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의 서평내가 단어를 만질 수 있다면 어떨까? 흐느적거리는 느낌일까, 단어마다 다른 느낌일까? 만져보고 싶다. 단어가 눈에 보이면 우리 집은 단어가 늘 발목까지 올 것 같다. 말을 많이 하는데 까부는 것까지 말로 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단어로 침대를 만들 수 있을까? 단어를 나탈리처럼 잘 보관되는 형식으로 보관하면 '단어로 만든 가구'가 나오지 않을까? 나올 것 같은데, 시계같이 작은 물건, 가구가 나오기도 하고 옷장처럼 크나큰 물건이나 가구도 나올 것 같다.나도 주인공 갈라처럼 갑자기 미국에 떨어져 있으면 말이 저렇게 들릴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이 책에서 나탈리의 집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처럼 "안녕, ~한 갈라겠구나."라고 들릴 것 같다. 마지막에 결국 돌고래를 본 것이 '잘 해결되었다.'라고 속삭이는 듯이 모습을 들어내어서 나도 저런 고생 끝을 돌고래가 장식해 주었으면 좋겠다.김지은 평론가 추천작이고 카네기 상 쇼트리스트 선정작인 책이라읽기도 전에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표지가 알록달록 눈에 들어왔고 밝고 신비로울 것 같은 내용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책을 읽는 동안 너무 신비로운 설정이고나도 단어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계속 상상하게 된다.나의 단어는 어떤 색일까 어떤 모양일까나의 언어 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가며 고군분투하는 갈라의 모습과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나탈리의 우정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모습에기특했고 용기를 내는 두 아이의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나도 갈라와 나탈리의 시를 받아보고 싶다.나에게는 어떤 시를 만들어 줄지 기대하게 된다.🏆 2024 카네기 상 쇼트리스트🏆 2024 UCLA 도서상 쇼트리스트🏆 2024 영국 다양성 도서상 차상작🏆 2024 스팍! 스쿨 도서상 쇼트리스트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단어를줍는소녀들#나무를심는사람들#나무를심는사람들출판사#서평단#서평#소피캐머런글#노지양번역#청소년소설#말의힘#언어의온도#위로#용기#김지은평론가추천#영국소설#책#중등맘#초등맘#감동소설#시처럼읽는소설#소녀들의연대#나무픽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