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재발견 - 자랑스러운 또 다른 한민족의 역사
한주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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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우리에게 낯설게 혹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예전에는 우리 동포라는 믿음이 강했고, 무조건 챙겨줘야 하는 대상, 허물없이 지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 조선족은 냉정하게 봤을 때,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합니다. 아무래도 범죄와 관련된 뉴스나 영화 및 대중매체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현실과 모습을 보면서 우리와는 이미 너무 멀어진 민족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틀렸다고 볼 수 없고, 솔직한 현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같은 민족이며 문화, 사회, 관습 등 닮은 부분이 더 많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 혐오, 조선족 추방 등 부정적인 글들이 쏟아지고 있고, 저도 수긍하며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아무리 같은 민족이고 뿌리라고 하더라도, 격리된 세월, 멀어진 시간이 오래되어서 서로가 추구하는 것이 다르며, 이질감이 높아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조선족을 지칭하여 한국말하는 중국인이다. 중국인들과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과 최근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같은 민족이지만, 힘이 없는 나라를 원망해야 하며 잃어버린 조국과 시간을 후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과 수십 년전만 하더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고 우리의 발전상과 세계적인 역량과 위치를 보면서 뿌듯해했지만, 그랬던 세대들이 물러나고 자라온 후손들은 철저하게 중국식 사고와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를 질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돈을 벌기위해 우리나라 오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남 북으로 갈라진 현실, 그 위쪽에 또 다시 국경으로 갈라져 있는 조선족들의 거주지역, 역사적인 해석이나 진실을 숨기고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격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조선족 문제입니다. 하지만 조선족 문제는 녹록치 않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50개가 넘는 민족으로 이뤄진 연합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족의 자치를 인정한다? 중국의 몰락을 상질할 것이며, 철저하게 반대하며 세뇌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하나로 규합이 불가능한 입장에서 조선족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이어질지 의문이며, 힘이 없는 현실과 잃어버린 역사의 순간을 바라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한번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기는 정말 요원한 희망과도 같습니다. 중국이 지금 동북 3성을 비롯한 조선족 자치구에 투자하고 있는 규모나 중요도만 놓고 보더라도, 이같은 문제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실적으로 너무 암담하지만, 그래도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는 풀고, 여론이 안좋지만 관계 개선이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강조하며 역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저자가 서술한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어쩌면 가장 버려진 부분이 조선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현실의 갭은 상당히 크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일방적인 포용과 배려가 아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변화를 해야 합니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처럼 그들이 우리를 좋게 봤다면, 그들만의 이익과 이기심만 부리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여론과 교류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가 관심을 받고,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부분을 언급한 저자의 용기와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지만, 앞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에 더 커 보입니다. 함께 했던 전우애 시절, 독립운동의 성과, 격동의 20세기 한반도 정세, 이념의 잣대와 힘의 논리에 갈라지고 찢겨진 모든 가치와 민족의 희미함,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생각나며 아프지만, 곧 좋은 날이 올 것이란 믿음은 변치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조선족을 제대로 이해하며, 그들의 입장을 들여다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역사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 가야 할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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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부분, 핵심만 골라 읽는 대충 독서법 - 심플하게, 스마트하게, 스피드하게 읽어라!
김충만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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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바쁜 현대인에게 독서는 여간 쉬운 것이 아닙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올 해는 다독을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흐트러지고, 항상 똑같은 후회와 반복된 일상만을 묵묵히 살아갑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저자는 현대인에게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독서의 새로운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받아 들일 것이며, 독서에 대한 편견이나 틀을 깨주는 역할도 충분히 할 것입니다. 대충 독서법. 제목부터 감이 올 것입니다. 


맞습니다. 독서를 하더라도 압박감을 받으면서 공부하듯이 꼼꼼하게 하지 않고, 설렁설렁 넘기면서 본다는 것입니다. 이는 독서 자체를 하나의 자연스러운 습관 혹은 버릇으로 늘 접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부담감이 줄어서 독서를 그저 즐기는 도구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중요하며 매우 실용적입니다. 독서를 한다는 것,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며, 그저 궁금해서, 알고 싶어서, 심심해서 등 아주 일상적인 명분에도 잘 부합됩니다. 그만큼 독서를 하는 자연스러움과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갈등까지 풀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충 독서법이 그냥 의미없이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적인 키워드를 위주로 보거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다독이나 속독에 익숙한 분들은 이미 이런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1번 보고 모르면 2번 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계속 보면서 읽다 보면, 이해가 자연스럽게 되는 것도 있고, 안되더라도 그만입니다. 스트레스를 안받고 독서를 즐긴다는 것은 이미 독서 고수가 다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또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면서 읽으면 그런 단어나 조합들이 하나로 엮이면서 더 많은 지식과 사고의 폭을 키워줄 것입니다.


