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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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한 권 끝까지 읽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달랐어요. 

 크게 뭔가를 말하지 않는데도, 묘하게 오래 마음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무겁게만 느껴지진 않았고요. 

 오히려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장들 속에서 

오랫동안 눌러뒀던 감정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잃어본 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 저처럼 조용히 울컥할 순간이 있을 거예요.


‘이게 정말 논픽션이 맞나?’ 


싶을 만큼 문장이 섬세하고, 

이야기의 흐름도 좋아서 단편 소설처럼 푹 빠져들었어요. 

 위로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읽고 나니 괜히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정이 자꾸만 바빠지는 요즘, 잠깐 멈춰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해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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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로 만나는 디즈니의 마법 Write The Magic
임한올 지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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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로만나는디즈니의마법⠀

#임한올 @hanolrim⠀

#삼호뮤직⠀





손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문장들이 

당신의 오늘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기를. 

어쩌면, 이 책에서 당신만의 

'그' 문장을 찾게 된다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놀랍도록 설레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내가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건넵니다. 


2025년 봄, 아기가 잠든 오후 

요정 할머니를 꿈꾸는 임한올 씀 


#머릿말 중에서_ 







이 책을 보는 순간 

모두가 열광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그때의 우리, 

그러니까 어린 시절 꿈꿔왔던 

마법 같은 이야기들이 

떠올라서겠지요.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ai가 등장했대도 

당시의 감성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필사로 만나는 디즈니의 마법》⠀




책이란 것은 

느리게 넘기며, 생각할 수 있기에 

당시의 추억을

문장과 음악, 장면 사진으로 

단숨에 끄집어내더군요. 



📍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자 명예는 

네가 내 딸이라는 것이란다 _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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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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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아이작유엔지음 #성소희옮김

#알레출판





재채기를 참으면

내부 기도에 가해지는 압력이 

2천퍼센트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


유방암 환자가

5분 동안 숨을 참는 연습을 하면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



이 책에는 

생명체들의 신비로움을 알려줄 뿐 아니라 

인간이 살면서 알아야 할 삶의 지혜, 

철학과 유머가 담겨 있어요. 


이런 책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유익해서 여행가는 동안에도 

들고 다니며 읽었는데 

이 책이 굉장히 쉽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자연에 관한 이야기다보니 

다소 생소한 단어들이 등장하지만 

저는 #자연 을 사랑하는 6살짜리 아들이 있어 

즐겁고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읽기 포인트

이해보단 공감이 필요합니다 





✅소리 

✅장면 

✅접촉

✅교류

✅압박

✅회복

✅존속

✅부록 

 저는 개인적으로 부록이 굉장히 좋았어요. 


 

저자의 유머도 돋보이고 

책에 등장하는 생명체들이 정리되어 있어 다시 한 번 짚어갈 수 있으며 

그들의 세상을 알아가는 짧은 문장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36p

당신이 세상에 보여주려고 

그토록 공들여 만든 페르소나를 

누군가가 시간을 들여 

이해해줄 때만큼 기분좋은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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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느슨함 -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와다 히데키 지음, 박여원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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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느슨함

#와다히데키 

#월마출판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들에게 드리는 당부 



"불필요한 엄격함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세요." 


서투른 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못 하는 것은 솔직히 인정하며 포기하고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면 되는 것입니다. 

-어른의 느슨함 중에서-





🙆‍♀️아이에게는 

넘어져도 일어서면 되니 괜찮다고, 

쏟아져도 주우면 되니 괜찮다고, 

틀리면 다시 하면 되니 괜찮다고 해놓고,

정작 제게는 🙅‍♀️를 이마에 붙이고 살았으니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의 느슨함 을 

완독하고 필사하며 

괜찮다는 말이 제게는

정작 괜찮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수 많은 규범과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꽉 막힌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편해질 수 없습니다. 



📍

왜 편해지거나 즐기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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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루쉰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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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읽는루쉰

#루쉰 #조관희

#니케북스





📍

자유는 물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돈에 팔릴 수는 있다. 

인류에게는 한 가지 큰 결점이 있다. 

자주 배가 고픈 것이다. 




자유와 혁명 

삶과 죽음을 

철학적 견해를 담아 

시와 산문, 소설로 풀어낸 


#매일읽는시리즈 중 

<   루 쉰   >편을 

읽고 필사했습니다. 

 


깊이있는 내용과 

년/ 월/ 일로 

나뉜 구성이 너무 좋았어요. 


뭔가 제 일기를 쓰는 

느낌이었달까요? 



<매일 읽는 루쉰> 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현 사회를 보다 

냉철하게 바라보고 

깊이 있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필사를 통해 

시야를 확장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1881년 생의 

본명 저우수런, 필명 루쉰은 소설가로 

100개 넘는 필명을 사용하며 

#아큐정전 #광인일기 등을 썼어요. 



수필가, 시인, 문학평론, 에스페란티스토, 역자, 

소설가, 평론가, 작가, 단편 소설가가 

모두 한 사람의 직업이라는 게 믿기시나요? 


이 모든 게 바로 작가 #루쉰의 직업이었습니다. 


그의 글은 전통적 가치과 제도를 비판하여 

중국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루쉰의 이름을 붙인 

기념관과 공원이 있을 만큼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위대함도 

그것을 알아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

안온함을 탐하면 자유가 없고, 

자유로우려면 

다소 위험을 겪어야 합니다. 


📍

결점이 있더라도 

전사는 어쨌든 전사다. 

파리가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결국은 파이일 뿐이다. 


📍

도덕이란 반드시 보편적이어서 

사람마다 따라야 하고, 

사람마다 할 수 있고, 

또 자타 모두에게 이로워야 비로소 

존재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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