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 돈의 흐름으로 본 일본과 한반도의 미래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고사토 하쿠에이 외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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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in 2019

- 돈의 흐름으로 본 일본과 한반도의 미래

지은이: 짐 로저스 Jim Rogers

감수자: 고사토 하쿠에이

옮긴이: 오시연

이레미디어 / 2019-12 / 229 / \14,400

 

 

일본어 원서 명에서도 알 수 있고 (전형적인 일본 저자의 저술 형태인)책 구성으로 보았을 때, 감수자인 고사토가 실제 저자(엮은이)로 보입니다. 짐 로저스가 평소에 칼럼 등으로 써두었던 글을 주제별로 묶어 정리한 책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었다기 보다는 수필처럼 쉽게 읽혔습니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기에 언젠가 들었을 법한 얘기로 새로운 주장이 담긴 것은 아니지만 (책을 덮으면서 느낀)노련한/노회한 투자자의 혜안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는 기분은 2시간이면 넉넉한 책 읽는 시간이 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투자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나 삶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짐 로저스는 여행과 역사 공부를 권합니다. 저는 로저스처럼 한 번은 오토바이로 한 번은 리무진으로 온 세계를 헤집고 다닐 정도로 위험한(?) 여행은 엄두도 못 내고,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소심하나마(?) 해외 여행을 즐깁니다. 낯선 사회, 사람, 문화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그 자체로 단순한 삶에 멋진 자극이 되고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저~~~만큼 넓어진 안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은 서문과 후기 그리고 5개의 주제로 나눠 저자의 주장을 피력합니다. 모처럼 쉽게 읽었던 책이지만 남겨두고 싶었던 글이 적지 않았기에 밑줄 쳤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해 봅니다.

 

서문에서 자신이 성공한 투자자가 된 비결을 밝힙니다. 그의 성공은 (제가 알고 있는)가치투자자로서는 (금기시하는)불가능한 미래 예측에 있다고 하는군요.

 

내가 투자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의 변화를 간파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를 놓치지 않으면 미래가 보인다. 이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비단 투자만이 아니다. 일이든, 인생 자체이든 어떤 것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성공을 거둘 수도, 행복하게 살 수도 있다. 반대로 변화를 꺼리는 사람은 대체로 성공하지 못하고, 행복을 느끼는 일도 드물다. 이것이 진리다. 변화는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수긍하는 것이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또 지금 일어나는 일도, 앞으로 일어날 일도 역사 속에 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 일본인이 외면하는 파국을 향한 미래

2. 일본인이 극복해야 할 과제

- 현재 일본이 닥친 다양한 위기 상황을 나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타개책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정권 유지에만 관심이 있는 아베때문에 일본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주장합니다. (통쾌한 마음까지 들었던)일본이 잘못 가고 있는 사례 몇 가지를 옮깁니다.


2018년 말 예산에 따르면 일본이 안고 있는 장기국채는 지방채를 제외하고 947조 엔에 달한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607조 엔으로 그때도 이미 일본의 G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 지금은 일본 정부가 일본인에게 마음껏 국채를 판매할 수도 있고, 국채를 매입할 외국인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 일본의 재정 파탄 상태가 뚜렷이 나타나 더는 국채가 팔리지 않으면 일본 정부는 부득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 그때 일본은 높은 금리로 인해 더욱 증가한 부채와 마주해야 한다.

 

2016 9월에는 <금융 완화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라는 명목 하에 지정 금리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른바 공개시장조작이다. 쉽게 말해, 지폐를 무한대로 찍어내는 것과 같다.

-> 아래 아베의 구체적인 정책을 열거했지만 (국내 일부 언론에서)아베노믹스로 경제가 살아난 일본이 부럽다고 했던 것이 실상은 돈질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


20년 후 엔화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떨어질 것이고, 미국 달러뿐 아니라 한국 원화보다 가치가 없을 것이다. 세계 역사를 살펴봤을 때,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는 나라의 통화는 예외 없이 가치가 떨어졌다. 일찍이 영국 파운드가 1파운드당 5달러였던 시대가 있었음을 떠올리자. 지금은 1파운드당 1.3달러다.

->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 하지만 엄청난 국제수지 적자국인 미국의 달러화나 재정수지가 엉망인 일본의 엔화가 기축통화라는 점에서 현실화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내가 일본 주식을 사기 시작한 것은 동일본대지진(2011)이 일어나가 직전이었다. 그 뒤, 지진을 비롯한 재해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나는 계속해서 추가 매수했다.

- 2018년 가을, 나는 일본 주식을 전부 팔았다. 예상대로 처음 샀을 때보다 주가가 더 올라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주식이든 통화든 일본과 관련된 자산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살 생각도 없다. 일본 경제를 파괴하는 아베노믹스가 지속되고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이 판단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아베가 바라는 것은 체제 유지

- 아베노믹스의 첫 번째 화살인 금융완화는 일본 주가를 밀어올리고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게끔 유도했다. 혹자는 이 정책 덕분에 일본 기업이 되살아났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런 통화 가치절하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한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킨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 두 번째 화살, 즉 재정 출동도 터무니없는 정책이다. 내 귀에는 <일본을 망하게 하겠다>라는 선언으로 들렸다. 선진국들 중 최악 수준의 재정 적자를 끌어안고 국가 부채가 증가하는 와중에 불필요한 공공사업에 공적 자금을 쏟아 붓겠다니! 제정신이 아니다.

- 아베가 부채에 눈을 감고 누가 봐도 잘못된 정책을 계속해 나가는 이유는 나중에 부채를 갚아야 할 때 자신은 총리가 아닐 것이고, 심지어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자기들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그의 최우선 행동강령이며,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지금의 청년 세대다.

->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런 정치행위를 견제할 수 있는 게 언론인데, 일본의 언론은 아베가 정권을 잡은 이후 견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 일본의 언론자유지수: 17(2009) -> 67(2019)

* 2019, 미국 48 / 한국 41(아시아 1)

 

 

3. 변화를 읽으려면 미국, 중국, 한반도를 주목하라

 

나의 투자 방법은 큰 변화를 파악하고, 주요 거시경제지표에 기초해 충실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즉 변화를 통찰하는 것은 내게 일종의 습관이며, 투자가로서 항상 해온 행동이다.

- 2013년 김정은이 스키 리조트를 건설했다는 뉴스는 미사일 발사 뉴스보다 비중이 낮게 다루어졌다. 대부분의 언론인이 작은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경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미사일 발사보다 스키 리조트 건설이 더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크게 보도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신문 한 구석에 게재된 작은 변화가 더 중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4. 9가지 성공 법칙

- 제시한 9가지 법칙 중에서 공감이 컸던 것으로 옮깁니다.

 

의문을 품어라. 성공하고 싶다면 최종 판단을 내릴 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살면서 세상에 통용되는 견해나 통념이 실은 잘못된 것임을 수 차례 목격했다. 나는 모두가 <아주 좋은 투자처>라고 입을 모아 말한 기업이 아닌, 모두가 외면한 곳에 투자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 많은 사람이 주식을 사겠다거나, 데이트레이더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주식시장이 과열되었다는 증거다. 그럴 때 주식을 사면 절대 큰돈을 벌 수 없다. 자신이 직접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판단하는 자세가 몸에 배지 않으면 어쩌다 성공할 수는 있어도 그 성공이 길게 가지는 못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그때까지 쌓은 부와 성공이 눈 깜짝할 새에 무너진다. 그러므로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하면 내가 얼마나 아는 것이 없는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러면 우쭐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 투자가 잘되면 사람들은 더 좋은 투자처가 없을까 생각한다. 지난번에 잘되었으니 이번에는 더 잘되겠지, 하며 말이다. 그런 기분이 들 때는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흥분해서 들 떠 있을 때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다. 설령 장래가 유망한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았다 해도 곧바로 달려들지 말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기다리기 바란다.

- 어떤 일이 성공하면 기분이 좋다. 그 기쁨을 누리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 성공은 어쩌다 얻어진 것일 수도 있으며, 실은 성공이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성공의 기쁨을 느낄 때는 그것이 내 능력 때문이라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겸허한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사람들이 열정을 갖지 못하는 일을 계속하는 가장 큰 원인은 <좋아하는 일만 하면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착각 때문이다. 내가 보장하건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제대로 그 일을 하면 결국 돈이 따라온다. 당신이 적절한 곳에 있다면 돈은 반드시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나에게 돈은 <자유>를 뜻한다. 나는 무언가를 사기 위해 돈을 번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돈을 벌어왔다. 나는 한 번뿐인 인생,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었다. 모험을 하고 싶었다. 훗날 인생을 돌아봤을 때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어. 정말 즐거웠어>라고 생각하고 싶어 돈을 벌었다.

- 자신에게 행복한 방식으로 사는 것이 바로 성공이다. 이 점을 잊지 말고 살아가자.

 

 

5. 앞으로의 시대에 성공하는 투자

- 싼 것을 발견했으면, 그 다음은 변화의 촉매를 찾으라고 합니다. 10가지 요령 중에서 맘에 와 닿은 것으로 옮깁니다.

 

투자가로서 내 기본적인 전략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 나는 항상 <어느 지점이 바닥인가>라는 관점으로 투자대상을 모색한다. 사람들이 과열된 종목에 열중할 때 나는 그런 사람들이 간과한 저렴한 종목을 찾는다. 아무도 사지 않고,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는 종목들 중에 앞으로 폭등할 종목이 숨어 있다.

- 주식은 언제 사야 할까. 모든 이가 절망에 빠져 <이제 주식 이야기는 신물이 나. 주식의 주자도 꺼내지마>라고 입을 모을 때가 적기다. 그럴 때 주식시장은 바닥이며, 오르기를 기다리기면 하면 이길 수 있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는가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 그러므로 아무리 사소하게 보여도 돌멩이를 하나하나 치워가며 살펴보듯 조사해야 한다.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한정된 범위에서 불충분한 조사만 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조사하는 것은 대단히 번거롭지만, 그 작업이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든다.

- 주식에 투자할 때 나는 모든 재무제표를 살펴본다. 세세한 주석도 놓치지 않는다. 경영자 측이 발표한 재무제표와 전망에 관해서는 무엇이 그 내용을 뒷받침하는지 전부 확인한다. 그 회사에 대해서는 월가에 있는 투자분석가들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 투자를 위해서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언가로 성공하고 싶다면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을 남들보다 빨리 시작해야 한다.

- 그러려면 스스로 정보의 배경을 확인하고 진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상황에 유리한 정보만 믿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다. 위험하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 말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안전한 투자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수익이 보장되어 있다면 모든 사람이 그것에 투자할 것이다. 정상적인 투자자에게는 상식이지만, 모든 것은 본인의 책임이다.

 

사실을 조사하지 않고 소망과 욕망만으로 사물을 판단하려 하면 대중의 생각과 심리에 휩쓸린다. 모두 같은 방향으로 투자하고 싶어 할 때는 수요와 공급을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 냉철하게 판단하려면 지식뿐 아니라 경험도 필요하다.

