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줍는 소녀들 나무픽션 9
소피 캐머런 지음, 노지양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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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내가 단어를 만질 수 있다면 어떨까? 흐느적거리는 느낌일까, 단어마다 다른 느낌일까? 만져보고 싶다. 단어가 눈에 보이면 우리 집은 단어가 늘 발목까지 올 것 같다. 말을 많이 하는데 까부는 것까지 말로 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단어로 침대를 만들 수 있을까? 단어를 나탈리처럼 잘 보관되는 형식으로 보관하면 '단어로 만든 가구'가 나오지 않을까? 나올 것 같은데, 시계같이 작은 물건, 가구가 나오기도 하고 옷장처럼 크나큰 물건이나 가구도 나올 것 같다.
나도 주인공 갈라처럼 갑자기 미국에 떨어져 있으면 말이 저렇게 들릴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이 책에서 나탈리의 집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처럼 "안녕, ~한 갈라겠구나."라고 들릴 것 같다.
마지막에 결국 돌고래를 본 것이 '잘 해결되었다.'라고 속삭이는 듯이 모습을 들어내어서 나도 저런 고생 끝을 돌고래가 장식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지은 평론가 추천작이고 카네기 상 쇼트리스트 선정작인 책이라
읽기도 전에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
표지가 알록달록 눈에 들어왔고 밝고 신비로울 것 같은 내용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신비로운 설정이고
나도 단어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계속 상상하게 된다.
나의 단어는 어떤 색일까 어떤 모양일까
나의 언어 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가며 고군분투하는 갈라의 모습과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나탈리의 우정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모습에
기특했고 용기를 내는 두 아이의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
나도 갈라와 나탈리의 시를 받아보고 싶다.
나에게는 어떤 시를 만들어 줄지 기대하게 된다.







🏆 2024 카네기 상 쇼트리스트
🏆 2024 UCLA 도서상 쇼트리스트
🏆 2024 영국 다양성 도서상 차상작
🏆 2024 스팍! 스쿨 도서상 쇼트리스트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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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체리 라임 청소년 문학 68
캐럴 쿠예치.고다드 페이턴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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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이 책 뒤에는 독후 활동이 가능하게 총 12문제나 나와있다. 답은 없어서 마음 편히 풀 수 있고 잠깐 시간을 내면 풀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독후 활동을 좋아하거나 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책도 길어서 재미를 길게 느끼며 긴 내용을 다시 떠올리며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책이다.
첫 문제는 '엘비 이모와 마르시아 선생님이 주인공 채러티가 왜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나'였다. 나는 평소에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문장이 12문장이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대단해 보였다. 재미있는 데에다 긴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독후 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러티는 장애가 있어도 지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채러티는 그러 하였지만 사람들은 채러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보든 아카데미'와 같은 곳 대신 모두가 사람으로 인정받는 곳이 생기면 좋겠다.
이 와 같이 재미를 길게 누릴 수 있던 책인 만큼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아이들에게는 편견 없는 눈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바라고 있지만
정작 나부터 과연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내가 같은 반에 채러티 같은 친구가 있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다가가서 함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채러티같이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어도 학교에 가면 교실은 작은 사회가 된다.
나와 다른 외모,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왜 저래?'라는 비난이 아니라 '왜 그럴까?'라는 궁금증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겉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배우게 만드는 책이다.
채러티가 혼자만의 성공으로 이루어 내는 스토리가 아닌 채러티의 곁에서 끝까지 믿고 지지해 주는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편견 없이 다가와 주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이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는, 진짜 용기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스토리도 너무 좋았다.
우리 아이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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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르의 숲 이야기 친구 제제
이귤희 지음, 오승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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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책의 앞표지, 뒤표지 둘 다 보이게 펼치면 로아가 나온다. 초록색 머리카락, 초록색 눈을 가진 평소 모습의 로아가 있다. 그의 옆에는 노란색 머리카락과 노란색 눈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로아가 있다. 그렇게 두 로아가 각 표지에 그려져 있다.
전쟁은 위험하기만 한 파괴를 일컫는 말인 것 같다.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은 조금의 보상과 많은 피해가 생긴다. 하지만 전쟁에서 패배한 사람은 그보다 더 하다. 보상은 없고 피해는 말해 뭐해,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보다 많기만 하지. 그러니 전쟁 따윈 일어나지 않아야만 한다.
이런 교훈을 남겨주는 책이 많고 많은데 사람들은 왜 계속 전쟁을 하는 것일까? 그저 욕심 때문일까? 욕심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일까? 다른 이유를 말한다면 십중팔구 핑계일 것이다.









