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작가
양승권
출판
페이퍼로드
발매
2020.02.28.

리뷰보기

 
오쇼 라즈니쉬가 쓴 '삶의 길 흰구름의 길을 통해' 장자를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니체는 특정한 책은 기억나지 않으나 간간히 그의 글은 망치를 든 철학자로서 기존의 개념들을 아주 통괘하게 부스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글들이 보였었다.

그런데 '철학 브런치'라는 책을 통해서 본 니체는 저속한 용어로 쓰자면 똘아이 같은 모습이 보인다. 천재이기에 그런가 하지만 실제 행동과 마지막 그의 삶은 매독이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좋지 않게 기록된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고 1889년 1월 카를로 알베르토 광장에서 결국 쓰러진다. 그의 상태는 1891년부터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해서 지인들을 알아보지 못할 상태에 다다른다.  1893~1894년 무렵에는 사람을 알아보지도말을 하지도 못하게 되었다결국 1900년 바이마르의 정신병원에서 생애를 마쳤다. 그러나 1900년 니체는 드디어 초인의 삶을 마무리한다." -나는 독신이다(이봉호 저)

 

 

 



'서양의 장자' 니체,
'동양의 니체' 장자

동서양과 2천 년 시공간을 초월해
철학계의 일란성 쌍둥이가 빚어낸 자유의 향연 


============================================


니체와 장자를 통해 나다운 삶을 위한 철학을 들여다 보자. 


장자는 동양 철학사에서 가장 손 꼽히는 이단아였다.

니체는 서양 철학사에 손 꼽히는 인물이며 가장 급진적인 반항아다.


니체는 망치를 들고서 인간의 자유를 옥죄는 모든 기존의 가치를 산산이 조각내는 것을 즐겨했다고 보면 되겠다. 두 사람은 장엄하면서도 심술궃은 어투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엄혹한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하며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평생 고군부투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장자와 니체 사이의 시대적 간격은 무려 2,000년이 넘는다.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은 서로 공통분모를 가지고 혼란의 시대를 진단하며 개념들을 도출해 내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있다.


니체의 저서에는 시적인 어휘와 신화적인 서술이 넘쳐난다. 장자도 주로 이솝우화와 같은 글쓰기 방식으로 글을 쓰며 사람들을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가게 하면서 교훈을 확실히 준다.


니체와 장자는 우리에게 남의 호흡에 끌려 다니지 말고 자기를 믿고 자기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남의 평판에 흔들리지 말고, 나 자신의 자기애를 굳건히 믿으면서 '나의 방식대로' 떳떳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특히 니체와 장자는 과거와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야 함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고통에 대한 이해도 '모든 가치가 저마다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가치를 인정하고 끌어안으라. 이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고통이란 자기 삶을 풍족하게 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하는 태도야말로 삶을 일구어나감에 있어 가장 필요한 태도라 본다.


저자는 구르는 천둥(체로키 부족의 인디어 치료사)의 말을 인용하였는데 "어떤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삶에 필요하기 때문니다. 따라서 그 일이 그곳에 있는 한 우리는 그 길을 따르고 그 길을 존중하고 그 길과 대면해야 한다." 즉 우리 인간은 남이나 외부상황에 휘둘려 살아가는 것을 탈피해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그루 격언 "사람의 나라에서 왕이 되지 말아라.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이(되)어라"


니체의 핵심은 딱 네 가지라고 정의해 본다. 


지금 이순간을 살라. 

후회하지 말라. 

어떤 시련, 고통에도 반응하지 말고 스스로 이겨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절대 나약해져서는 아니 된다. 

삶을 사랑하라. 즉 트로트로 많이 불려지기도 한 '아모르 파티(너에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라)'의 관점으로 삶을 대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방식의 삶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가치 전환’하여,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자유를 옥죄는 모든 기존의 가치에 대항하여 권위에 도전하고 절대적 진리를 부정하였다. 

그가 한 말이다. “스스로 창조자가 되지 않는 한 ‘선과 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까닭은 

삶의 타성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늘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항상 광기가 들어 있다 

그러나 광기에는 항상 이성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의 삶에 문제가 되는 것은 등에 진 무거운짐이 아니라

바로 그 무거운 짐을 버티지 못하는 나의 나약함이다 


[니체사상은 서양 근대성 비판그리스 비극이성비판종교비판허무주의관점주의커다란 건강생명디오니소스영원회귀극복인(Ubermensch, 초인), 자기 긍정(운명애), 자기 극복자기 찾기삶의 예술 등 서양 정신사의 정수에 해당하는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다.](김정현 원광대 철학과 교수)


==================


본 서평책인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에는 니체와 장자의 "아포리즘(격언, 잠언)"을 토대로 삶과 죽음, 자기실현, 인간과 지성, 허무주의와 무라는 주제로, 각 장에서 10개~15개 정도의 소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니체가 먼저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 장자가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인 양승권님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짧은 형식의 글로 이루어졌는데 조금 설명부분이 짧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최근에 읽은 '아버지 정약용의 인생강의'에서는 독자가 읽으면서 저자의 설명을 통해 더 디테일한 부분도 알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지금 이 책에서는 너무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어 한참 음식을 맛있게 먹는데 재료가 딱 떨어져 먹지 못하는 형국이 되었다. 아하!!