 

 

한 국가의 정체성/정책 등에 대해 한 명망가가 잘했다거나 잘못했다며 자신의 판단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잘못했다는 지적을 한다는 것은 비난은 물론 보복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로저스는 일본에서 출간한 이 책에서 일본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며 잘못을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일본처럼 저출산-고령화, 보수적인 성향 등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남북통일이라는 촉매가 있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인의 기질이 일본인에 비해 개방적이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미래를 밝게 본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경제 부문에 국한되었지만)꾸준히 한국의 빠른 통일을 점치며 그래서 미래가 밝은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는 주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은근 기분이 좋아짐은 제가 간사한 인간이라 그렇겠지요. 얼마 전에 [, , ]의 저자로 유명한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TV에 출연해서 좀더 깊이 있는 얘기로 한국의 미래가 일본보다 밝은 점에 대해 주장하는 강의를 보았습니다. 다음날 그의 저서 5종과 각각의 원서까지 10권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저의 간사함이 최대치로 발휘된 사건이 있었고요.

 

언제부턴가 한반도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고 더불어 우리나라 방문도 잦아진 짐 로저스의 본심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인식된, 책 장사 혹은 공개 강의 수입에 (가장 큰)목적을 두고 활동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투자계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모험심이 강하고 아이들을 위해 (암울한)미국을 떠나 (미래가 밝다고 판단한)싱가포르로 이민을 갈 정도로 적극적인 분입니다. 또한 소로스와 함께 설립한 퀀텀 펀드(Quantum Fund)에서 1970년대 10년이 안 되는 운용 기간 동안 420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정도로 탁월한 투자자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짐 로저스를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3대 투자자라고 한, 일부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편견이 작용했을 망정 그의 주장에 상당히 공감했고 우리나라 경제/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만연한 시절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오를 일만 남았다며, 한 눈 팔지 않는 저를 격려해 준 고마운 책이었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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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가 말하는 거의 모든 것의 투자 거장들의 투자법 6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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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Learn to Earn in 1995

- a Beginner's Guide to the Basic of Investing and Business

지은이: 피터린치 & 존 로스차일드 Peter Lynch & John Rothchild

옮긴이: 고영태

흐름출판 / 2011-05 / 331 / \16,000


피터 린치의 저서 3권 모두의 공동 저자인 존 로스차일드가 피터 린치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뛰어난 투자자들이 전문 작가의 도움을 받아 저술하는 경우가 많은 줄 알지만 피터 린치처럼 공동 저자로 등재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피터 린치가 솔직한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그래서 (그의 책이 모두 그렇듯이)잘 읽힙니다.

 

원서의 부제 <a Beginner's Guide to the Basic of Investing and Business>가 이 책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1995년에 완전 미국인, 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한국인인 우리에게는)시대와 제도 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주식투자의 기본/기초/원리를 배우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입니다. 7년 전 남산도서관에서 대여해 처음 읽었는데, (건방지게도 입문자에게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해서)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구입하게 된 것은 제가 좋아하는 구루들 중의 한 분인 피터 린치의 책인데도 유일하게 소장하지 않은 책이라는 뒤늦은 죄책감에 원서와 함께 구입했고 재독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것으로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in 1989] ->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 in 1993]에 이어 가장 마지막으로 쓴 책입니다. 독자의 이해도를 고려한다면 나중에 쓰여진 책부터 역순으로 읽어나가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는 명저, [월가의 영웅]을 쓴 다음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문부터 기본 투자방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쓸 필요를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마치 벤저민 그레이엄이 [증권분석]을 출간한 다음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현명한 투자자]를 썼듯이 말씀이죠.

 

다음과 같이 5개의 장으로 나눠 저자의 생각을 들려줍니다. 각 장의 분위기를 간단히 서술한 다음 책에서 좋았던 문장을 옮기는 방식으로 배운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1, 자본주의의 역사

- 간략하게 자본주의 발달사를 훑어봅니다. 아담 스미스와 마르크스를 대비시켜 공산/사회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우월함을 주장합니다.

2, 투자의 기초

- 주식투자의 장점과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 등 미국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과정부터 시장을 이기는 투자 방법까지 두루 설명합니다.

3, 기업의 일생

-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성숙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투자 대상으로 삼을 최고의 주식은 성장주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미래를 예측해서 시장을 들락거리지 말고 가만히 머물러 있어야만 투자에서 성공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4,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 부자들과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투자의 기본에 대해 생각합니다.

5, 피터 린치처럼 재무제표 분석하기

- 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갖고서 분석하는 요령을 설명합니다.

 

 

시작하는 말에서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를 함으로써 흥미로운 배움의 기회를 갖는 한편 (더더욱 중요한)부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투자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다. 투자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경험이다. 또한 투자는 남은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

 

돈을 버는 원칙은 단순하다. 투자와 저축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돈은 투자가 아니다. 하지만 돈을 은행에 저금하거나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는 순간 그 돈은 투자가 된다.

 

흔히들 연봉이 높은 직업을 가지려면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가가 아니다. 미래의 풍족한 삶은 저축과 투자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하는가에 달려있다.

-> 투자를 저축으로 생각하자고 주장해왔는데, 저의 독창적인 발상이 아니고 피터 린치로부터 배웠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자본주의의 역사

1602: 동인도회사(United Dutch East India Company)

- 네덜란드 회사로 세계 최초로 주식시장에서 대중에게 판매된 주식. 프랑스의 미시시피나 영국의 남해회사 등 1700년대 초에 설립되어 엄청난 버블을 일으켰다 망가진 회사들과는 달리 1799년 청산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된 주식회사.

- 세계 최초의 주식시장: 당연히 네덜란드에 열렸고 암스테르담의 암스텔 강(Amstel River)을 가로지르는 교량 위에 개설.

 

최초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 & 그의 저서, [국부론 The Wealth of Nations in 1776]

-> 2년 반 전에 [국부론]을 일독했었습니다. 어렵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고 책에 딱 한번 나온다는 <보이지 않는 손> 문구를 발견하고서 좋아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피터 린치가 정리한 [국부론]의 내용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문장 옮깁니다.

 

왕이나 중앙정부의 경제기획가가 경제문제를 결정하고 지시하는 것보다 각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때 훨씬 더 잘 살게 된다.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적절한 수의 사람이 채소를 재배하고 적절한 수의 사람이 모자를 만들도록 눈에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힘이 있다현실에서는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지만 이것은 자유시장이 작동하는 기본 원리이고 이 원리는 아직도 유효하다.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본능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전적으로 이기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 개인적인 욕심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무엇인가를 발명하게 하고, 현재하고 있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만든다.

 

축적의 법칙(law of accumulation): 개인의 욕심이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는데, 기업의 주인이 더 부유해지면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한다. 직원 수가 늘면 더 많은 사람이 돈을 벌어 잘 살 수 있게 되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는 봉건시대의 농업과 달리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2, 투자의 시작

 

일단 투자를 시작해서 돈이 불어나기 시작하면 돈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게 해준다. 이자가 5%인 예금계좌에 500달러를 저축했다고 가정해보자. 1년 뒤에는 25달러를 벌 수 있다.

처음에는 25달러라는 금액이 커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해마다 500달러씩 5%의 이자로 10년 동안 저축할 경우 10년이 지난 후에는 6,603.39달러가 될 것이다. 저축한 원금은 5,000달러지만 원금에서 불어난 1,603.39달러는 이자소득, 즉 원금이 벌어들인 돈이다.

은행에 저축하는 대신 500달러를 주식에 투자한다면 더 큰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평균적으로 주식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은 7~8년마다 2배로 늘어난다.


일찍 저축과 투자를 시작한다면 돈이 당신을 먹여 살리도록 할 수 있다. 투자한 돈이 대신 일을 하는 동안 여러분은 원하는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맘대로 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재정적인 독립이다.

 

돈을 투자하는 5가지 방법

1. 저축예금 등

2. 골동품 등 수집품

3. 아파트나 주택 구입

4. 채권 매입

5. 주식 투자: 집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다.

-> 인용된 50년 동안의 통계자료에서는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피터 린치가 이런 언급을 한 이유는 (내 집을 가졌다는)심리적인 안정과 (실질적으로)주택을 구입할 때 (일반적으로)엄청난 레버리지를 동원하므로 집값 상승률은 낮더라도 최초 구입 원금에 비해 높은 수익률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계속 돈을 잃는 것은 주식 자체의 잘못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상승한다. 그런데 100명 가운데 99명은 항상 손해를 본다.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에 사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공포에 질려 낮은 가격에 판다. 이들의 표어는 <높은 가격에 사서 낮은 가격에 판다>이다.


채권 대신에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이 말은 여러분이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결심하고 있는 장기투자자라고 가정한 것이다.

20년이나 그 이상이 적절한 투자 기간이다. 20년 정도면 역사적으로 볼 때 가장 심각했던 조정을 겪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이다.

-> 많은 대가들이 10년 이상을 얘기했고 때로는 5년 이상이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경험으로)동의했는데, 피터 린치는 20년 이상을 주장합니다. 그가 의도하는 투자의 목표는 오로지 노동소득 없이 자본소득에만 의지해야 하는 은퇴 후의 (경제적으로 안정된)삶에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이 오르거나 내린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추세에 따라 투자하는 사람이다. 시장의 흐름이나 추세에 따라 거래하는 사람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위해 주가의 단기변동을 예상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장의 추세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시점에서 주식을 팔고 주가가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주식을 사는, 거꾸로 된 투자를 하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운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불가능한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이제 우리는 2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첫째는 가능하다면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기업이 수익을 내고 있는 동안에는 주식을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할 주식을 선택하는 5가지 방법: 가장 낮은 수준-> 가장 좋은 수준 순서로

1. 다트 게임으로 결정하는 임의 선택

- 침팬지가 던진 다트로 결정한 종목의 수익률이 전문가가 선정한 종목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오더라는 경험치가 있으므로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방법^^

2. 불확실한 정보와 조언

- 주위에서 주식투자로 돈 좀 벌었다는 친구, 친척들의 조언

3. 전문가의 정보와 분석

- TV 등에서 만나는 입 고수들이 추천하는 주식

4. 증권사의 추천 종목

- 거래하는 증권사의 영업맨이 자사의 애널리스트가 심혈을 기울여 발굴한 유망종목

5. 스스로 연구하는 방법

- 투자자 스스로 기업에 대해 샅샅이 연구한 후 자신의 판단으로 선택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의 분석이나 의견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주식을 언제 사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투자자는 2가지 종류의 정보가 필요하다. 하나는 평소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방법으로 얻는 정보이고, 또 하나는 숫자(재무제표)를 연구해 얻을 수 있는 정보

-> 결론은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대해

- 주가 등락에 따라 감정이 오르내리는 것은 매우 소모적인 일이고 투자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디즈니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오랫동안 주가가 횡보를 하거나 말거나 장기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주가변동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성공적인 주식투자자의 출발점은 앞으로 수년 동안 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3, 기업의 일생

 

인내는 미덕이지만 전성기를 지난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 바로 위 성공적인 출발점과 함께 성장주를 선호하는 피터 린치의 투자관이 드러나는 말씀


(과거 50년 동안의 통계표를 기준으로)경기 침체는 평균 11개월 동안 지속됐고 162만 개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호황기는 평균 50개월이었고 924만 개 일자리가 늘었다. 노련한 투자자들은 불황이 예상되거나 월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인플레이션도 언젠가는 제자리를 잡고 경기침체도 끝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조정장 & 하락장

- 주식 가격(stock prices)이 최근 고가에서 10% 이상 떨어지면 이를 조정(correction)이라고 부른다. 20세기 조정장은 모두 53번 있었으므로 평균 2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 셈이다.

