대체 할 수 있는 재원의 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반대로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성과나 큰 이익보다는 개인에게 돌아오는 실질적인 임금이나 자신의 커리어에 더 주목하게 됩니다.


조직역량이라는 키워드를 두고도 양극의 입장이 이렇게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융합해, 모두에게 만족하는 결과를 가질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어떤 인재가 성공하며 어떤 인재가 몰락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기존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했지만 개인의 개성을 죽이고 기업의 룰과 강령에 따라 돌아가는 것에 의존했습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와 대체품의 등장으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런 변화는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우리의 기업문화를 바뀌게 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현대사회를 고려할 때, 인재가 갖춰야 하는 역량이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정보와 지식의 체계화, 정리화가 이뤄졌지만 창의력과 앞서가는 사고에 대한 부담감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고, 개인주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성과에 대한 집착과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게 된 것도 같습니다. 사람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이나 인성, 교양보다는 능력 위주의 사회로 재편된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것에 대한 폄하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직 물질과 능력만의 맹목적 지향이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조직역량을 말할 때, 이런 부분이 부가적인 부분으로 보이겠지만 핵심인재라는 키워드를 고려한다면 쉽게 넘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높은 연봉과 미래에 대한 성공 보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염증과 사용자에 대한 불만, 사내의 엄격한 규율에 지쳐서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원하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꿈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조건이라도 사람관계가 틀어지거나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버텨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버티는 사람이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조직과 인재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쉬운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이 많은 용어들로 혼돈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인재가 각광받고 성장의 동력이 되며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되는지, 체계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기업 문화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더 많습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도 크며,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법이 있지만 암묵적으로 넘기거나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입장에서도 핵심인재가 과연 무엇일까? 우리 사회가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도 힘든 세상에서 완벽한 인재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조직역량, 핵심인재, 그리고 자기계발, 역량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모습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에 인재가 할 수 있는 역할, 인간을 대신해서 대체되는 부분에 대한 보상과 알아야 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과거보다 현재가 어렵지만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리 정보와 지식이 빅데이터라는 틀에서 체계화가 되었지만 개인이 갖춰야 하는 자질이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알아야하고 끝없이 공부를 통해 배워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과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도 핵심인재가 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어떻게 변할 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은 보입니다. 그래도 이 책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생각과 연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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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떠나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은’ 나라로
최연혁 지음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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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국가일까? 라는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할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우리보다 잘살거나, 뛰어난 국가들과 비교하며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부정의 대답을 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아직 부족합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있습니다. 우리가 성장한 시간을 고려하면 이런 부분들도 많이 상쇄될 것입니다. 


이 책은 현재의 관점에서 좋은 국가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에 논리적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 서방 선진국과 북유럽의 복지 국가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의 언급이 눈길을 끕니다. 뛰어난 정치문화, 민주화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래 지향적인 복지, 모든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 배울 것이 많겠지만 이를 우리에게 적용하려 할 때, 문제점이 많습니다.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보유하고 있는 영토의 면적, 인구의 수, 자원의 유무, 우리만 가지는 분단의 현실 등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부족한 국가는 아닙니다. 다만 많은 부분이 보수적이고 양극화의 심화, 세대, 지역, 계층 간의 갈등, 역사적 아픔이 아직도 남아있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가진 자의 갑질과 못 가진 자의 몰락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민과 회의감을 느끼기 때문에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졌고 진정한 의미도 모른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구 상에 우리보다 잘살고 괜찮은 나라가 많지만 우리보다 못한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너무 자조적인 비관이나 불평, 부정적인 관망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나 방안을 제시하고 각계 각층의 단합이 이뤄져야 합니다. 좋은 국가는 이런 국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많은 국가들도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통해서 민주화와 경제 성장, 산업화, 복지를 이뤄냈습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비하 될 대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분명 고쳐야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비난과 비관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존재입니다. 대륙으로 뻗어 나가지 못하고 섬처럼 갇혀있습니다. 해양으로만 모든 것이 나갈 수 있고 대륙을 통한 모든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핸드캡 속에서도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더 많은 것들을 가질 것이며 세계의 중심 국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물론 통일의 과정이나 비용, 국민들의 견해가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할 민족사적 과제입니다.


복지에 대한 언급도 필요해 보입니다. 얼마 전 스위스가 국민 투표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민들에게 월 300만원을 준다는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였습니다. 우리나라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가 초래할 재앙을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복지 정책의 실패로 망한 나라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들은 참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국가는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물질적인 것으로 국한 할 때, 좋은 국가는 쉽습니다. 전쟁을 통한 침략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좋은 국가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국가는 무엇일까? 일단 국민들의 삶이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양극화를 줄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물가를 고려한 적절한 임금, 미래에 대한 희망과 차등적으로 돌아가지만 정의와 현실이 정확하게 반영된 복지 등이 그럴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계층이 노력해야 합니다. 개인주의를 버리고 사회의 통합을 위해 양보와 배려의 자세를 다시 가져야 합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옛 말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치는 솔직히 바닥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진지하게 깨닫고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정부와 기업이 아무리 좋은 국가를 위해, 정의를 바탕으로 정책을 내더라도 국민들의 수준이 바닥이거나 집단 이기주의나 극심한 개인주의만 고집한다면 국가는 미래가 없습니다. 자본주의, 민주화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준 만큼 우리도 다음 세대를 생각한 정책이나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 책은 이 밖에도 경제, 역사, 문화, 패권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례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국가들을 언급하면서 배워야 할 점과 문제점을 말하면서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국민들이 갖춰야 할 미래 시민의 덕목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성장의 정점에서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잘 안 풀리는 우리의 모습,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하나의 분야만 생각하고 읽기보다는 다양한 산업별 역할과 전망, 서로가 왜 물고 물리며 중요한지,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좋은 국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변화의 방향이나 생각은 비슷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우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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