좀 더 깊이 사색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과 생각들을 좀 더 추가시키면 좋은 책이 되지 않겠나 싶다.


쳅터마다 얻은 삶의 지혜들


후회하지 말라!


결코 후회하지 말라. 후회는 한 가지 어리석음에 또 다른 어리석음을 더하는 거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만약 나쁜 일을 저질렀다면 앞으로는 좋은 일을 하겠노라 다짐하라. -니체[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


후회는 바로 이 순간에 머물거나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대표적인 감정이다. 라면 중에 가장 맛 없는 라면은 '했더라면'이라고 한다. 스피노자 또한 여기에 대해 한 마디 한다.


"후회는 덕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행위를 후회하는 자는 이중으로 비참하거나 무능하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사악한 욕망에, 그 다음에는 슬픔에 정복되기 때문이다."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은 여러가지며 다양한 길이다. 즉 니체는 모든 것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것이며 무수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장자 또한 옳고 그름은 항상 양립하며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즉 자신에게 유용하면 옳고, 그렇지 못하면 그르다고 판단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선과 악이라는 도덕적 가치 판단도 결코 사실이 아닌 하나의 해석에 불과한 원근법적 평가라고 본다.


결핍은 충족을 위한 조건이다. 니체는 질병을 삶을 위한, 더 풍부한 삶을 위한 자극제로 본다. 그는 해로운 것, 우연한 나쁜 경우들을 자기에게 유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망하기 전 10년 세월을 병상에서 보냈다. 특히 그는 1879년 3월 부터 9월까지 7개월 동안 16번이나 거주지를 바꾼다. 이런 경험이 그의 사유를 숙성시키게 되었는데 그의 말이다.


"질병은 인식의 수단이고 인식을 낚는 낚시바늘로써 반드시 필요하다."


장자 또한 결핍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킨다. 장자는 이상적 인간의 유형에 외모가 추하거나 몸이 온전치 않은 이들을 포함한다. 그러면서 '지리소(支離疏)'를 언급한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다른 자료를 인용해 보면...


‘장자’ ‘人間世(인간세)’에 支離疏(지리소)라는 사내가 나온다.

“그는 곱추다. 턱이 배꼽에 묻히고 어깨는 정수리보다 높으며, 상투는 하늘을 가리키고 내장은 위로 올라갔으며, 두 넓적다리가 옆구리에 닿아 있다. 그럼에도 바느질하고 빨래를 해서 넉넉히 벌어서 살고, 키질을 해서 쌀을 까불어 열 식구를 먹여 살린다. 나라에서 군인을 징집하면 지리소는 두 팔을 걷어붙인 채 떳떳하게 다녔고, 나라에 큰 役事(역사)가 있을 때는 언제나 면제받았다. 나라에서 병자들에게 곡식을 내릴 때는 곡식 세 가지와 장작 열 짐을 받았다.”

"지리소는 분명 놀림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몸은 온전치 못했으나 기운은 활달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떳떳하게 살았다. 장자도 그를 두고 “夫支離其形者, 猶足以養其身, 終其天年”(부지리기형자, 유족이양기신, 종기천년) 즉 “저 몸뚱이가 온전치 못한 자도 그 몸을 잘 길러서 천수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支離享壽(지리향수)! 저 지리소는 몸은 온전치 못했으나 삶은 오롯이 누렸다."


누가 더 행복한가?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인가 아니면 몸이 불편해 권력의 입장에서는 별 쓸모가 없는 지리소인가? 장자는 여기서 어떤 형태를 지니든 이미 그 자체로 가치있다고 말한다. 즉 인간의 불완적인 마음에 대해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을 치료하도록 하지 말고 비뚤어진 마음을 당사자가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살 수 있도록 도와애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 말은 자신이 비뚤어진 상태임을 스스로 꺠닫고 수용할 때 타자와의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무관심은 나를 지키는 수단이다.

도가 사상을 대표하는 노자는 '오직 다투지 않으므로 천하에 그와 다툴 자가 없다.'고 했다. -22장 노자

즉 누군가 나에 대한 비판이 있을 때 곧바로 반응하려 하지 말고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잠시나마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럴 때 마음은 산란되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는다. 니체에 따르면 '밟아지고자 한다면 오랫동안 구름으로 머물러여 한다.'고 했다.