- 주가가 25% 이상 빠지면 이를 하락장(bear market)이라고 한다. 지난 53번의 조정장 가운데 15번이 하락장으로 이어졌다. 평균 6년에 한 번 하락장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락장이 오래가면 투자자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르고 경험이 많은 투자자조차 불안해진다. 종목 선택을 잘했다 하더라도 보유주식의 하락을 모면할 수 없다. 이제 바닥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보다 주가는 조금 더 떨어질 것이다.

-> 바닥인줄 알았더니 지하 1층이 있었고 지하 2, 3층 내려가면서, 버티던 사람들의 애를 태웁니다. 이런 상황은 내가 포기해야만 끝날 것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동북부에 사는 사람들이 눈보라를 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는 하락장을 피해갈 수 없다. 50년 동안 주식투자를 한다면 25번의 조정장을 경험하고 이 가운데 8~9번은 하락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1954년부터 1994년까지 40년 동안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하는 짧은 기간 동안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손해가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 40동안 주식에 돈을 묻어두었다면 연간 환산 수익률은 11.5%를 기록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40개월 동안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연간 수익률은 2.7%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늘 주식시장에 머무르라는 말씀으로 많은 투자 구루들이 비슷한 통계를 갖고서 같은 조언을 했습니다.

 

 

4,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모든 노력을 쏟아 부으면 돈은 따라온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게 되면 손에 음료수를 들고 해변에서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위치에 이르게 된다.

-> 포브스 400대 부자에 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서 내린 결론인데요. (부자가 되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즐길 계획이 명확한 저로서는 동의하지 않는^^)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입니다.

 

이들은 아직도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일을 하고 있다. 그렇게 놀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고 아마도 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을 중단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5, 피터 린치처럼 재무제표 분석하기

- 바클레이가 창업한 <컴퓨스피크>라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갖고서 피터 린치가 어떤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분석하는지 설명합니다. 주식투자를 위해 이런 정도로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으면 된다는 뜻도 있고 이런 정도의 읽을 능력은 갖춰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2장에서 만난 피터 린치의 말씀을 옮기는 것으로 독후감을 마무리합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피터 린치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핵심이 담긴 문장입니다.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여윳돈을 따로 떼어내 주식에 투자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냥 묻어두는 것이다. 특히 여러분이 아직 젊다면 시간은 여러분의 편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주가가 하락하면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러나 주식을 팔지 않으면 손실은 실현되지 않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야 시장이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예측 불가능한 상승세에 편승해 충분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To get the most out of stocks, especially if you’re young and time is on your side, your best bet is to invest money you can afford to set aside forever, then leave that money in stocks through thick and thin. You’ll suffer through the bad times, but if you don’t sell any shares, you’ll never take a real loss. By being fully invested, you’ll get the full benefit of those magical and unpredictable stretches when stocks make most of their g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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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강의 - 가치투자 아버지의 미공개 글모음
벤저민 그레이엄. 자넷 로위 지음,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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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강의 The Rediscovered Benjamin Graham in 1999

- Selected Writings of the Wall Street Legend

지은이: 자넷 로우 Janet Lowe

옮긴이: 박진곤

국일경제연구소 / 2009-03 / 362 / \17,000

 

옮긴이는 말미에 붙인 <역자후기>를 통해 이 책의 성격과 내용 그리고 독자가 얻을 교훈에 대해 들려줍니다. (저의 이해 부족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읽으면서 번역의 아쉬움을 느꼈는데, 옮긴이의 깔끔한 마지막 요점정리 덕분에 아쉬움을 덜었습니다. <역자후기>를 그대로 옮기면 가장 잘 쓰여진 독후감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사숙하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멋진 강의를 듣고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따로 남겨두고 싶었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해 봅니다.


옮긴이는 이 책을 읽기 전에 [현명한 투자자]를 먼저 읽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이 있어야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그레이엄의 생생한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옮긴이의 조언에 공감합니다.

 

 

먼저 <역자 후기>를 차용해서 책에 대한 대략 내용을 살펴 봅니다.

 

워런 버핏이 그랬듯이 벤저민 그레이엄은 미국 주식시장의 변곡점마다 기고문이나 인터뷰, 연설문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들 기고문 등에서 보여지는 그레이엄의 사상과 투자철학 등을 6개의 파트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1955년 미 상원 청문회 참석했을 때의 원고 전문을 볼 수 있었던, 3부와 그레이엄 말년의 인터뷰 3편이 실린 6부는 특히 감명 깊었습니다.

 

1, 비즈니스와 금융윤리

- 기업의 시장가치에 대한 경영자의 책임을 다루면서 1929년 대공황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탓에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는 시장의 싼 주식들을 살 때라며 투자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2, 주식과 주식시장

- 1959년의 투기 국면과 1974년의 저평가 국면을 실례로 들면서 투자와 투기, 가격변동과 가치변화, 적정 주가수준(PER : 채권수익률)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3, 직업적 투자의 문제

- 과학적 증권분석, 증권분석가에 대한 평가, 증권분석가에 대한 신뢰와 지위 문제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1955년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그레이엄이 준비했던 원고와 의장의 질문에 대한 그레이엄의 답변 원고 전문을 무려 71쪽을 할애해서 실었습니다.

 

4, 투자전략

- 1946년부터 1947년 사이에 뉴욕금융연구소에서 10회에 걸쳐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증권분석과 투자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이 강의 모음집은 <증권분석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5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5, 상품 비축계획

- 케인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기초상품에 통화기능을 부여하자는 그레이엄의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투자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 가볍게 읽고 넘어갔습니다.

 

6, 벤저민 그레이엄과의 인터뷰

-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있었던 3번의 인터뷰를 통해 들려주는 그레이엄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저자 서문

- 가장 뛰어난 제자인 워런 버핏의 무한 존경심이 담긴 멋진 표현으로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해 얘기합니다.

 

수년 동안 버핏은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들려주었다.

 

벤저민 그레이엄을 읽어라

 

버핏은 그레이엄에게서 배웠으며, 그 가르침 중 일부는 버렸고, 너머지는 확대했고, 거기에 내 생각을 첨가했다고 고백한 최초의 사람이다.

 

시장의 행동이 어리석을수록 수완 좋은 투자자들의 기회는 더 커진다. 그레이엄을 따라 하라. 그러면 어리석은 쪽에 가담하지 않고 그 어리석음에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 워런 버핏의 서문, [현명한 투자자 4차 개정판]

 

 

월터 슐로스의 추천사

스승의 투자법을 가장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슐로스가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을 회상합니다.

 

투자분야에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명료하게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공포와 탐욕이 판단을 흐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벤은 돈을 버는 데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이러한 감정들에 영향을 덜 받았다.

 

교양 있고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던 벤은 이 분야의 다른 사람들처럼 투자에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했다.

 

 

1, 비즈니스와 금융윤리

 

잉여현금 사용: 주주를 위한 배당이 최선의 사용법

- 과도한 누적현금이 생겼을 때 경영진의 첫째 의무는 합리적인 배당을 유지하는 것이다. 호황기에 잉여금을 축적하는 이유는 불경기에도 배당을 계속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이익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주주에 대한 배당을 중지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

- 배당을 중단함으로써 주주의 돈을 유보하고, 그 돈으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거의 사기행위나 마찬가지다.

- 비례적인 주식소각은 매도하는 사람과 남아 있는 사람 사이에 어떠한 이해갈등도 없다.

 

 

2, 주식과 주식시장

- 건실한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자는 가격변동을 예상해야 하며 큰 폭의 하락을 두려워하거나 큰 폭의 상승에 흥분해서는 안 된다. 시장가격은 활용하거나 무시하기 위해 편의상 존재하는 것임을 투자자들은 항상 명심해야 한다.

- [현명한 투자자 3차개정판, 1959]

 

과거로부터의 암시

- 오늘날 시장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과거 행동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바람직할뿐만 아니라 꼭 필요하다. 투기자들은 종종 무지를 이용해 번영한다.

- 흔히 무서운 상승장에서 지식은 불필요하며 경험은 오히려 약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투기자의 전형적인 경험이란 일시적인 이익과 궁극적인 손실이다.

- 만약 과거 경험이 오늘날의 투자자를 도울 수 없다면, 논리적으로 <주식투자>라는 것은 없으며 주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모두 스스로 <투기자>라고 고백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간본성에 관한 법칙

- 경험이나 탁월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많은 돈을 빨리 벌 수도 있지만, 결국 그들은 그 돈을 유지할 수 없고 대부분 순손실을 보게 된다. 이는 주식가격이 장기간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마찬가지다.

 

투자 원칙

- 내가 항상 믿듯이 <가치접근방법>이 태생적으로 건전하고, 실용적이며, 수익성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 원칙에 충실해라. 그러한 원칙을 고수하고 월스트리트의 유행이나 환상 그리고 대박에 대한 끊임없는 유혹에 빠지지 마라.

- 나는 가치분석가로 성공하기 위해 탁월한 재능이나 천재성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필요한 것은 합리적인 지성과 건전한 운용원칙이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끈기와 확신이다.

 

주식 비중

- 나는 어떤 투자자에게도 주식에 100% 투자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모든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항상 주식에 최소 25%, 채권에 최소 25%를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투자자산의 나머지 50%는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50 기준으로 나누거나, 채권이 주식보다 더 매력적일 때는 채권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반대로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일 때는 주식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일관되고 보수적인 전략>에 따라 운용할 것을 권한다.

 

! 샘이 날 정도로 운이 좋은 투자자들이여,

여러분이 현재 자신의 이점을 깨닫기만 한다면!

- 1974년 주식이 절대 저평가되었을 당시, 베르길리우스의 시(! 샘이날 정도로 운이 좋은…… 농민들이여!)에 빗대어

-> 1974년 지나치게 싸게 거래되는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한탄했듯이 2019년 지금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보면서 저 역시 이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3, 직업적 투자의 문제

 

그레이엄의 좌우명

-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결과는 미약하며, 해야 할 일을 많이 남긴다.

-> 괴테의 이 글을 읽었던 대학 시절 이후 이 글귀를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성장주 투자

- 안전한 채권이나 저평가 주식 선택보다 더 매력적인 동시에 덜 정확하다.

- 성장주 분야에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은 다른 두 가지 증권분석에서 누릴 수 있는 명료함과 탁월함이 없다.

- 사실 성장주에도 안전성은 있다. 증권분석가들 몇몇은 <성장주 이외에 진정한 안전성은 없다>고 강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인 정설이나 입증된 가설이라기보다 하나의 구호처럼 들린다.

- 다시 말해 성장주 분야에서는 선택요소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분산투자를 부차적으로 치부하거나 종종 무시하게 만들어버린다.

 

미 상원 청문회 1955-04-11

- 전문을 읽을 수 있다니!

 

의장: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과 비교해서 유보이익의 시장가치가 얼마나 큰지 추정할 수 있나?

그레이엄: 조사를 통해 과거에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은 유보이익이 지닌 현금가치의 4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구체적인 실례가 없어서 4배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래 동일한 업종으로 거의 동일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보여주는 두 기업을 비교하는 사례에서 배당금을 적게 지급하는 기업이 배당금을 두 배 지급하는 기업에 비해 주가가 60% 낮게 형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의장: 당신이 특수상황을 발견하고, 예를 들어 30달러 가치가 있는 주식을 10달러에 살 수 있고 그 주식을 보유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것은 30달러 가치가 있다고 결정할 때까지 이익을 실현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레이엄: 그것이 우리 사업의 미스터리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미스터리이지요. 우리는 결국 시장이 가치를 알아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현됩니다.