10살의 서평
책의 앞뒤 표지가 모두 한 번에 보이게 쫙 폈을 때 한 사람이 보인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 책을 읽고 나서 오른쪽에는 로아가 있고 왼쪽에는 타마르 같다. 이 책은 책갈피가 있어서 책갈피를 안 써도 되어서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국도 북한과 싸움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전쟁을 하면 얻는 것은 50이라고 예를 들면 잃어버리는 것은 100이라고 생각을 해서 전쟁을 끝내면 좋겠다. 로아를 칭찬을 해주고 싶다.
왕한테 용기를 내서 말한 거랑 자야 숲을 지키려고 자기 목숨을 건 거를 정말로 칭찬한다.
로아가 분노를 못 참고 화를 내는 모습은 분노를 못 참는 장애가 있는 것 같다.










가름끈이 있는 책은 오래만에 읽어본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아름다운 숲이 담긴 표지와 가름끈의 느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탐욕, 전쟁, 자연 파괴 같은 주제로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우리가 지켜야 할 진짜 소중한 타마르의 숲은 무엇인지
전쟁은 왜 누구에게도 승리를 안겨주지 못하는건지
작은 친절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세계 명작을 읽어 나가고 있는 듯한 느낌에 한 권을 후다닥 읽게 만든다.
곧 다가오는 여름 방학,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봐야 할 목록 중 하나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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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제작소 책 읽는 교실 29
임소영 지음, 임윤미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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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일등 제작소' 그냥 보아도 음침하고 무섭고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게 생겼다. 일등으로 그냥 돈 받고 순순히 만들어 주지는 않을 것처럼 생겼다. 돈 대신 다른 것을 대가로 받을 것만 같던 생각과 일치했다. 시간을 받는다. 정확히는 '일등 제작소' 주인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꾼다. 그 점이 소름 끼친다. 어떻게 사람의 시간을 대가로 받지? 나 같으면 비싼 돈을 대가로 하다가 로봇으로 만들 텐데... 대신 로봇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그럴 텐데. 일등 제작소 주인은 그런 경고 하나 없이 바로 로봇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일등 제작소에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
일등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하면 좋다. 물론 일등 + 행복이면 더 좋긴 하지만 자신의 행복도 중요하니 일등만 바라보고 달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10살의 서평
이 책에 로봇이 많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게 다 사람일지는 상상도 못 했다. 일등 제작소 사장님이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일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슬펐다. 나는 다 읽기 전에는 일등 제작소에 가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정산할 때를 보니까 안 가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배운 게 한 가지 있다. 세상에 무료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건물에는 못 들어 갈 것 같다. 나는 겁쟁이기 때문이다.
사장님이 현승이 머리에 기계를 씌울 때 너무 못생겼다.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1등을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100점을 받아 오라고 무의식중에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1등을 한다는 것, 100점을 받아 온다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성취감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일등을 만들어주는 판타지 설정 속에서
일등의 무게와 시간의 가치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성장동화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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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리는 일기장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6
조영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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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표지 오른쪽 구석에 바나나킥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나나킥이 나오는 일기가 있기 때문에 그려진 것 같다. 그 일기에서처럼 빨간색 포장지인 옛날 바나나킥 포장지로 그려질 줄 알았는데... 그리고 '늘행복소망복지관' 앞에서 발견되는 노란 고양이는 표지에서 주황 고양이 같은 색으로 나왔다.
일기의 끝을 '감사하다. 감사하다.'라고 하는 것은 '럭키비키'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주인공, 연우의 단짝인 해리는 언제나 연우를 배려한다. 하지만 그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기 전까지만 그러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이름을 연우에게 붙이고 그 사실을 오랫동안 모른척하다가 CCTV를 본다고 하자 그 범인이 자기라고 밝힌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생긴 이후 서로 눈치를 보았지만 이제는 눈치 보는 것 없이 다시 관계를 되찾으면 좋겠다. 나였어도 힘들겠지만 다시 관계를 되찾기를 바라며 시도해 볼 것이다.
그리고 일기를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나도 열심히 읽을 것이다. 마치 주인공 연우같이.
친구와의 관계가 배신으로 흐트러진 이야기와 일기의 이야기가 섞인 느낌이 든 책이었다.







이 책은 중학생의 이야기이지만, 복잡한 친구 관계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세계가 한층 더 넓어지는 시기, 뒷담화라는 의미를 알아가는 시기,
곧 다가오는 중학교 생활과 사춘기를 생각하며 미리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책이다.
학폭 가해자가 되고 아무도 연우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데
만약 내 아이가 연우의 상황이라면, 혹은 향기의 입장이라면
나는 과연 아이의 말을 끝까지 믿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내 아이를 무조건으로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인 걸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본격적인 사춘기가 되기 전,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와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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