대충 독서법이 주는 교훈과 방법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적합할 것입니다.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독서를 한다는 개념, 공부처럼 해야 한다는 생각, 거창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보는 한 줄, 한 페이지가 크게 기억에 남고, 계속해서 머리 속으로 맴돌 것입니다. 독서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쉬울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 폰을 활용한 정보나 지식에는 쉽게 피로되는 단점이나 집중이 떨어지는 등의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책을 활용한 독서는 아날로그 감성을 깨워 주기도 하며, 읽었다는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더욱 클 것입니다.


인터넷 신문보다 페이퍼 신문을 왜 선호하는지, 왜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지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바뀐 만큼, 독서에 대한 이해와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개인마다 원하는 스타일이나 방법,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공감하고 수용할 만한 것에는 가볍게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충 독서법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모든 것을 외울 수는 없습니다. 공부와 독서가 비슷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핵심적인 부분만 대충 읽어도 대화는 가능하며,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독서법을 터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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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세계 경제 -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의 충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장에르베 로렌치.미카엘 베레비 지음, 이영래 옮김, 앤서니 기든스 추천 / 미래의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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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에 대한 위기는 항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위기, 이에 대해서 입장 차이가 너무 달라서 이제는 혼돈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너무 나쁘고,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나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기 불황이 걱정입니다. 한국 경제만 그런 것이 아닌, 세계 경제 전체가 지금 위기를 겪으면서 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지금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패턴이나 주기로 치부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부분에서 무너졌고,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가 직면할 미래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극단적인 이기주의, 개인주의, 국가주의 등 자신만을 위한 독주는 멈춰야 한다는 전제입니다. 결국 공동체를 생각하며 서로가 합의와 협상을 통해서 분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경제 질서의 재편과 규제, 협의를 통해서 상생의 무드로 돌아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국제 정세나 세계 경제를 보면, 전혀 그런 비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각 국들은 저마다의 명분과 논리로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걷거나 회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현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 모든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논리는 항상 화를 부릅니다. 우리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고, 인류는 항상 이런 것을 경계하지만,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제는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절대적인 가치이며, 모든 것을 대변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선진국, 후진국을 가릴 필요가 없고, 모두가 원하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 다가올 미래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필요합니다. 당장의 모색 방안이 없더라도, 자꾸 협의하며 극복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성공과 실패,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선진국과 후진국 등의 개념으로 자꾸 이원화, 흑백논리로 접근하면 분명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 서로가 상생, 양보, 배려, 공동체라는 인식, 이런 위기가 공동의 위기로 더 크게 올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을 하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또한 커져가는 자본주의 병폐와 양극화, 정보격차에 따른 사람들간의 차이에 대해서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과 문제점을 보면서 다가올 4차 산업, 새로운 시대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잠시 접고, 산적한 현안과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접근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또한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엄청난 풍요와 많은 것을 공유하게 했고, 인류는 가장 부강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구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모든 가치를 통틀어도 현재가 최고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과 풍요 이면에는 소외된 사람들과 실패, 차이에 대한 허탈감이 팽배해져 있고 천민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돈이 주는 악질적인 모습와 새로운 유형들도 등장하게 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과 능력에 대한 배려가 사라졌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안아무인 격의 사람들을 양성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자본주의가 주는 양면성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이며, 어떤 일이 어떻게 폭발할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갭을 줄이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렵게 만들어 놓은 제도나 시스템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꼭 실패와 못가진 사람, 국가만 주도한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며, 인간의 본능과 욕망 등 새로운 변수나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빠르게 변하는 세상만큼이나 중요한 경제에 대한 현상과 질서, 미래 경제에 대해서 통찰력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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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 SOS - 반드시 성공하는 금연, 다이어트 비법
이중석 지음 / 순수와탐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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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 첫 달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 계획했던 새해 다짐이나 목표에 대해서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작심삼일의 늪에 빠져서 초심을 잃고, 그저 비슷비슷한 일상을 살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양력으로는 이미 늦었다고 보겠지만, 음력으로 따지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구차한 변명이나 논리로 보이겠지만, 그만큼 기회는 있고 포기하기에 이르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정확히 설날입니다. 많은 분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정신없이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이나 허전함, 생각했던 것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 책은 의지력에 대한 통찰력있는 분석과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시도하고 도전하라는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의지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아닌, 누구나 성공적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모든 것은 멘탈의 차이입니다. 스포츠가 그렇고, 사람들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것, 성공하는 사람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 그것이 전문적인 지식이든 물리적인 능력이든 말입니다. 의지에 차이는 인생의 차이를 만들며, 보지 못했던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자극과 희망, 자신감을 동시에 줍니다. 그만큼 해보지 않은 사람과 못한 사람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떠올리며 많은 다짐을 합니다. 새해에는 열공하겠다. 자격증 따겠다. 취업을 하겠다. 이직을 하겠다. 내가 하고싶은 취미 활동을 하겠다. 금연하겠다. 다이어트하겠다 등 누구나 떠올리는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새해에만 이런 다짐을 할까요? 사회적인 분위기일까요, 아니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후회가 남아서 그럴까요? 아마 이런 질문에 대답은 각자가 다르겠지만,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본다면 자신만은 정확하게 해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의 결정이나 판단에는 너무 안일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의지력도 비슷한 유형입니다.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집중한다면, 독한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긴다면 인생은 달라집니다. 세상의 이치이며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노력한 사람이 성공에 근접하고 그에 걸맞는 보상을 받는다, 정말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우리는 자신을 속이기 위해 너무 많은 변명이나 자기합리화,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의지력이 약하다는 논리로 결론을 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이왕 해야 한다면, 지금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누적된다면 성공에 근접할 것입니다.