 

의장: 그러나 당신은 이익실현을 위해 무엇인가 하지 않습니까? 당신은 광고를 합니까?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를 합니까?

그레이엄: 오히려 반대입니다. 우리는 사실 우리의 투자를 가능한 한 비밀로 하려고 합니다.

 

의장: 당신이 매수한 다음에도 그렇습니까?

그레이엄: 우리는 기본적으로 우리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아는 것에 관심이 없고, 우리가 소유권을 가진 주식을 사라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장: 그것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당신이 자본이득을 얻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30달러 가치가 있다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레이엄: 당신이 말한 주식에 대해 우리가 광고 같은 어떤 일을 할 필요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30달러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을 보아왔으니 우리는 경험상 아주 운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가끔 의도적으로 경영정책에 간섭하기도 합니다. 약간의 변화를 제안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단순히 우리가 실질적인 주주이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4, 투자전략

- 역사는 대개 사건이 일어난 후에 해석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일어난 일이 이전에 일어났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기 위해 확실한 근거를 인용할 수 있다. 이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키에르 케고르는 <인생은 지난 후에야 비로소 평가할 수 있으며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분명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경험한 바, 진실이다.

- <시장은 계속 상승할 것인가?> / 1962-02-01

 

전통적인 접근방법 3가지

 

1. 우량한 회사, 좋은회사를 찾는 방법: 합리적인 가격으로 싸게 사면 되는데, 쉽고 초보적인 방법이지만 가장 유용하다. 보수적인 가치보다 싸게 팔리는 것은 좋은 주식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투자자들은 좋은 주식을 적정한 가격에 사는 경우에 실수나 심각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나쁜 주식, 특히 다양한 이유로 밀어붙이는 주식을 살 때 큰 실수를 한다. 그들은 강세장의 정점 부근에서 좋은 주식을 매수하는 실수를 하는 일이 잦다.

 

2. 이익이 성장할 전망이 장기 평균 이상인, 즉 성장주를 찾는 방법: 가장 오래되었고 인기 있는 투자법이다. 성장주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 명백한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즉 성장주들에 대한 전망이 실제로 실현되어야 하고, 현재 시장이 아직 이러한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

나는 성장주 판별의 성공 여부는 영리함과 명석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리함과 명석함이 좋은 증권분석의 일반적인 특성은 아니다. 이처럼 드문 속성이 일반적인 패턴이나 증권분석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3. 가까운 장래에 평균보다 나은 기업활동이 예상되는 회사를 선택하는 방법: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투자법이다. 즉 거래분석은 해당 산업이나 회사가 향후 12개월 안에 비정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 믿게 하고, 또 그럼으로써 그 주식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나는 이러한 월스트리트 활동에 가장 회의적이다. 아마도 증권분석가의 시간을 잡아먹는 가장 인기 있는 형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극도로 순진한 행동이다.

 

가치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여러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증권시장의 모든 상황에서 저평가된 개별 증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공 가능하며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다. 한 가지 단서가 있는데, 시장 일반이 아주 고점일 때 저평가된 주식을 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이해시키기는 아주 어렵다. 왜냐하면 피상적으로 고점 부근의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이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에 그것들을 사기에 적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 일반이 너무 높은 수준에 있다 심각하게 하락하면 싸게 매수한 주식도 당분간 수익이 나기 힘들다. 당신이 생각한 가치보다 낮게 팔리는 주식은 인기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잊지 마라. 그 주식은 시장 전체가 상당히 하락하는 기간에도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므로 시장 하락과 함께 하락하기 쉽다.

-> 아무리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도 시장이 전체적으로 패닉에 빠지면 덩달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얘기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라는 뜻이 아니라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느꼈을 때 조심하라는 가르침으로 받아 들이면 되겠지요.

 

배당: 1부에서 강조했던 주주배당의 중요성을 4부에서 다시 주장합니다.

- 기업경영자들은 돈을 벌고 그것이 금고에 보관되어 있는 한 주주들이 고통 받지 않고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우리나라 상장기업에는 이런 주장을 하는 경영진(대주주)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으로 존재합니다.

- 배당의 형태로 지분가치에 상응하는 타당한 수익을 받는 것과 별개로, 외부 주주들은 회사의 이익 유보로 똑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것이 사실인가?

- 우리는 손해보험사인 US피텔리티앤캐런티(A)와 뉴암스테르담 손해보험(B)을 비교사례로 들 수 있다. 두 회사는 같은 사업을 하고 주당이익과 주당자산이 거의 같다. A사는 주당 2달러를 B사는 1달러를 배당했으며, 그 결과 A사는 45달러, B사는 2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적절하고 타당한 배당과 인색한 배당이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처럼 명백하다.

 

주식을 사고 나서 자신은 배당수익에만 관심이 있고 가격 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며 위선적이다.

문제는 가격 변화를 무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가격은 무시해서는 안 되며, 관건은 투자자와 증권분석가가 이미 발생한 가격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기

- 투자관리는 철저한 분석하에 원금의 안전과 만족스러운 수익을 전제한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운용은 투기다.

- 이는 투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우리는 이 말을 <투기적인 운용의 성공적인 결과는 증권분석 과정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말로 확대할 수 있다. 투기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우리의 증권분석기법을 따르는 것만으로는 실전에서 모두 성공한 투기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 투기적 운용은 모두 가격 변화와 관계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가격 변화 자체만을 강조한다. 또 다른 경우에는 가격의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치의 변화를 강조한다. 나는 이 2가지가 투기적 운용을 구분하는 중요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분석가들은 투기가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알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우리는 투기적인 대중을 따르면 결국 돈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일을 자주하게 된다. 증권분석가와 대중이 똑 같은 일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잦은지 놀라울 정도다.

 

천국에 간 오일맨(Oil man)이 베드로에게 부탁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출처가 여기 있었군요.

 

베드로: 미안합니다. 당신이 입구에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 오일맨 구역은 자리가 꽉 찼습니다.

오일맨: 유감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람들에게 한 마디만 해도 되겠습니까?

베드로: 물론입니다.

오일맨: (입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

- 그러자 오일맨들이 천국에서 떼를 지어 나와 지옥으로 직행했다.

베드로: 정말 놀라운 묘책이군요. 이제 자리가 충분합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오일맨: (머리를 긁적이며)저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가야겠습니다. 소문 속에 어떤 진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시장예측

- 시장예측은 기본적으로 시장 타이밍과 똑같다. 이 주제와 관련해 언제나 유용한 타이밍의 단 한 가지 원칙은 가격이 싼 시점에 주식을 사고, 더 이상 싸지 않거나 비싼 시점에 파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실제로 매매를 고려할 때 여러분은 타이밍이 아니라 오히려 가치평가방법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일 뿐이다.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도 필요 없다. 주식을 충분히 싸게 샀다면 비록 시장이 계속 하락하더라도 여러분의 포지션은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 주식을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았다면 시장이 더 상승하더라도 여러분은 현명한 일을 한 것이다.

- 나는 주식분석가들이 주식시장 분석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럴듯해 보이는 2가지, 즉 증권분석과 주식시장분석을 결합하려고 하지 마라. 그 결합의 최종산물은 분명 모순과 혼란이 될 것이다.

 

인간의 본성

- 모든 기구와 기술이 진보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돈을 빨리 벌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은 전혀 진보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것은 월스트리트에 투입한 작업의 가치보다 월스트리트에서 더 많이 얻고자 하는 점이다.

 

 

6, 인터뷰

내가 인생에서 즐기는 모든 기쁨의 절반 이상은 마음의 세계, 아름다운 것들, 그리고 문학과 예술에서 비롯된다. 이 모든 것들은 누구에게나 공짜다. , 시작하기 위한 관심과 그 풍부함을 감상할 비교적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처음의 관심을 잊지 마라. 그리고 계속 노력해라.

- 80세 생일파티에서

 

만약 여러분이 근거를 확실히 하고 싶다면 순자산가치에서 출발하고 그것을 고수해야 합니다. 다른 고려사항에 주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여러분이 포함해야 할 다른 요소들이 무엇이든 보수적인 견해에서 정당화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1974 4

 

출간을 준비 중이던, [현명한 투자자] 5차 개정판에 소개될 수도 있었다며 소개하는 투자공식

- 기본적으로 시장지수보다 개별 기업에 맞추는 것이고, 3가지 기준에서 가장 싼 주식을 사는 것이다. 이 공식에 따라 50% 이익이 난 후에 팔거나 3년이 지난 다음에 거래를 청산해야 한다.

1. 전년도 이익의 낮은 배수(PER)

2. 전년도 최고치의 절반 가격 주가!

3. 순자산가치(PBR)

 

저평가 주식을 찾아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 1976 9

 

: 당신의 접근법으로 성장주를 찾을 수 있습니까?

: 내 생각에 성장주 투자자 혹은 일반적인 증권분석가들은 성장주에 대해 얼마만큼 지불해야 하는지, 원하는 수익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주식을 사야 하는지, 또는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질문입니다. 그래서 성장주 투자전략이 합리적으로 신뢰할 만한 결과에 적용될 수 없다고 봅니다.

 

: 주식평가에 있어 기업의 추정이익이나 시장점유율과 같은 전통적인 척도에 대한 생각은?

: 그런 요소들은 이론적으로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정 주식에 어떤 가격을 지불할지 또는 언제 팔지를 결정하는 데는 유용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주식들이 어떤 때는 너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어떤 때는 너무 낮은 가격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제 결론은 구체적인 회사나 산업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 요소들에 대한 가중치와 상관없이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대해 논리적인 매수와 매도 수준을 사전에 결정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1. 가치보다 싼 주식을 취득하려는 구체적인 매수원칙이 필요합니다.

2. 그 방법을 유효하게 만들려면 충분한 수의 주식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3. 매도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이 있어야 합니다.

 

: 어떻게 시작합니까?

: PER이 최우량급(AAA)회사채의 평균수익률의 최소 2배인 종목만을 고릅니다.

 

: 최우량급(AAA) 회사채의수익률이 하락하면, 예를 들어 6%가 되면 어떻게 됩니까?

- 당시 회사채 수익률은 7%

: 받아들일 수 있는 PER이 상승합니다. 6% 2배는12%입니다. 100 12로 나누면 PER 8배죠. 하지만 내 생각에 채권수익률이 아무리 낮아지더라도 PER 10 이상인 주식은 절대 사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내 시스템에서 채권수익률이 아무리 상승하더라도 PER 7배는 항상 허용됩니다.

 

: 당신의 공식은 PER 7배이하의 주식만 고려하나요? 그게 전부입니까?

: 그 그룹만으로도 좋은 포트폴리오의 기초가 되지만 추가 기준을 사용해서 훨씬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재무상태가 만족스러운 조건을 추가하는 것인데, 나는 단순한 기준을 선호합니다. 즉 총자산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이 50% 이상이면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선별과정을 거쳐 매수 후보를 결정한 다음에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 통계상 최고의 승산을 얻으려면 취급하는 주식이 많을수록 더 좋습니다. 30개 정도의 포트폴리오가 아마도 최소한이 될 겁니다.

 

: 주식을 얼마나 오래 보유해야 하나요?

: 우선 이익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50% 수익률 정도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유기간은 제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2~3년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만약 어떤 주식이 매수시점에서 2번째 연도 말까지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가격에 관계없이 팔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976 9월에 샀다면 1978년 말까지 팔아야 합니다.