규정이라는 것은 자신의 시각 앞에 어떤 벽을 만든다.

니체는 차라투스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벗들아, 너희들에게는 나의 마으을 모두 털어놓으리. 만약 신들이 존재한다면 내가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참고 견뎌낼 수 있겠는가! 그러니 신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신이란 하나의 이념일 뿐이다. p103


니체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구속하는 근원은 바로 절대신 개념'이라고 말한다. 일신론에 대해 강한 부정을 언급하며 차라리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면 다신론이 낫다고 말한다. 즉 절대적이 기준을 정해서 진리와 진리가 아닌 것, 정상과 비정상, 중심과 주변을 나누는 태도에 대해 인간 개개인의 방식으로 누려야 하는 자유를 박탈당한다고 본다. 참고로 니체는 할아버지도 목사, 아버지도 목사였다. 그런 가정에 이단아 같은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 아이가 기존의 개념들을 철저하게 부수며, 반대로 생각을 해보도록 하여 생각의 틀을 넓혀주고 있다.(사실 넓혔는지 후퇴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개념에는 기존 기독교가 새겨들어야 할 논점들이 많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교육되고 존중 받고 설교되어 온 거의 모든 도덕은 삶의 본능들에 대해 적대적이다. [우상의 황혼] p189


장자는 혼란하고 복잡한 시대적 분위기에서 일체 인위적인 행위를 멈추고 자신의 성품에 따라 유유자적하게 살아갈 것을 권고한다. 이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보았자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이고 결국 사람은 그 과정에서 지칠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니체와 장자는 이데올로기적으로 우리를 옥죄는 지식이나 이념, 도덕은 생생한 삶의 의지를 약화시킴으로 스스로의 가치 규범으로 자연을 따라 살아가길 바란다.


끝맺음을 하면서...


책은 또 하나의 생각들을 보여주는 길잡이며 다른 생각들을 보게 되는 통로가 된다.

니체와 장자를 통해서 본 삶에 대한 개념적인 가치를 보면서 결국은 기존의 가치와 체제, 진리들을 다르게 생각하면서 살펴보자는 것이다. 즉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하며 나쁘게 말하면 시비를 걸고, 좋게 말하면 잘못된 가치관과 기존 도덕적 논점에 이의를 걸어 선한 가치를 창조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유에 대한 자유, 삶에 대한 긍정을 보게 된다. 니체와 장자의 가치관을 묶으면 니힐리즘(허무주의)이 나온다. 즉 개인에 간섭하는 절대적 가치체계에 대항하는 자세를 말한다. 모든 독단적 사고를 해체하고 권위주의와 우상 숭배를 비판하면서 운명애를 가지고 유한한 삶, 삶의 부조리를 인정하고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며 삶의 길을 만들어가는 완전한 니힐리스트의 삶을 니체와 장자는 말하고 있다.


쓰다보니 장자보다는 니체의 말을 많이 했다. 사실 니체보다 장자의 글이 재미있고 생각을 많이 해준다.

니체는 망치만 들고 깨어부수는 모습이라면 장자는 부드럽게 얘기하며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속삭인다.


참고로 '삶의 길 흰구름의 길'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장자에 대해 알게되고 무릎을 치는 일이 생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
김새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 학생들의 학업과 자녀교육에 대해 TV에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관심있게 보게 되었고 우리들의 학업 방식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괜찮다~~ 역시 선진국의 자녀교육법이 클라스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독일 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꿈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아이들을 독일로 유학 보내는 것도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중 '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라는 책이 나와서 책을 통해서나마 유학을 가보고 이 나라의 좋은 점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서평 책을 신청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선진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범위는 이정도였습니다.

 

1. 학원보다 자연에서 자연에서 뛰노는 것이 중요한 유아 교육법

2. 혼자서도 잘하는 자립십 있는 아이로 키우기

3.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발견하는 재능

4.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경제교육

 

이것만 봐도 선진 독일 교육은 많은 것이 다르고 배울 점이 있습니다.

 

104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

 

독일이라는 나라는104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입니다. 어떤 자료를 보니 "독일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나라라고" 합니다. 독일은 학문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 등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수준을 가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실제 OECD에서 발표한 2015 PISA(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10권 밖에 되지 않아 공부 못하는 나라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청소년에 비해 학업 수준은 낮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독일 교육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그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유학에 대한 정보도 얻었으면 합니다.

 

[prologue]

 

이 책은 이렇게 문을 엽니다. 2017년 기준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수는 약 34천명이며 매년 독일로 오는 한국인의 수가 천 명 이상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독일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독일대학은 등록금이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국 특유의 유학 기질?이 발휘되어 이쪽으로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합니다.

