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줄리애나 배곳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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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

 





#우주에구멍을내는것은슬픔만이아니다

#줄리애나배곳

#인플루엔셜 





하늘이 무저질 것 같은 슬픔이 

찾아와도 절대 하늘은 무너진 적 없지만 

하늘에 구멍이 난다면 어떨까요? 


커다란 [ 포털 ] 말이에요. 



🌿



제목을 반복해 읽었어요. 

제목은 상품성이 있게도 짓지만 

책 한권의 내용의 내용에

함축적 의미를 담아 짓거든요.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이건 꼭 영상을 보아야겠단 

확신이 들었어요.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이 담겨 있더라구요. 

물론 sf물을 많이 보지 않았던 

제 한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다문득 

우리가 아주 어릴 때 공상과학그리기 

혹은 글짓기를 통해 예측했던 미래 세상을 

현실에서 마주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시 잠겨보았습니다. 



🌿



[포털] 



🔖

내가 본 포털도 개인적인 것이었을까? 

내가 그 포털이 존재하도록 

불러낸 건가? 

손을 집어 넣었다면, 

콜렛 해들리의 얼굴을, 

살아 있는 얼굴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만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슬픔은 우주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아요]



🔖

정부에서 지급한 팔찌를 의무적으로 

영구부착하고 있었다. 

팔찌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 



🔖

우리는 

모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 

복잡한 존재야. 누구나 그래. 

인간을 그렇게 쉽게 

분류할 수는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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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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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고 있지는 않나요? 



다름을 머릿속으로만 

인정하고 있지 않나요? 



우리가 사는 잿빛 세상을 보고 

오로르는 이렇게 말합니다. 



"잿빛인 데에는 좋은 점도 있어. 

잿빛인 날이 많기 때문에 푸르른 날을 

더 아름답게 느낄 수 있어. 

밝고 행복한 날만 계속 될 수는 없어. 

잿빛도 삶의 일부야." 라고요. 



🌿



11살 오로르. 

사람들은 오로르를 자폐아라고 부르고,

장애인이라고 말하지만 

가족들은 그 오직 사랑만을 줍니다. 



🌿



오로르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어요. 


눈을 보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슬픔을 느끼지 않아요. 






🔖197P

"나도 얘랑 똑같아, 

우리는 조금 다를 뿐이야. 

문제 있어?" 



💡그러게요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우리는 왜 마치 커다란 문제인 것처럼 

다름을 받아들이는 건지 모르겠어요. 



또, 오로르는  말을 하지 않을 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아니었어요. 






🔖11P

엄마가 행복하려고 무지 애쓸 때, 

나는 사실 엄마가 얼마나 

슬픈지 볼 수 있다. 

아빠가 자기의 새로운 삶에 

만족한다고 말할 때, 

나는 아빠의 걱정이 다 보인다. 


나한테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언니는 엄마 아빠가 같이 갈지 않는 게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도 알고 있다. 


 


💡장애가 있건 없건 

아이들은 다 보고, 

느끼고 있지요. 


말을 하지 않을 뿐, 

표현하지 못할 뿐이에요. 





🔖37P

친구는 그냥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야.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어깨를 토닥여주는 친구. 

그런 친구가 누구에게나 필요해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그런 친구 말예요. 




🌿

용기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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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심아진 지음 / 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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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우리 ]


이 책을 서평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오래도록 잊힌 나머지 죽었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언어들을 채굴하여 

소설에 옷을 입히는 행위 (중략) " 


라는 #구병모님의 추천사 때문이었는데 

선택이 탁월했어요!!  


먼저 제가 이 책에서

채굴한 언어들을 살펴볼게요. 



-머슬머슬하다

: 탐탁스럽게 잘 어울리지 못하여 어색하다

-쓰렁쓰렁하다

: 사귀는 정이 버성이거 서로의 사이가 소원하다

-먀얄먀얄하다

: 성질이나 태도가 쌀쌀하고 뻣뻣하다 

-엄벙덤벙하다

:주관 없이 되는대로 행동하다

-깔밋하다

:모양이나 차림새 따위가 아담하고 깔끔하다

-도두뛰다

: 힘껏 높이 뛰다

-늡늡하다

: 성격이 너그럽고 활발하다 

-얼락배락

: 성해다 망했다 하다



이 외에도 



눙치다 / 더께 /머슬머슬하다/푼더분하다

삽삽하다/ 푼푼하다 / 시르죽다/ 씨엉씨엉

그닐거리다 / 거쿨지다/ 갈걍갈걍 /징건하다



등의 표현들이 다수 쓰였어요. 




익숙하신가요? 낯선가요?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언어가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책장을 이어 넘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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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인생의 그림들 - 어둠을 지나 비로소 빛이 된 불멸의 작품 120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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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인생의 그림들>은 

제목에 모든 게 드러났던 걸 이제야 알게 됐어요. 


미술분야에는 통 관심이 없던 터라 

반고흐 가 그린 그림에만 관심을 가졌지 

화가에 인생까지 들여다 볼 생각은 하지 못 했던 것 같아요. 

그의 인생은 한편의 소설보다 

영화보다 더 깊고 웅장했어요. 


제가 읽고 느낀 게 맞다면요. 


저는 이 책 덕분에 고흐라는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그의 그림을 보는 시각도 조금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전시관에 가 볼 예정이시라면 

이 책 꼭 읽고 가보시길_ 


아!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열심히 집중해서 읽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이 때문이었어요, 언젠가 아이에게 그림을 놓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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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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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집]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에요.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고 

나와 내 가족을 

말하지 못할 그들의 사정과 오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주인공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그러니까 현실에 속해 있는 자의 

산문집 혹은 에세이 같은 느낌이였어요.

그래서 더 담담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울컥거렸고요. 

진실성이라고 할까요? 


오래된 필름을 돌려보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어요. 


화질좋은 TV보다 

새하얀 벽에 빔을 쏘아 보는 영화같은 

잔잔함. 

이 책이 그랬어요. 


제게 인생 책이라 불릴만한 

리스트들이 몇 권 있는데 

감히 이 책을 리스트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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