 

: 당신의 전략을 사용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 장기적으로 총 투자금액에 대해 매년 15% 이상 평균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배당이 추가되고 수수료가 차감됩니다. 전체적으로 배당은 수수료보다는 더 많아야 합니다.

 

: 그것이 당신이 지난 50년간 얻은 결론입니까?

: 그렇습니다. 그 결과는 5년 정도되는 짧은 기간에도 매우 잘 들어맞습니다.

 

: 당신의 전략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 핵심은?

: 투자자들은 이렇게 간단한 기준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통계상 확률이 투자자의 편에서 작용하도록 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인터뷰 1976 11

 

: 1929년의 폭락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 벱슨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벱슨은 5년이나 일찍 팔기 시작했습니다.

 

: 증권분석가나 재무분석사(CFA)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충고를 해주시겠습니까?

: 증권시장의 과거 기록을 연구하고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투자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자문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하거나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에 상관하지 말고 그것을 추구하십시오. 자기 방법을 고수하십시오. 그것이 자기 일을 하는 겁니다. 우리는 결코 대중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 월스트리트나 전형적인 분석가, 펀드매니저가 Go-Go 펀드, 성장주 열풍, 시장 양극화 등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나요?

: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그야말로 배운 것도 없고 모두 잊어버리기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이 탐욕의 세계(과도한 욕망과 두려움)가 사람이 있는 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하기 위한 2가지 필요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마지막 문장을 결론으로 삼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옮긴이는 [현명한 투자자]를 읽은 다음에 이 책을 읽으라는 조언을 했지만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서둘러 읽어야 할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치 강단에 서 있는 그레이엄의 맨 앞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는 것처럼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족: 아마존에 주문한 원서가 도착하는 대로 원서와 비교하면서 다시 읽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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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6
랄프 웬저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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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a Zebra in Lion Country in 1997 & 1999

- 가치와 성장성을 겸비한 소형주 발굴법 by 뉴스위크

지은이: 랄프 웬저 Ralph Wanger

옮긴이: 박정태

굿모닝북스 / 2007-03 / 349 / \14,800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리는 랄프 웬저는 에이콘 펀드(AcornFund)를 출범한 1970년부터 2003년 은퇴할 때까지 33년 동안 성장성이 높으면서 저평가된 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원금을 130배로 불린 펀드매니저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에서는 1999년 개정판(초판은 1997)이 나올 때까지의 기록만을 볼 수 있는데, 1998 6월까지 28.5년* 동안 연평균 17.2% 수익률을 올림으로써 같은 기간동안 14.4% 오른 S&P500지수에 비해 2.8% 더 많은 수익률을 얻었습니다.

* 본문에는 25이 넘는 기간이라고 했는데, 초판이 1997년에 출간되었으므로 1996(혹은 1995) 6월을 기준으로 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미국 MIT 대학에서 산업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웬저는 1961년 시카고의 소형 증권회사에 입사합니다. 웬저는 1933년생으로 알려졌으므로 학교를 굉장히 빨리 끝냈는데요. 웬저는 (발전해서 나중에 해리스 어소시에이츠(Harris Associates)가 됐다는)이 회사의 당시 오너였던 어빙 해리스로부터 직접 애널리스트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빙은 작은 기업을 선호하는 소형주 투자자로 웬저의 나중 행보를 보면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웬저는 어빙으로부터 대형주에 비해 소형주 투자의 장점과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 대기업을 찾아가면 기껏해야 임원을 만나게 된다. 작은 기업에서는 오너 경영자와 얘기할 수 있다.

- 텀보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기 코끼리이기 때문이다. 어른 코끼리는 하늘을 날지 못한다.

- 작은 기업은 애널리스트의 분석대상이 아니다. 작은 기업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 작은 기업은 사업 범위가 단순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만 대기업은 다양한 사업부문과 제품라인을 갖고 있는 복잡한 조직이라 많은 시간을 투입해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워런 버핏이 더 이상 투자할 주식이 없다면서 조합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던 시기인 1969년 말 웬저는 에이콘 펀드를 만들었고 1970년부터 운용을 시작합니다.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33년 은퇴할 때까지 기록한 운용수익률은 탁월했지만 펀드를 시작하고서 6년 동안은 엄청 어려웠습니다. 특출한 대형주 50개의 주가만 엄청나게 올랐다 이들이 폭락하면서 시장도 덩달아 함께 침몰했던 니프티피프티(Nifty-Fifty)의 시대를 거치면서 부침을 거듭한 에이콘 펀드는시작하고서 6년 만에 겨우 원금을 회복할 정도로 고전했습니다. 당시 큰 교훈을 얻었다는 저자의 말씀을 옮깁니다. 제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힘들었던)2008년 시장에서 느꼈던 무력감과 겹쳤는데, 동질감이란 게 이런 것이겠지요.

 

나는 새삼 세월이 지나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교훈 한 가지를 배웠다: 시장 전반이 고평가된 상태를 지속하다 마침내 조정이 시작되면 모든 종목이 급전직하한다는 사실이다. 거품을 주도했던 종목이나, 거품이 조금 끼어있던 종목이나, 아무런 거품도 없이 단지 이들과 함께 시장에서 거래됐던 종목이나 가리지 않고 추락했다.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고PER 종목을 외면했다고 자랑해봐야 소용없다. 당신이 나름대로 아주 합리적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해도 동반하락을 피할수 없다. 굳이 위안거리를 찾자면 잔뜩 거품이 끼어있던 종목을 피한 덕분에 상처가 깊지 않고, 과거의 인기주들은 모든 투자자들로부터 기피 대상이 될 것이므로 당신이 보유한 주식이 좀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 6년 동안 운용성과가 “0”인데도 살아남아 계속해서 펀드를 운용할 수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어쨌든 어려운 시기를 겪은 다음 웬저는 자신이 한층 성숙해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정장차림을 고집했다면 이제는 비키니차림이 되었다면서 허례허식이 아닌 단순함 그리고 유머를 곁들이게 되었다네요. 그러면서 <저자 서문>에서 이 책의 장점 3가지 중에서 하나로 재미있게 읽힐 거라고 했는데, 기대가 컸기 때문이겠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저를 미소 짓게 하는)앙드레 코스톨라니 영감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가치주의 숨겨진 매력

-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주가 만들어진다. 시장 주도주 몇 개가 악재에 휩싸여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면 뜻하지 않게 새 얼굴들이 등장한다.

 

약세장은 아주 이상한 존재다. 최고의 주식도 형편없는 주가에 매수할 수 있으니 말이다.

 

 

1장을 시작하는 글이 명문입니다. 원서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자 나라의 얼룩말로 표현된 그리고 무리 안에서 안주하는 것보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무리 밖으로 나오려는 저자의 투자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웬저는 분기에 한번씩 펀드 투자자들에게 보고서를 보냈는데, 오래 전 보고서에 담았던 글이라고 합니다. 책에 실린 전문을 옮깁니다.

 

투자기관에서 일하는 나 같은 펀드매니저와 얼룩말은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1. 둘 다 아주 특별한, 하지만 성취하기 어려운 목표를 갖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 하고, 얼룩말은 신선한 풀을 먹으려 한다.

2. 둘 다 리스크를 싫어한다. 펀드매니저는 잘못하면 <잘릴>위험이 있기 때문이고, 얼룩말은 사자에게 잡아 먹히기 때문이다.

3. 둘 다 무리를 지어 움직인다. 이들은 생긴 것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며,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만약 당신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얼룩말 가운데 하나라고 하자. 그러면 당신은 얼룩말 무리 속에서 어느 곳에 자리를 잡을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주변환경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최상의 자리는 무리의 맨 바깥쪽이다. 신선한 풀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리의 중간쯤에 자리를 잡으면 남들이 반쯤 먹다 만 풀이나 말발굽에 짓이겨진 풀을 뜯어먹어야 한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얼룩말이라면 과감히 무리의 맨 바깥쪽으로 나가 신선한 풀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 해보면 사자가 달려들 때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무리의 맨 바깥쪽에서 신선한 풀을 배불리 먹던 얼룩말은 이럴 때 사자의 먹이감이 될 수 있다. 반면 무리의 중간쯤에서 제대로 풀도 뜯어먹지 못했던 얼룩말은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다.

 

은행의 투자신탁부서나 보험회사, 혹은 뮤추얼펀드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펀드매니저는 절대 맨 바깥쪽에서 신선한 풀을 배불리 먹는 얼룩말이 될 수 없다. 이들에게 최적의 전략은 아주 간단하다: 언제든 무리의 중간쯤에서 머무르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주식만 사들이면 결코 질책 받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주식을 매수했다가 예상과 달리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해당 펀드매니저는 숱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장기투자자>로서 이런 중간쯤에 자리 잡는 <얼룩말 철학>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랄프 웬저는 투자 대상 종목을 발굴하는데 있어 다운스트림(Downstream)사고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즉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거나 사회적 트렌드가 변화할 때, 이를 직접적으로 이끌고 있는 기업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되는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상향식(bottom-up) 종목 선정 방식은 해안가에서 모래알을 뒤지듯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하나 하나 조사해 업종이나 리스크에 관계없이 무조건 괜찮은 종목 100여 개를 골라낸다.

나는 이와 반대되는 하향식(top-down) 포트폴리오 운용 철학이 종목 선정에도 유리하고 일을 하기에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가장 먼저 내 마음을 사로잡는, 주식시장의 특별한 분야를 찾으려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수많은 기업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생략한 채 곧장 매력적인 테마 종류별로 뛰어난 종목 몇 개를 투자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다.

-> 저는 (감히)전통적인 (상향식)가치투자에 대해 웬저가 오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레이엄 방식을 추종하는 슐로스의 투자법만을 상향식 투자방식으로 일반화했습니다.

 

 

웬저의 투자철학과 투자법에 대해 대략 정리했으니, 이제 12개의 주제로 나눠 설명한 본문을 들여다 봅니다. 가치에 비해 싼주식을 매수하는 가치투자자의 기본을 강조했고 시장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반적인 현상을 보여주면서 역발상의 관점에서 이를 이용/활용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일러줍니다. 책을 읽으며 밑줄치고 별 표시한 글 중에서 특히 좋았던 글을 옮겨 봅니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 4가지

1. 기업의 성장: 기업이 성장하게 되면 순이익과 배당금, 자산가치가 증가하면서 주가도 함께 올라간다. 비록 기업의 성장세가 불규칙하게 이루어진다 해도 결국은 주가에 반영된다.

2. 인수합병: 어느 기업이 더 큰 다른 기업에 인수되거나 합병될 때는 통상 시장에서의 현재 주가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진다.

3. 자사주 매입: 주가가 그 기업의 내재가치를 크게 밑돌 경우 해당 기업은 상당한 물량의 자사 주식을 매입하곤 한다.

4. 시장의 재평가: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전망도 밝을 경우 어느 시점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높아지게 된다. 미운 오리새끼가 마침내 백조로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탁월한 경영진을 보유한 작은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것은 이들 4가지 이유 가운데 어느 하나는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이미 대형우량주로 손꼽히는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것은 오로지 첫 번째 이유 하나뿐이다.

 

가치투자 & 자신의 기질에 맞는 투자

- 성장주 투자자는 갬블러 기질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치주 투자자의 기질은 오히려 회계사와 비슷하다. 성장주 투자자와 가치주 투자자의 스타일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가지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 가치주 투자자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린다. 그러나 장기간의 평균수익률을 따져보면 가치투자자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다.