 

그러나 독일유학을 생각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명확히 정리하고 독일인들이 왜 대학을 결정하는지 그 기준부터 다름을 알고 이 책을 보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대학은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통해 대학이 결정되는 것과는 다른 (수능 성적이외에도)'집에서 다닐만한지', '어떤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것인지', '내가 원하는 강의가 열리는지', '집값은 저렴한지' 등에 집중을 하며 "왜 내가 대학에 진학을 하여야 하는 지를 본질을 묻습니다."

 

아무런 목적없이 그저 수능성적만 잘 나와서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을 얻으면 된다는 우리나라 교육방식과 가치관과는 다르게 ", 왜 대학을 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그것을 공부하려 하는지를 묻는 다는" 것이지요.

 

유학을 결심하기에 앞서

 

왜 꼭 독일이어야만 하는가?

 

유학을 함에 있어 독일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독일 유학 성공의 첫 단추가 됩니다. 그것은 독일만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첫째 독일어를 해야 합니다. 관공서만 아니라 예체능계 계열에서도 이제는 영어가 아닌 독일어 실력을 보기 때문입니다. 둘째 독일의 겨울 날씨는 꽤 길고 춥습니다. 에너지 사용료가 비쌉니다. 그러니 겨울엔 공과금이 엄청 나오겠지요. 셋째 우리나라에 비해 일 처리가 느립니다. 은행 구좌 개설만 해도 일주일, 인터넷 개통 2-4주가 걸립니다. 이러한 현상은 독일 사회가 대체로 여가와 휴가, 가족과의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 타인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넷째 독일은 규칙과 질서의 나라로 불려질 만큼 장소마다 정해진 규칙, 암묵적 규칙이 존재하기에 살짝 피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일 유학이 주는 장점

 

첫째 등록금이 실제 없습니다. 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등록금은 200~500유로(환화 65만원)이며 이 비용은 수업비가 아닌 행정비, 교통티켓, 학생복지 금액입니다. 등록금이 지불되면 학생즘 겸 티켓을 주는데 이 티켓으로 해당 주나 도시의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 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 학생용 세금 정산을 하면 등록금의 일부를 환급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등록금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짝짝짝

 

둘째 수업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외부 수업이나 다양한 활동에 부담없이 참여가능 합니다. 할인율이 많아 영화관람, 박물관, 미술관에 쉽게 학생 신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독일은 입장료가 비쌈)

 

셋째 독일어만 아니라 유럽의 언어를 추가적으로 습득하기 쉽습니다. 넷째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국 방식과는 다르게 토론 위주의 수업이 많은데 정답을 도출하는 토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과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타인의 다른 시선을 수용하는 방식입니다. 다섯째 독일의 지리적인 강점을 통해 유럽을 더 가까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독일은 덴마크,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델란드까지 총 9개의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리나 무역, 외교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지에 있습니다.

 

독일 유학이 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독일에 있는 한국 유학생 사이에서 농담처럼 들리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10명이 유학을 준비해서 6명이 독일어 수준을 맞추지 못하여 고국으로 돌아가고 4명이 대학에 입학한다. 4명 중 2명이 졸업을 하고 그 중 1명이 졸업과 동시에 독일 내에서 직장을 찾는다."

 

다소 과장된 이야기로 들리지만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이 말이 현실로 느껴진다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보면 유학이 연봉이나 직장을 보장해 주지 않으며 독일 내에 다른 유럽인들과 동등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독일어가 생각보다 늘지 않으며, 자유로운 대학생활이 무한한 졸업 연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 시스템적으로 학생들을 관여하는 부분이 거의 없고 철저히 자기 관리와 계획하에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초등학교를 졸업 후 진학 할 수 있는 학교가 총 세 종류입니다.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독일의 그룬트슐레의 4년 동안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적성을 바탕으로 어느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지를 정한다는 것인데 학업수행능력이 높은 약 30~40%정도가 김나지움(대학 진학 가능한 학생들)에 진학할 수 있고 그 외에 레알슐레-하웁트슐레 순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초등학교 졸업 때 학생의 능력과 취향에 따라 9년 과정의 김나지움(Gymnasiun/ 인문계 중등교륙기관), 6년 과정의 레알슐레(Realschule/ 실과학교, 하웁트슐레 과정 중 진로를 바꾸어 좀 더 지식을 요구하는 직군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레알슐레에 편입할 수 있다), 5년 과정의 하웁트슐레(Hauptschule/ 기능인 양성학교, 직업을 가지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학력)를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탐색편에서 궁극적인 유학에 대한 포부를 묻고 질문하며 꼭 필요한 유학인가 묻는다. 그런 면에서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정보를 수집하면서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이 외에도 얻을 수 있는 팁은 많습니다.