물론 말만 번지르하게 다가오며 공감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어려운 것에 대한 부담감과 말은 누구나 그렇게하지 하는 의문이나 회의적인 반감에서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것, 먼 것에 대한 목표 설정보다는 당장 시급한, 꼭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의지력을 가다듬고 진행해 본다면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남자분들은 금연, 여자분들은 다이어트를 꼽을 것입니다. 매년 마다 통과의례처럼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이게 나에게 정녕 필요할까 하는 의문에서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꼭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연속성을 가지면서 자신을 압박해야 합니다. 의지력을 키울 수 있는 영역이며,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강한 자극과 동기부여,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무너트리면서 채찍질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안일한 생각과 실천에만 매몰되면 발전이 없고, 정체되기 마련입니다. 새해에는 누구나 소망하는 목표나 한 가지는 있을 겁니다. 당장 어려운 것에 부담이 생긴다면 꼭 필요한 부분, 단계가 낮은 것부터 밟는다는 심정으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의지력은 신의 영역도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다양한 이론과 논리가 있지만, 보다 쉽게 얘기하자면 그렇습니다. 늦었다고 하는 순간은 정말 늦었습니다. 하지만 더 늦기전에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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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삶은 왜 전쟁인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손무 지음, 이현서 옮김 / 동아일보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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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든 것이 어지럽고 뒤숭숭합니다. 국가, 조직,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편한 곳이 없습니다. 또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새로운 4차 산업의 신드롬이 모든 매스컴을 강타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변화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에 능독적인 사람보다 불안함을 느끼거나,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면서도, 뒤처지지 않는 방법과 지혜, 생각의 폭을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인문학에 열광하는 이유와 고전에 매료되는 이유도 옛 현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한 현재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고 너무나 유명한 고전서입니다. 단지 오래되었다는 가치만을 높이살 것이 아닌, 나에게 필요한 지혜와 삶을 대하는 자세, 어려움과 실패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방법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말하는 이상과 조화를 적절히 가미하고 있어서 삶과 세상에 맞서는 힘을 키워주는 고전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만든 사회, 이는 역사적인 사실과 배경을 바탕으로 계승되었고, 시대가 변화하면서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을 불어 넣으며, 성장했습니다. 모든 법과 제도, 시스템이 그런 점을 의미하고 있고, 때로는 잡음과 갈등, 대립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사회라는 거대한 망을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하면 실패를 하는 자가 있듯이, 항상 양 극단의 대립과 논리, 주장은 전혀 다르며, 이는 자연스러워 보이면서도,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실패와 문제 인식에 대해서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현인들의 삶이 오늘 날과 무조건 맞다고 볼 수도 없고, 공식처럼 대입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따른 흐름이나 정신이 다를 뿐,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느끼는 감정과 공유하고 싶은 가치,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 함께 해야 한다는 것에는 그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손자병법, 단순한 병법의 진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나의 삶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것이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믿음과 너무 올곧은 독단을 경계하며,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가치일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인 어려움이나 사람들의 감정이 매말라가는 시대에는 문화적인 힘이 크게 작용합니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보고 느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문화를 통한 이성과 감성의 조화, 나만을 생각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희석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손자병법과 같은 고전서들이 등장했던 시기 역시, 어려웠던 난세와 어지러운 형세에 등장했으며, 항상 인간을 위한 학문인 인문학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논리와 의미,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대하며 살 것인지, 진정한 의미의 행복과 가치, 철학이 무엇이며 왜 우리가 이런 것들에 열광하고 배우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기 힘든 세상, 부를 기준으로 그 사람이 행복하다고, 불행하다고 단정짓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모순이며 오류입니다. 항상 상대를 나와 함께 바라볼 줄 아는 직관과 통찰력, 세상을 향한 자신만의 내공, 실력, 경험을 키우면서 보다 나은 나 자신과 공동체를 생각한다면 어려운 난관이나 불안함,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까지 지울 수 있을 것입니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이론과 논리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이며, 보면서도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할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고전읽기와 인문학. 이 책을 통해서 접해 보신다면 기존의 알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크게 체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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