- 가치주 투자자는 오로지 <저평가된> 주식만 산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고 성장주 투자자가 <나는 늘 고평가된 주식만 산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 성장주 투자자 역시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다만 다른 투자자들이 그 기업의 엄청난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을 뿐이라고 강변한다. 성장주 투자자들은 나름대로의 가치평가 모델을 갖고 있어서, 장래에 거둬들이게 될 순이익을 감안할 경우 현재 주가는 진정한 가치에 비해 훨씬 낮다고 생각한다.

- 당신이 만약 자신의 기질에 맞지 않는 스타일을 고집한다면 절대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백이면 백 실패한 투자자가 될 것이다.

 

좋은 투자 기회

-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재난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히면, 리스크가 작은 훌륭한 기업의 주가도 매수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진다. 뭔가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주가는 그 뉴스가 미칠 파장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이런 일이 워낙 자주 일어나다 보니, <나쁜 뉴스는 늘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된다>는 말까지 만들어졌다.

- 주식시장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특정 업종이나 산업 분야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인해 해당 업종에 속한 전 종목의 주가가 급전직하할 때다. 투자자들이 어떤 업종에 대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틀림없이 리스크는 거의 없는데 주가는 추락해 있는 훌륭한 기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한 아주 특별한 사건의 위험성을 과대평가하는 것처럼 이길 확률이 극히 희박한 상황에서도 그 가치를 과대평가한다. 그래서 카지노와 경마장, 복권판매대가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이다. 돈이란 헛된 기대에 부풀어있는 도박꾼에서 나와 정확한 확률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로 흘러 들어가기 마련이다.

 

프로투자자의 시각에서 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주식시장이 횡보할 때가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주식시장 전체가 급락할 때면 어느 종목을 갖고 있던 거의 무차별적으로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뜨거운 강세장에서는 종목 구분 없이 오른다. 주식시장이 평온한 움직임을 보이며 옆으로 흘러갈 때는 기업분석이 비로소 그 역할을 한다. 훌륭한 기업이 조금 더 나은 투자수익률을 올려주고, 문제 있는 기업은 조금 떨어지는 투자수익률을 올려준다. 우리가 앞서가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저의 경험으로 봤을 때도 (시장 수익률에 비해)투자수익률이 높아질 때는 시장이 횡보하는 기간/구간입니다. 가치주는 하방경직성이 강하므로 횡보장에서는 주가가 크게 내리지 않고 버티다 어떤 계기(순환매 포함)가 되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능력(아는) 범위

- 내가 주식투자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터득하게 된 시점은 내가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파악한 다음이었다. 당신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주식에서 더 멀리 벗어날수록 당신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하는 것이다.

 

투자 대상

- 내가 늘 찾고자 하는 투자 대상은 사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무엇을 만들든 혹은 무엇을 하든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따라서 내가 찾는 기업은 대개 한두 가지의 사업에만 전념한다.

- 나는 또한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가진 경영진과 강력한 펀드멘탈을 좋아하는데, 작은 기업의 경우 전자는 대부분 갖고 있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 내가 한 가지 더 원하는 것은 투자 대상 기업이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주가가 매우 싼 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서 일탈하게 되면 난관에 봉착하기 십상이다. 훌륭한 투자자는 비전을 갖고 있을뿐만 아니라 그것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관찰하는 마음가짐이 몸에 배야 하고, 다양한 독서와 경험을 통해 트렌드를 찾아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떤 직종에 구인구직이 몰리고 있다는 기사를 읽게 되면 지금 경제의 어느 부분이 활황인지, 이것이 투자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 앞으로 성장할 산업/업종을 찾은 다음 투자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웬저에게 있어서는 필요한 습관이지만, 자칫 일시적인 유행에 휩쓸려 실패한 모멘텀 투자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절대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할 자세입니다.

 

투자 대상 기업이 갖춰야 할 3가지 지지대

1.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야 한다.

2. 재무 건전성이 우수해야 한다.

3. 내재가치가 빼어나야 한다.

- 1, 2항은 기업을 분석할 때 필요충분 조건으로 요구하는것이고, 3항은 현재의 주가와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인덱스 펀드의 이점 2가지

1. 장기적으로 보면 우수한 투자수익률을 올려준다. 주식이 채권이나 현금보다 장기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2.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안심하고> 기대할 수 있다. 투자한 다음 주식은 우상향이라는 것을 믿고서 기다리면 된다.

 

보유 & 매도

- 누구나 자신이 매수하는 주식은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종목이기 때문에 미래의 실적을 과도하게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주가는 낙관주의자들이 결정한다.

- 당신은 각각의 종목을 보유하게 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 이유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이제 다른 정당한 이유를 찾아내서 그 주식을 보유하든가, 아니면 매도할지 결정해야 한다.

 

훌륭한 과학적 이론이란 논리가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것이어야 한다. – 칼 포퍼

인간이란 대개 자신이 무엇을 바랄 경우 그것에 거스르는 요인은 무슨 이유를 들어서든 거부하는 반면, 그 바람에 순응하는 요인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들인다.  투기티데스/ 그리스 역사가

 

시장의 타이밍

- 나는 누구든 훌륭한 주식과 뮤추얼펀드를 찾는 데 시간을 쏟고, 장기간 보유하는 게 훨씬 더 나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 말은 매일같이 발표되는 시장금리의 변동이나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시황 따위는 무시하라는 의미다.

- 주식투자 비중이 늘 100%인 천하태평의 낙관론자는 은퇴한 다음 신형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반면, 경제가직면한 온갖 문제점과 정치적인 위기를 줄줄이 꿰차고 있는 똑똑한 비관론자는 다 낡은 중고차를 타고 다니게 된다.

- 나의 투자철학은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을 한 종목씩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더 매력적이라면, 우리는 그 종목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다. 만약 다른 종목에 비해 덜 매력적이라면, 우리는 그 종목을 팔고 그 돈을 다른 종목에 투자할 것이다. 새로운 대상이 나타나면 똑 같은 방식으로 평가할 것이다.

-> 시장의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헛된 망상을 버리고 종목에 집중하세요^^

 

나는 경제를 분석하는 데 1년에 15분만 쓴다.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보고 싶다면 우선 경제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 피터 린치

 

나는 시장의 타이밍을 잴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주가가 쌀 때 매수해야 한다는 말을 믿을 뿐이다.

 

리스크 프리미엄: 안전자산(국채수익률)과 위험자산(주식수익률: PER)의 괴리률

- 주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을 때 주가하락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답의 일부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누구든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을 때 주식을 사야 하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한다.

 

 

결론으로는 책 마지막 장, <주식투자의 5가지 법칙>의 마무리 글에서 제가 동의하는 내용으로 발췌해서 옮깁니다.

 

1. 군중심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적인 사고와 건전한 회의주의를 유지해야 합니다.

2. 아무리 좋아 보이는 기업이라도 너무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됩니다.

3. 두고두고 빛을 발할 테마가 있는(미래 전망이 밝은)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4. 첨단기술의 혜택을 입을 다운스트림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5. 금방 팔 주식이 아니라 정말로 소유하고 싶은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6. 주식투자는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상식과 인내심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족: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가치투자 대가들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웬저는 33년간 130(연평균 17.2%)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며

- 존 템플턴(38년간 13.%),

- 존 네프(31년간 13.7%),

- 월터 슐로스(46년간 15.7%)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만약 투자자가 1970 S&P500지수에 1억원을 넣었다면 33년이 지난 후인 2003년에 40억원(11.8%) 밖에 회수하지 못했겠지만 이를 에이콘 펀드에 넣었다면 130억원을 거머쥐게 될 정도로 웬저의 운용 성과는 탁월했다.

 

-> 펀드 운용을 시작한 1970년부터 2003년 은퇴 시까지 33년동안 운용해서 원금을 130배로 불렸다면, 실제 계산했을때 복리수익률은 15.9%가 나옵니다. 책에서는 1996(혹은 1995) 6월까지 17.2%의 복리수익률을 얻었다고 했으므로 1996년 이후 2003년까지 7.5년 동안의 복리수익률은 10%에 조금 못 미쳤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 만약 33년 동안 복리수익률 17.2%를 얻었다면 원금의 130배가 아닌 188가 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몇 개의 언론기사에서 거의 동일하게 33년 동안 17.2%의 복리수익률로 원금의 130배로 불렸다고 했길래 따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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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 워런 버핏의 오늘을 만든 투자의 기본
제레미 밀러 지음, 이민주 옮김 / 북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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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Warren Buffett’s Ground Rules in 2016

- 부제: 워런 버핏의 오늘을 만든 투자의 기본

지은이: 제레미 밀러 Jeremy C. Miller

옮긴이: 이민주

북하우스 / 2019-02 / 511 / \22,000

 

 

이 책은 버핏투자조합을 만든 1956년부터 조합을 해체한 1969년까지 13년 동안 버핏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 33통을 분석/편집해서 버핏의 투자철학과 지혜를 정리했습니다. 옮긴이는 이 시기의 버핏은 사실상 개인투자자로서 투자 인생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참고하기에 가장 적합한 롤모델이라고 했습니다. 추천사를 쓴 박성진 님은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책 중에서 이 시절 버핏의 편지를 분석한 내용을 다룬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면서 버핏이 투자조합을 만들고 해산하기까지, 뛰어난 투자자에서 위대한 투자자로 변해가는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두 분의 말씀에 100% 공감하면서 즐거웠던 책 읽기를 정리해 봅니다.

 

세심한 박성진 님은 추천사에서 우리가 이 책에서 보고/배울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일러줍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아 <미스터 마켓>에 휘둘리지 않고 안전마진을 고수하는 모습

- 단순한 주식투자를 넘어 행동주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경영참여까지 나서는 모습

- 양적 분석에서 질적 분석으로 변해가는 과정

-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직면한 고민들

- 집중투자가 무엇이고 집중투자가 어떻게 보수적 투자와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버핏의 생각

- 투자조합을 해산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보낸 진실함

 

 

14개의 장으로 나눠 정해진 주제에 대해 버핏을 비롯한 여러 대가들의 말씀을 곁들여 설명한 다음, 각 장의 마무리는 버핏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해당되는 내용을 발췌해서 복습시킵니다. 그리고 친절한 저자는 그 장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짧은 코멘트를 붙입니다. 인용한 편지는 쓰여진 연도별 순서를 두지 않았고 14개의 주제를 정했다지만 뚜렷이 구분되는 게 아니므로 중복되는 글을 자주 만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강제 복습 혹은 반복 학습으로,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제대로 배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50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한 19세의 워런 버핏은 [현명한 투자자]의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의하는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에 등록했고 그레이엄 최고의 제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레이엄은 그가 운영하던 파트너십(Partnership) <그레이엄-뉴먼>에서 무보수라도 좋으니 일하게 해달라는 버핏의 간청을 뿌리칩니다. 버핏을 거절했던 이유는 유태인이었던 그레이엄이 당시 취직이 힘들었던 유태인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서였다는 게 정설로 보입니다.

 

그레이엄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던 버핏은 1954년 드디어 그레이엄의 부름을 받아 그레이엄과 함께 일하게 되었지만 1년만에 그레이엄이 은퇴를 결심합니다. 1956년 워런 버핏은 파트너십(Partnership) <그레이엄-뉴먼>을 맡아 운영해달라는(이 책에서는 지분 참여를 제의했다고 하네요) 그레이엄의 제의를 거절하고 오바마로 귀향합니다. 그리고 가족 4인과 친구 3인의 투자금으로 최초의 투자조합인 <버핏 어소시에이츠 Buffett Associates>를 설립합니다.