 

먼저 독일의 각 주별 특징을 자세하게 실어서 유학 정보의 꿀팁을 주고 있습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베를린, 바이에른, 브레멘, 헤센,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자를란트, 작센, 튀링엔 주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잘 되어 있어 이것만 봐도 독일을 여행한거 같으며 정보를 매우 필요한 부분만 압축적으로 잘 정리를 하여서 독일 유학을 가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독일의 고등교육 기관별 특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종합대학교가 무엇인지 응용전문대학(우리나라의 전문대와 비슷한 교육기관), 직업교육과정, 통신대학교, 직장인 대학교에 대한 깨알정보가 있어 유학하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독일 대학 전공을 탐색하며 본인의 관심전공이 무엇인지를 미리 살펴 볼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유학 기본 준비사항(,,박사 공통)에 대해 매우 필요한 실제적인 팁을 알려주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자세한 정보를 알려줍니다.(생활비, 보험, 숙소와 생활방식, 집구할 때 거짓 정보 및 사기를 피하는 방법)

 

이 책은 부록까지 정보가 빵빵한데 먼저 서류 1: 체류허가증 신청서, 서류 2: 임대인 확인증/이사 확인증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독일유학을 통해 필요한 과정들을 쉽게 덜어주고 있습니다.

 

다시금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를 하면 본 책은 크게 탐색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탐색편에서는 독일의 교육제도나 독일 대학 전공, 유학 시 기본 준비 사항, 편입 방법 등에 관해 알 수 있습니다.

 

실전편에서는 정보를 수집부터 시작해, 유학 지원 계확하기, 서류를 발송해 전형료를 지불하기 까지의 대학 지원 과정과 다양한 거주지 형태와 구입 방법, 졸업후 진로 탐색 등에 대해 구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 중간 실전 에피소트 & 팁이나 독일 유학 깨알 정보를 통해 유학생활에 실제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을 알려주어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적당한 독일 입국 시기나 교환학생으로 유학하는 방법, 계좌이체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독일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 쓴 매우 유용한 자료이니 유학을 가지 않는 분이라도 이 책을 활용하며 독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김새미 작가님 훌륭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 여행 - 매일 읽고 조금씩 넓어지는 삶에 대해
서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진면목을 알려면 다른 세계를 만날 필요가 있다. p37

저자는 자신의 외모를 통해 깨달은 진리를 언급한다. 
저자의 외모는 아시다시피 미남은 아니다. 
그러나 외모 넘어의 모습과 순진함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사람됨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자이다. 

본인이 이런 것을 언급하면서 했기에 이 책 서평을 하며 인용을 해본다. 
저자는 학교에 가기까지 자신의 외모가 평균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를 가는 순간 환상은 깨졌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세계를 만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책을 받고 서민이라는 사람이 쓴 책인지 알았다. 
TV에서 가끔 봤기에 나름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 생각하며 조금은 익살스러운 모습에 괜찮게 봤다. 

책을 보면서 이분의 다른 책을 보면서 이분이 서울대학교를 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꽤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갔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과 문학적인 감각으로 자신의 얘기를 칼럼처럼 써내려 가고 있다.
이 책은 기생충학자이며 서민의 '웃기는' 서평집, 혹은 독서 감상문 모음집이다. 시원스러운 유머로 글쓰기를
하며 독자층을 얻었다는 그의 말도 들어보게 된다.

여러 책을 섭렵하면서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얘기를 주제로 하나 하나 써내려 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어떤 부분은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에 재미가 있고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글쓰기는 마음에 크게 와 닿지 않는 면도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열심히 자신이 본 세계를 경험과 지식을 통해 독자에게 재미나게 다가가려 하는 노력이 보인다. 목차만 보더라도 호기심 가는 대목들이 많다. 특히 목차 중 두번째 여행에 대목이 눈길을 끈다.

아래와 같이 목차가 적혀있다.

빨래하다 읽은 고전 『빨래하는 페미니즘』
‘며느라기’를 아세요? 『며느라기』
평생직장에 사표를 던진 이유 『며느리 사표』
폭력 남편 대처법 『나오미와 가나코』
사형을 시켜도 모자랄 『죽여 마땅한 사람들』
꽃뱀의 탄생과 대처법 『강간은 강간이다』
불륜이라고요? 『미투의 정치학』
여자 탓 좀 그만하자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한국의 남자들이여, 어디로 가시렵니까? 『한국, 남자』
남성이 임신할 수 있다면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페미니즘을 수단으로 한 위인전 『아빠의 페미니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차이 『무코다 이발소』
비욘세와 유아인 『페미니즘을 팝니다』

관심이 가는 대목들이 있을 것이다. 글을 읽는 다는 마음의 무장없이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의 글을 통해
세로운 세상을 여행하며 명랑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좋겠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문득 최근 읽은 "아버지 정약용의 인생강의"가 생각이 난다.
다산은 학문과 저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한 저술가이다.
그의 글을 읽고 그의 학문의 세계가 궁금하고 글 속에 마음이 담겨있고 기풍이 담겨있고 매우 큰 지식이 담겨있는데 글 읽기가 또한 쉬워서 읽기만 해도 독자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서민 교수의 글을 통해서 서평자로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정약용의 글쓰기를 통해 더 크게 한 걸음을 내 딛어 독자들에게 더 유익한 사람이 되어 많은 독자층을 얻으면 더 좋은 작가가 되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모든 이는 항상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만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이 된다.

