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머리말에 영어교육이 영어 울렁증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이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기본 교육과정을 거치며 영어라는 과목이 쉽지 않아 언제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직장 생활로 이어졌어도 승급시험에 빠지지 않는 영어로 다시 학원이라는 곳에서 공부하기도 하였다. 영어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직무를 하면서도 필요한 영어였지만 그때 역시 시험을 위한 영어로 끝났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나 다시 시작한 영어는 어려다. 지금 어렵게 하고 있는 영어 공부가 다시 이 책을 만나게 하였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 공부인지, 무엇이 어려워 제대로 된 영어가 되지 않는지, 혼란스러워하면서 계속 공부 중이다. 그나마 나에게 맞는 공부가 영어 원서 읽기였다. 물론 그것조차 쉽지 않지만 흥미가 있어 좀 더 오래 책 앞에 있게 해주었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내가 공부하면서 어려워한 과정을 명료하게 설명해 주었다. 우리의 영어는 서바이벌 랭귀지(Language for survival)가 아니라 저스터나더 초이스(just another but important option)인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즐기면서 체득하기는 어려운 비몰입 학습환경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3가지 원칙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영어 공부하고 있어 어려움이 더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보통 어느 정도 기본 알파벳을 알고 그 이후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 이 책은 미국 공교육에서 초등 6년 내내 공부한다고 강조하며 기본부터 배우도록 설계하였다. 솔직히 발음은 그냥 단어를 외우면서 발음도 그냥 외웠다.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기본을 이해하고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시 정확하게 공부할 기회를 가져본다.
최적화된 10주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구성된 책이다. 물론 그렇게 완성하려면 집중된 공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알파벳 공부 부터 정말 자세한 설명과 예를 제시한다. 그리고 링크로 들어가면 음원과 무료 강의가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어의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많이 느꼈다. 이번에 도착한 바른영어훈련소의 이 공부는 이번에 꼭 마무리해 보고 싶다.
각 단위마다 충분한 예를 설명이 있다. 이런 방대한 공부가 한 번에 할 수 있을까 겁도 난다. 다만 어떤 공부도 한 번에 끝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한 지금, 단지 이렇게 정리해 보면 공부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맺음말에서 그래서 강조하고 있다. 배운 문법과 구조를 그냥 공식의 암기로 끝내자 말고 실제의 책에서 찾아보면서 적용 사례를 확인하면 즐거움과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어휘의 문제와 만날 것이라고 한다. 어휘는 정말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라는 것을 정말 느낀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 와닿는 문장이다. 정말 어휘는 가끔 난공불락의 성 같다. 동사부터 시작하여 명사 형용사로 이어 공부하라고 하지만 알면서도 어려운 공부이다.
이렇게 끝내지 못하고 있는 영어의 바다. 단지 스스로 들어온 바다이기에 그냥 헤엄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좀 더 체계적 공부로 즐겁게 유영하고 싶을 뿐이다. 이제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