 

프롤로그

1956년 버핏은 투자를 원하는 조합원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서 조합운영의 기본원칙 7가지를 제시하고 설명한 다음 동의하는 사람들의 자금만 받아서 운용하겠다고 합니다.

-> 26세의 버핏이 아버지뻘 사람들을 앞에 두고서 설명하는 강단 있는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버핏은 투자성과를 측정하는 기간으로 최소 3년 가장 바람직한 것은 경기주기가 한 바퀴 도는 5년 단위를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 2년이면 저평가 여부에 대해 시장에서 판단해준다고 했던 그레이엄의 생각에 대해 너무 짧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버핏의 주장은 제 경험으로 보더라도 타당해 보입니다.

 

1, 시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 주식시장에는 투자자와 투기꾼이 있다. 투자자란 기업의 가치를 사는 사람을 말하고, 투기꾼은 시장을 상대로 도박을 하는 사람이다.

- 투자자는 주가의 단기적 변동이 기본적으로 무작위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며, 이것들은 무시해도 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단기적 변동은 그것을 체계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장기적으로 시장은 올바른 길로 가려는 경향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기업 실적을 반영한다. 투자자들이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타이밍이나 세력보다는 기업 분석과 합리적인 추론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장기적으로 평균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주가지수는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산이어야 합니다. 만일 주가지수가 어느 방향으로 좋지 않다면, 당신은 그것을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매일 확인할 수 있는 주식 시세는 잘못 매겨진 가격을 현명하게 이용할 수만 있다면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주가 변동에 휘둘려 판단에 영향을 받는다면 무거운 부채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 버핏

- 만약 당신이 어느 기업을 평가할 때, 시장가격에 흔들린다면, 당신은 Mr. 마켓이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는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이며, 광기에 빠져 있을 때 매도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 당신은 시장의 추세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투자자는 시장의 추세에 흔들리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전망하는 것에 근거하여 주식을 매입하거나 매도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특정 기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근거로 주식을 매입합니다. 우리의 판단이 옳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한 기업분석이 얼마나 정확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언제 그것이 발생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발생할 것인가에 집중합니다. – 버핏

 

투자자로서 우리는 주가의 단기적인 움직임은 시장심리의 변동에 의해 결정되지만, 장기간에 걸친 투자의 결과는 우리가 소유한 기업의 펀드멘탈과 우리가 지불한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 시장의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그리고 변동의 타이밍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시장의 변동성을 투자자로서 기본적인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2, 복리의 놀라운 마법

복리 이자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이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돈을 벌 것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을 지불할 것이다. – 아인슈타인

 

손실을 보았을 때 손실금액을 만회하려면 더 큰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투자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이익은 극대화하고, 리스크는 낮출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3, 인덱스 투자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수익을 내는 방법

 

버핏은 주식에 투자하면 연 5~7%의 복리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5가지 이유를 대면서 대부분의 뮤추얼펀드는 인덱스펀드보다 못한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버핏이 조합원으로부터 수수료를 얻는 기준점을 연 수익률 6%로 정한 이론적 근거인데요. 버핏은 연 6%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 매년 25%의 인센티브를 조합 운용금에서 출금한 다음 투자조합에 재투자해서 눈덩이 굴리듯이 투자금을 불렸습니다.

 

4, 투자 성과의 정확한 측정

투자 성과를 S&P500지수와 비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투자조합을 운영하던 당시 버핏은 다우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최소 3년 바람직하게는 5년 평균수익률로 따져 다우지수를 앞서야 하며 구체적으로는 다우지수를 연 10% 앞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버핏은 조합을 운용하는 13년 동안 비교지수를 월등히 앞서는 실적을 얻었습니다.

* 13년간 연 복리수익률: 다우지수 + 7.4% vs 투자조합 29.5%(인센티브 차감 후 23.8%)

 

주식시장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설정한다면,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모순적인 행동이 될 것이다. 수익률 차트의 구불구불한 선은 말하자면 장난이다. 대신 우리는 최소한 3년간의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시장이 효율적이라고 기대될 수 있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기간을 5년으로 두고 보면 더 좋다. 완전한 시장의 사이클은 적극적 펀드매니저들을 평가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간이다.

 

5, 버핏투자조합 성공의 비밀

1년에 한 번 출금 혹은 추가 불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버핏이 투자금을 안정되게 운용할 수 있었고 기본 수수료 없이 6% 이상의 수익을 얻었을 때만 인센티브를 공제하는보수 체계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버핏의 탁월한 운용성과에 있었겠죠.

 

6, 일반 투자주식

버핏은 주식 매입의 원칙을 일반 투자주식, 워크아웃, 경영참여 주식의 3가지로 나눠 설명했습니다. 일반 투자주식은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매수해서 제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를 보일 때 매도하는 흔히 말하는 주식투자로 버핏은 주로 이런 주식에 투자했지만 투자금이 커지면서 다른 두 가지 주식투자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버핏은 처음부터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그레이엄과 달리 집중투자를 했는데, 1965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투자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40%를 한 종목에 투입하기 위해 <기본 원칙>을 개정하기도합니다.

 

일반 투자주식들은 때때로 시장에서 빠르게 내재가치를 실현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년이 걸렸습니다. 매입 당시에는 왜 이 주식들이 이 가격으로 평가되는지 특별한 이유를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두드러지지 못하고, 즉각적인 시장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주식들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저평가된 주식을 굉장히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돈을 들이면 가치가 높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싼 값에 매입한 저평가된 주식은 가치의 잉여분 덕분에 거래를 할 때마다 여유로운 안전마진을 창출해냅니다.

그리고 각각의 안전마진들은 다양하게 분산된 보유자산과 더불어서 안전성과 잠재된 가치에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의 매입 타이밍은 우리의 매도 타이밍보다 상당히 좋았습니다. 우리는 이들 주식들에서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챙기려고 매입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 주식들을 매입가와 개인 소유자 입장에서 적정하다고 여겨지는 어느 선의 가격에서 팔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 1962 1월 편지

->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이유와 개별 주식들의 안전마진 덕분에 편안하게 보유할 수 있으며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까지, 버핏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나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증권 분석]을 집필한 이래로 적어도 50년 동안 그 투자의 비밀이 세상에 공개됐다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가치투자를 수행한 최근 35년 동안, 가치투자가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상황을 본적이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드는 내적 본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계는 지난 30년간 가치투자를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뒷걸음질쳐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선박은 지구를 항해할 테지만 천동설 학회는 여전한 위세를 가질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격과 가치의 광범위한 불일치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레이엄과 도드의 책을 읽은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번영을 이룰 것입니다. – 1984 5 17, [증권 분석] 출간 50주년 기념 연설에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이나 기업을 평가하는 작업에는 언제나 양적 요인질적 요인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질적 요인만을 특별히 더 강조하는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 올바른 기업을 매입하라. 다시 말해 사업 전망이 밝고,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조건이 양호하고 경영진이 우수한 기업을 매입하라. 그러면 주가는 스스로 알아서 움직일 것이다.

반면, 양적 요인을 대변하는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 좋은 가격에 매입하라. 그러면 기업과 주가는 알아서 잘 될 것이다.

 

주식의 세계에서는 어느 쪽으로 접근하든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애널리스트들은 이 두 가지 관점을 적절히 결합합니다.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 수는 있지만 어느 한 쪽에만 완벽하게 매몰되어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흥미롭게도 나는 스스로를 양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지난 몇 년간 발견했던 정말로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질적 측면에 치중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질적 측면이야말로 나로 하여금 돈을 벌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양적 측면에서는 통찰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야구 배트로 머리를 맞듯이 떠오르는 중요한 통찰은 매우 드물게 찾아옵니다. 따라서 정말 큰 돈은 질적 판단을 중요시하는 투자자가 벌게 되지만, 최소한 나의 사견으로는 더 확실한 수익은 명확한 양적 결정에 의해 얻게 됩니다. – 1967년 주주 편지

 

담배꽁초식 투자는 내가 적은 금액을 운용하는 동안에는 매우 잘 들어맞았던 투자방식이었습니다. 1950년대, 나는 수십 개의 담배꽁초 주식을 매입했고, 그것은 내 투자 인생에 있어서 거둔 성과를 상대적 평가에서나 절대적 평가에서나 최고로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담배꽁초식 투자법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투자금의 규모가 커지면, 담배꽁초식 투자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기업의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은 단기적 투자전략으로서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기업들은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부족한 기반 위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 2014년 버크셔 주주서한

 

버핏이 투자자로서의 인생을 그레이엄의 추종자로 시작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지만, 우리는 점차적으로 그보다 더 나은 통찰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장부가치의 2배 혹은 3배에 거래되는 기업이 이 기업에 내재된 모멘텀, 그리고 한 개인, 한 시스템에 존재하는 보기 드문 경영 능력을 갖고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레이엄의 정량적 투자의 한계를 뛰어넘은 다음, 우리는 더 나은 기업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버핏투자조합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디즈니 주식이 하락했을 때, 이들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말이지요. – 찰리 멍거(1994)

 

저자는 펀드매니저인 톰 가이너의 말을 빌려 벤저민 그레이엄을 양적 요인만을 중시하는 근본적인 가치투자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 그레이엄은 가이코(GEICO)보험사를 매입할 때 정성적 분석에 시간을 썼다. 그가 가이코라는 단일 기업에 투자해 얻은 수익은 그가 나머지 모든 기업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초과했다.

 

7, 워크아웃과 차익거래

둘 다 거의 같은 성격으로 읽혀졌는데,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흔치는 않지만 공개매수나 M&A가 있을 때 차익거래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선취매를 하고서 기다리는 방법도 이에 해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버핏은 차익거래의 기회가 발견했을 경우, 부채까지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건넨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하루 먹여 살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에게 차익거래를 가르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영원히 먹여 살리는 것입니다. – 1988년 버크셔 주주서한

-> 차익거래의 기회가 자주 발생하는 미국이지만, 버핏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8, 경영 참여주식

기업의 지분을 많이 보유함으로써 직접 경영에 참여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투자조합을 해체하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버핏이 거대한 자금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투자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애초부터 주식을 상당한 규모로 매입하지 않는 한, 경영 참여주식은 일반 투자주식에서 시작하고 발전합니다. 매우 저가의 주식이 장기간에 걸쳐서 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그것을 상당한 비중으로 매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훗날 어느 정도 혹은 완전하게 해당 기업의 활동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도 이르게 됩니다.

일단 경영 참여주식을 확보하면, 투자의 가치는 시장의 불합리성이 아니라 그 기업의 가치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 1964년 편지

 

1967년 말 주식시장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20달러였을 때 나는 실제 가치를 25달러로 평가했습니다. 1968년 말 주가가 37달러였을 때는 31달러로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시장에서의 주가가 15달러 혹은 50달러였을 때도 그와 똑 같은 가격으로 평가했을 것입니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라는 명제를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1969년 편지

 

9, 무용한 자산에서 수익성 자산으로의 전환

버핏이 투자했던 템스터 밀이라는 농기계 제조회사의 성공사례를 들어 무수익 자산을 처분해서 기업가치를 올리는투자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을 경영권을 행사할 만큼의 지분을 확보하는, 일반 투자주식에서 따로 분리해서, 개인 오너 일반 투자주식를 얘기합니다.