서민 교수의 재미나고 흥미로운 얘기가 더 깊이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하며 유쾌하게 떠나서 명랑하게 돌아오도록 하는 여행의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TV에서 기생충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보았는데 너무 멋지며 전문가 포스가 난다.

그의 글을 통해서도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 뵙길 기대하며 그분의 소원대로 마당 있는 집에서 개 6마리를 키우는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개들은 항상 묶여있는 존재인데 마당은 개들에게 새로운 여행지 '괌'이 되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쉬운 독학 베트남어 단어장 가장 쉬운 독학 시리즈
홍빛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트남 여행을 아마도 14년 전에 갔을 것이다. 첫 해외 여행이라 기대가 있었고 호치민을 중심으로 갔으니

아마도 열매몬순의 기후였을 것이다. 기후가 햇볕도 강하고 습도도 높다고 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그렇게 습도는 높지 않은거 같고 단지 더운곳만 피하면 습도가 한국보다 없기에 견딜만한 날씨라 들었다.

실제 체험으로는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희미하다.


일단 덥다. 그리고 습한 것은 조금 있다. 결론 끝!!


날씨는 내가 좋아하는 날씨였다. 나는 겨울을 힘들지만 여름은 견딜만 하다.

이국적인 환경들과 오토바이, 하늘의 구름은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곳에서 차를 타고 가다 과일 밭에 내려서 '쩜쩜'이라는 과일과 '두리안'을 직접 먹어 보았다.

내 입에는 참 좋았다.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쌀국수와 뽁은밥은 내 취향과 입맛에 저격이었다.

생선구이는 또한 기가막히게 맛있게 먹은거 같다.

내 입맛에 맞는 웰던으로 바짝 구운게 나에게는 아주 맛나게 기억된다.


베트남 차와 커피를 먹었는데 커피가 인상적이었다.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는 말을 여기서 듣게 되었다.


아주 진한 커피가 내 입 속으로 들어오는데 먹기는 힘들었다.


이렇게 베트남은 나에게 좋은 기억으로 추억으로 남아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시 한번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평 코너에 "가장 쉬운 독학 베트남어 단어장"에 대해서 보게 되었고 신청했는데 당첨 되었다.


이건 나를 향해 베트남을 열어 준 기회가 아닌가 싶어 베트남 가기 전에 배웠던 기본 인사인 '씬 짜오(Xin chào)', '깜언(Cảm ơn) 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첫 페이지를 넘겼다. 예전에는 기본 단어만 외우고 갔던 것을 이제는 그래도 조금은 전문? 수준으로 갈 수 있겠구나 하며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의 의도처럼 언어 공부의 핵심인 어휘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발음 기호도 보기 쉽도록 해주었다. 추가적으로 이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 지에 대해 문장 안에서 단어를 보여주고 있어 첫 걸음을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베트남어를 한 권에 담았다.

혼자서도 쉽고, 재미나게 베트남어 단어를 공부하도록 해 놓은 책이다.


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설명해 보면...


베트남 현지에서 꼭 필요한 단어들로 구성된 「가장 쉬운 독학 베트남어 단어장」은 총 7개의 PART와 각 PART마다 5~6개의 scene이 있다. 각 PART에 scene은 테마별 단어와 예문들로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고, 각 PART 끝에는 scene에서 익힌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연습문제가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회화와 보충단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풍부한 학습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부록 또한 알차게 해놓았는데  찾아보기가 알기 쉽게, 찾기 쉽게 알파벳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고, 암기 확인용 셀로판지가 제공되어 혼자서도 쉽고 재미있게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언제든지 학습이 가능하도록 베트남어 MP3와 베트남어·한국어 동시녹음 MP3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발음도 듣게 되고 직접 언어를 구사 할 수도 있다. 


특히 단어를 잘 공부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PART마다 만들어 주어 각 파트에서 배운 단어의 뜻과 빈칸 채우기. 쓰기를 통해 학습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해 주어 학습자에게 공부를 하도록 채근한다. 


아쉬운 점은 베트남 사람을 만나 처음 대화를 하면서 시작되는 일상적 언어와 조금의 회화를 곁들였다면 금상첨화였지 않나 싶다. 어쩌면 베트남 입국을 하면서 부터 필요한 여행 회화, 일상 회화가 이 책에 포함 되었다면 처음 베트남을 여행하는 자들에게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 놓게 할 수 있지 않았게나 싶다.