 

개인 오너 일반 투자주식은 시위를 2개 가지고 있는 활로 불리는데, 이는 경영 참여 주식의 관점에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행동주의의 관점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자들도 초소형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다면 이와 같은 장점을 적용할 수 있다.

 

추정된 가치는 우리가 희망하는 가치가 아니고, 적극적 매입자가 매기는 가치도 아니며, 단기간에 지금의 조건에서 합리적으로 매각될 경우 내가 매기는 가치다. – 벤저민 그레이엄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주식의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적어도 향후 1년간은 이 주식이 시장에서 반응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반응이 없다면 우리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성과가 부진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년 후에는 우월한 성과를 약속할 것입니다. - 1961년 편지

-> 버핏이 그가 투자한 주식 리스트를 조합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버핏의 좀더 구체적인 말씀은 템스터 밀 투자에서 성공적인 마무리가 진행되고 있던, 1963 11월 편지에서 듣게 됩니다.

 

저자(혹은 옮긴이?) 3가지 도덕적인 교훈이라고 표현했는데, 저는 (천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버핏의 투자요령 3가지가 적당할 듯 합니다.

1. 우리의 일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고공행진하는 매력적인 주식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매력적인 주식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는 동안, 우리는 매우 지루할 수 있습니다.

2.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가격 변화에 둔감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우리 투자조합의 장점입니다. 우리는 왜 그것들을 매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는 적절한 기간 동안 우리의 성과를 측정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우리는 그 최소한의 기간이 3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3. 우리는 우리가 진행 중인 현재의 투자활동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공개적인 정책은 우리의 성과를 절대 개선시키지 못하고 어떤 경우에는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누군가가 우리에게 특정 주식에 대한 흥미가 있는지 물어볼 때, 우리는 묵비권을 행사해야만 합니다. – 1963년 편지

 

10, 당신은 보수주의자입니까, 관습주의자입니까?

- 대중을 따르는 것은 편하지만 투자에서는 결코 성공하는 길이 아닐뿐더러 망하는 길입니다.

 

좋은 성과는 자만심과 겸손함 사이의 적당한 균형상태에서 비롯된다. 당신이 시장의 집단적 사고를 뛰어넘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이다. 당신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실수를 인지했을 때 기꺼이 그간의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겸손함이다.

 

더 나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위대해져야 한다. 진짜로 중요한 질문은 당신이 위대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감히 할 수 있느냐이다. 당신은 기꺼이 달라질 용기가 있고, 기꺼이 틀릴 수 있는가? 위대한 성과를 낼 기회를 갖기 위해서 당신은 양쪽 모두에 열려 있어야 한다. – 하워드 막스

 

버핏의 2가지 핵심적인 통찰

1. 투자에서 보수주의는 올바른 사실과 건전한 추론에 기반한다.

2. 조건이 충족되었을 경우,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다양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보다 더욱 보수적이다.

-> 보수주의는 관습주의가 아니고 합리주의다.

 

많은 사람들이 잠시 당신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해서 당신의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사람들이 당신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해서 당신의 생각이 옳은 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행동이야말로 당신이 보수주의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당신이 세운 가설이 올바르고, 사실에 맞으며, 추론이 정확하다면 많은 거래과정에서 당신은 옮은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진정한 보수주의는 지식과 이성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 1962년 편지

 

나는 내가 최선의 투자기회라고 믿는 것에 굉장히 집중하고자 합니다. 나는 이러한 선택이 이따금 매우 쓰디쓴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어떤 해는 내가 분산투자를 했을 때보다 더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거둘 수익이 더 클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 1966년 편지

 

보수주의와 관습주의에 관한 버핏의 견해는 성공적인 가치투자의 핵심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생각하라, 대세라 불리는 대중들의 의견은 무시하라, 오직 당신 스스로의 확신을 신뢰하라, 이것은 가치투자의 핵심 개념이다.

투자의 현장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대중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고, 그들의 한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겸손함을 갖는 것이다. 위대한 투자자들은 어떤 기회를 포착했을 때, 기왕이면 크게 베팅 한다.

 

11, 세금 문제

-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현실이 되고 있지만 수익이 난 주식을 매도했을때 부담해야 할 세금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말라는 버핏의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투자의 최종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의 진정한 목표는 세후 복리수익률을 최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 1965년 편지

 

인생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실수는 그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같은 실수는 어떤 감정이 지나치게 넘쳐흐를 때 일어난다. – 찰리멍거

 

12, 운용자금의 규모와 성과의 관계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규모가 작다는 것은 거의 모든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는 (너무 작은 기업들에 투자하지 않는)전문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운용자금이 늘어나면 수동적 투자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감소하는 반면에 경영 참여주식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유리할지 확답은 갖고 있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1960년과1961년의 운용자금이 1956년과 1957년보다 적었다면 성과가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기간에는 운용자금이 적어서 생기는 이점이 많았습니다. – 1962년 편지

 

13, 계속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버핏이 투자조합을 운용했던 동 시대에, 버핏과 상반되는, 퍼포먼스(일종의 모멘텀)투자로 명성을 날렸던 피델리티의 펀드매니저인 제리 차이와 비교합니다. 버핏이 조합 해체를 고민하던 1968년 두 사람은 각자 3,000만 달러의 부를 얻었는데, 제리 차이는 자신이 운용하던 펀드를 매각함으로써 버핏은 투자조합의 지분 증가로 얻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버핏은 이익을 조작하는 복합기업이 나타나는 등 고평가된 주식시장에서 떠날 것을 고민합니다.

 

나는 내가 이해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투자결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상대를 꺾을 수 없다면 그들의 편에 서라>는 방식의 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들 편에 설 수 없다면 그들과 맞서 이겨라>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나는 투자결정을 내릴 때 나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업에는 발을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식에 투자할 때 시장에 만연해 있는 기업가치를 무시하는 식의 접근법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이른바 유행을 추종하는 투자는 최근 몇 년간 종종 상당히 빠르게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와 같은 투자법은 그 건전성을 인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투자기법입니다. 나의 지성(혹은 편견)으로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나의 기질과 전혀 맞지않는 기법입니다. 나는 나의 돈을 그런 접근법에 근거해 투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1967년 편지

 

자신의 가치투자법은 작동되지 않고 있는 반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자신의 원칙을 지켜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을 따라 부화뇌동할 경우, 오히려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전략을 취하게 될 것이다. 버핏은 자신만의 계획을 세웠고,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했으며, 주식시장과 전투를 벌였으며, 어떤 일이 닥치든 스스로의 신념을 지켜나갔다.

 

역사는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는다. 다만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유사한 주기를 이루며 순환한다. 훌륭한 투자자들은 시장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 순환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고 더불어 무엇을 피해야 할지도 역사로부터 배운다.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다른 이의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훨씬 낫다. 모든 투자자들은 지난 100여년 동안 벌어진 주식시장의 밀물과 썰물을 이해해야 한다. 버나드 바루크가 타인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말한 것은 정곡을 찌른 촌철살인이다.

 

14, 작별의 지혜

믿고 맡긴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수익을 안겨주었지만 조합을 해체하는 상황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형편에 맞는 최선의 투자 조언과 선택할 수 있는 투자방법을 일러주려 애써는 버핏의 진면목을 보게 됩니다.

 

주식이 고평가된 상황에서 앞으로 주식에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보다는 훨씬 나은 투자수단인 비과세 지방채를 권하거나 빌 루안의 펀드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아니면 버핏이 운영할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서 계속해서 함께 가는 길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것을 하는 것이 가치가 없다면, 그것을 잘 하는 것 또한 가치가 없다. – 찰리 멍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투자의 세계는 논리적으로 설득될 수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희망에 의지하고, 잘 속으며, 탐욕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1968년 편지

 

나는 상대적으로 장기간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더 짧은 기간에 대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장기적으로 시장은 체중계지만 단기적으로는 투표기계>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심리에 의해 결정되는 선호를 평가하기보다는 펀드멘탈에 의해 결정되는 무게를 평가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에필로그

버핏투자조합의 해체는 버핏에게 있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1970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으로 취임한 버핏은 버크셔 제국을 만들어냄으로써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는 것이 적정 기업을 훌륭한 가격으로 사는 것보다 낫습니다. 찰리 멍거는 이것을 일찍 이해했지요. 반면 나는 느린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을 사거나 일반 주식을 살 때, 우리는 일급 경영이 동반된 일급 사업을 찾습니다. – 1988년 버크셔 주주서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방식을 한때 나는 이치에 맞다고 여겼습니다. 나의 투자법은 여전히 그레이엄의 관점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분명 질적인 차원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아주 많은 금액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제약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싸게 주식을 찾도록 만들었습니다. 대규모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한 가지 기준이 아니라 더 다양한 기준을 사용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레이엄이 지금의 나의 투자법을 보았다면 이해는 했을 테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따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 2011 6

 

 

옮긴이는 누구나 궁금해했을 버핏투자조합 시기의 편지를 엮은 책이 진작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저작권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자께 새삼 감사 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마무리 글은 에필로그에서 저자의 말씀 일부를 옮기는 것으로 가름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버핏의 투자방식이 점차 발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든 편지를 보면, 내적인 일관성이 유지되었다는 사실이다. 어떤 계획도 추호에 무효화되거나 수정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1957년의 편지 내용은 이후에 쓰인 편지들과 지적으로 불일치한 부분이 전혀 없다. 아이디어들은 추가됐고, 심화되었으며, 혹은 그대로 남았다.

 

버핏은 오늘날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로드맵을 제시해주었다. 이것은 마치 우리 모두를 위해 도전할 과제를 준 것과 같다. 그것은 마치 그가 편지를 쓰고 그것을 공개한 뒤,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여기에 어떻게 투자하는지가 나와 있다.

여기에 적혀 있는 것이 나의 투자법이다.

이것이 내가 선택했던 길이다.

이제, 당신이 이 길을 따라올 수 있는지 나는 지켜볼 것이다.

 

 

사족:

1. 박성진 님은 추천사에서 버핏의 삶을 3개의 시기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1: 1930~1956, 투자자 준비기

2: 1956~1969, 투자자로서의 시기 - 개인투자자인 우리가 배워야/알아야 할 시기

3: 1970~ 현재 진행, 버크셔 해서웨이 소유-경영자로서의시기

 

2기와 3기의 버핏 비교:

- 투자철학은 동일하지만 운용자산의 규모와 투자방식은 크게 차이가 난다.

- 2기의 버핏은 투자조합의 운영자, <순수한 투자자>로 일반 투자자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 3기의 버핏은 보험회사의 플로트(float)를 이용해서 사실상 공짜 레버리지를 이용하고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등 일반 투자자들이 따라 할 수 없는 투자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2. 박성진 님은 3기보다는 2기의 버핏이 궁금했다고 합니다.

- 이 책을 정중동 님의 선물로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박성진 님처럼 2기의 버핏에 대해 누구보다 궁금해 할 것임을알고서 (아직 읽지 않았다는 저에게)선물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 저는 이 책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저의 편견 때문에 읽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중동 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좋은 책을 읽을 날이 먼 훗날로 미뤄질 뻔 했습니다.

 

3. 독후감을 쓰기 시작한 10 12일 낮에 TV를 보다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귀한 말씀을 만났습니다. 독후감 뒤에 붙여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미래에 있으면 불안하고,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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