그리고 알아두묜 더 좋은 보충 단어가 나오는데 좋은 아이템이나 이것 또한 발음 기호를 적어놓았으면 훨씬 책으로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완전 초보 여행자에게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나 베트남어를 배우려하는 초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
김윤성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음... 여행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렌다. 
늘 꿈꾸지만 여건이 안되어 세계테마여행으로 날마다 여행을 가본다. 

이 책은 그런 생각으로 서평 신청을 했고, 전문 작가가 아닌 여행을 통해 삶을 발견하고자 하는 한 평범한 
여인의 여행을 통해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글로서 접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프롤로그를 통해 기대감으로 본 순간 조금은 실망한 마음이 들었다. 뭔가는 기대감을 주는 얘기로 글을 잘 만들어 사람들을 책의 세계로 인도하려고 했으나 적절하지 않는 난해한 비유? 예화? 가 오히려 기대감을 뚝 떨어 뜨리게 만들어 버리지 않았나 싶다.

초보 작가이니 그것쯤이야 하며 너그롭게 받아주며 첫 여행에 대한 얘기를 열었는데 아뿔싸 예쁘게 문학적으로 글을 써내려 가려고 애를 썼지만 아직은 글 쓰기가 여행을 처음하는 분처럼 서툰 모습이 보인다.

그렇다.  저자가 말하듯 여행이란게 꼭 특별한게 있어야만 하는가 할때 꼭 그렇지만 않을 것이다. 
그냥 여행은 환상이 아닌 일상의 삶안에 있는 그런 것일게다.

그럼에도 아쉬운건 글쓰기가 조금은 문학적 감각을 가졌으면 이 책이 더 가치있게 빛났으리라 생가된다. 

재작년에 읽은 책 가운데 “헤세가 사랑한 순간들”이라는 책이 있다. 헤세의 여행 스케치이다. 
(헤세가 본 삶, 사람 그리고 그가 스쳐 지나간 곳들)

배수아 역본으로 나왔는데 여기에서 작가가 글쓰기 노하우를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글은 읽으면 그냥 이 사람이 작가구나 하는 직관같은 것이 느껴진다. 

헤세가 이 책에서 한 말이다. 그는 참으로 글솜씨가 뛰어나고 우리나라 번역자도 꽤 글을 글답게 번역해서 사람들의 문학적 감각을 일깨우고 있다. 

“여행의 서정은 일상의 단조로움, 일과 스트레스를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데 있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과 교제에 있지 않으며,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는 데 있지 않다. 그렇다고 호기심의 충족에 있는것도 아니다. 여행의 서정은 경험에 있다.

그것은 더욱 풍요로워 지는 것, 새로운 획득물을 내 안에 유기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다양성 속의 조화를 이해하고 대지와 인류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해하는 것, 옛 진리 와 법칙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 안에서 재발견는 데 있다.”  - 본문 P61 중

여행을 깊이 보는 감각과 함께 글 솜씨가 아주 쎄련되고 깔끔하게 펼쳐져 보인다. 

따라서 김윤성 작가님은 이 책과 함께 여행을 하며 어떤 사유를 통해서 글을 써야하는 지를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된다. 그럴 때 자신이 쓴 글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하며 생각을 깊이 하게 할 것이다. 

열심히 여행하고 글쓰느라 수고가 많았고 고생했으리라 생각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 쓸 수는 없을 거다. 
조금은 독자에게 힘든 여행을 시작하게 했는데 그래도 함께 여기저기 여행을 떠나보고자 한다. 
저자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보고 그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점점 갈수록 책은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 보인다. 몇몇 글들에서는 생각해 볼 것, 스크랩 할 것이 보여서 조금은 만족을 하였다. 그러나 후반부로 가서는 아직도 글쓰기 속에서 여행이 향유하는, 은유하는 것이 조금은 서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얻은 것은 약간의 여행 정보와 함께 그래도 간간히 보여지고 명언처럼 새겨지는 글이 있다는 것이다. 좋은 여행지 몇 곳을 알게 되었고 여행을 하면서 우리의 마음 가짐이 어떤 마음으로 출발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어필함으로 의미없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아쉬운 또 한 가지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작가에게는 의미있는 사진이지만 몇몇 사진 빼고는 독자에게 크게 다가오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왕 책에 넣어서 아름다운 여행지를 보려주려 했다면 사진 또한 독자에게 눈으로라도 마음을 뺏기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 된다. 

마음에 다가온 글을 적어 본다면...

블랑시가 그랬듯 나에게도 항상 낯선 사람의 친절이 필요했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행에서 수없이 많은 낯선 사람들의 친절을 만났다. 어떤 친절은 여행을 도와주기도 했고, 어떤 친절을 여행을 망치게도 했다. 그러나 어떤 친절이 여행에 필요한지 구별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전적으로 여행자인 나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어떤 친절을 선택하든, 여행길에서 만났던 낯선 사람들의 친절은 늘 여행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p45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외로움이 한계치에 이르는 순간이 있었다.
세상에 나와 나 자신만 존재하는 것 같은 순간이었다.
평소 만날 수 없던 나 자신과의 만남은 너무 어색해서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익숙해지면서 자신과 차분히 대화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 놀라운 경험 때문에 잃어가는 나를 찾기 위해 종종 혼자서 여행을 떠났다.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람으로 기억되기 보다, 길에서 만난 또 하나의 풍경이 되었다.

내가 스위스에 이민 와서 살고 싶다 했더니, 그는 겉으로 보는 것보다 스위스에 사는 것이 녹록치 않다고 했다.
최소한 네 게 국어를 익혀야 하고 물가도 살인적이라는 것이다.(스위스 기념품 가게 한국 사장에 말에 의하면)
p56-57


일상 속의 시간은 관리 대상이었다. 화려한 스케줄표로 장식할 수 없는 시간은 헛된 시간이었다.
하지만 스케줄표를 장식할 것들이 전혀 없는 체르마트에선 시간은 관리되지 않고, 제 스스로 흘러갔다. p58

느긋한 장크트 볼프강의 오전은 아무 일이 없어도 특별하기만 했다.
특별함은 사건이 아니라 느낌이다. 도시에서는 사건이 있는 날이 특별한 날이다.

그 문장 하나를 위해 도시의 사람들은 어쩌면 특별한 느긋함을 잃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가 사는 도시는 느낌을 버리고 사건들만 남게 되었다. p65

산악열차에서 내려다보이는 산 아래 풍경은 인간보다 훨씬 창조적인 무언가가 없다면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p66


피렌체에 가면 해가 지기 전에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야 한다. 그 언덕에서 해가 지는 광경을 보지 않고서는 세상의 모든 노을을 보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어쩌면 세상의 모든 노을을 보기 위해 여행을 하는지도 모른다. p119

그 순간 내 여행을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여행은 기대만큼 아름답거나 근사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의 일상보다 훨씬 비루할 때가 더 많다.
그러나 가끔 오늘처럼 말도 안 되는 풍경을 여행에서 만난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한다.
이 한 풍경을 목도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풍경을.  p133

여행을 통해서 나는 가난, 기아, 질병과 직접적으로 접했다. 그러나 나는 병든 아이들을 충분히 치료할 능력이 없음을 깨달았다. 내게는 충분한 약품과 도구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계속적인 압제로 생긴 그들의 비굴한 모습을 보았다. 거기에서 내게 분명해진 것은 유명한 학자나 의학에 훌륭한 공헌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음을 안 것이다. 이 억압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다. -체 게바라 평전 p148-149


우리가 읽어버린 별

우리는 언제부터 그 알량한 불빛을 소유하려고 별을 버렸을까?
어둠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닌데 왜 우리는 그토록 어둠을 내쫓지 못해 야단이었을까?
별과 어둠을 내쫓고 얻은 것이라곤 밤의 노동뿐인데...p161

몽골 여행에서 우리가 얼마나 대수롭지도 않은 일상 중독자인지 알게 되었다.

한때는 여행을 의심하기도 했다. 여행이 점점 내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여행이 더 이상 기대만큼 흥분되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여행은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에서 기대의 반대말은 실망이 아니라 우연히 마주치는 예기치 못한 행복이다.
여행에서 만나는 예기치 못한 행복을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의 삶의 은유로 받아들이면 된다.
시를 쓴다면 시로, 그림을 그린다면 그림으로 은유하면 된다.  p206-207

밑에 시시프스의 해피엔딩은 작가가 쓴 것인지 어디서 인용한 것인지 모르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라
내가 간직하기 위해 적어본다.

그리고 혹시나 작가가 이 서평을 볼지는 모르나 책은 그래도 내 마음의 한쪽을 스쳐지나갔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시지프스의 해피엔딩

by 김 윤 성

존재는 참을 만큼 가볍다.

그 만큼 시지프스의 돌도 가볍다.

한 시지프스는 그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점점 커져만 가는 돌을

매일 매일 밀어 올리다가

어느날, 돌을 놓아 버리기로 했다.

그래서, 한 시지프스는 돌에 깔려 죽었다.

다른 시지프스는 돌을

조금씩 조금씩

깨어버리기로 했다.

어느날 주먹만한 돌을 손에 든 그는

돌을 저 멀리 던져 버렸다.

그리고

수천년을 살았던 산을 유유히 내려왔다.

산을 내려온 다른 시지프스는

호수가에 집을 지었다.

그리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두운 밤

버려진 판자로 만든 집에도

별을 모아 불을 지폈더니

따스하고 환해지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른 시지프스의 해피엔딩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