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5분톡(오분톡) 영어회화 패턴별 - 하루 5분 무조건 말하는, 원어민이 자주 말하는 필수 패턴 100 파고다 5분톡(오분톡)
에미 고 지음 / 파고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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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눈에 띄었는가?

그것은 "하루 5분, 무조건 말하는 영어회하"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을 보면 일단 너무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전체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오고, 쉽고, 도전하면 무언가는 해낼 수 있겠다 하는 마음이 들어서이이다.

이 책은 패턴별로 영어회화가 나와 있는 책이다. 이미 알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어 머뭇거렸던 문장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익숙하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내어서 내 뱉어 보며 영어를 공부 할 수 있는 책이다.

하루 5분, 100일 완성 커리큘럼

머리말을 읽어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 중 단 5분, 100일간의 노력이 있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영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익숙함과 자신감은 이제 여러부의 차례입니다! ..... 10년 넘게 현장에서 영어 회화를 강의를 해오며, 영어 말하기로 고민하는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서 하소연을 들었는데 말하기를 할 때면 숨이 탁 막힌다는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마는데 이 책에서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러나 익숙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어 머뭇거렸던 패턴들이 들어 있습니다. 원어민들이 매일 쓰는 쉽고 간단한 패턴들이지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루 5분, 100일간의 말하기 훈련, 다양한 패턴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영어 말하기를 Emmy가 도와드리겠습니다. 100일, 100개의 패턴으로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음은 저는 물론 제 수강생들을 통해서 볼 때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

그렇다. 머리말이 신뢰가 가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내 입에서 영어가 술술 나올거 같은 느낌과 도전 정신을 주고 있다.


책의 특징

아무리 책이 좋아도 활용도가 높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의 효과를 200%나 효과를 나타내도록 도움을 주는 활용법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 저자 직강 데일리 음성 강의이다. 파고나 베테랑 영어회화 강상의 음성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교제 예문을 MP3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파고다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셋째, 5분 집중 말하기 훈련을 완벼하게 확인 학습하도록 돕는다.

넷째, 5분톡 발음 클리닉을 통해 영어 발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책은 매우 활용도가 높게 실제 원어민처럼 말하도록 돕는 체계적인 학습용 영어공부이다.

추가적으로 보면 본 책의 특징이 너무나 잘 되어 있음을 새샘 느낀다.

첫째 하루 5분 집중 말하기 온라인 훈련 프로그램 제공(PC/모바일 학습 가능)

- 하루 5분 무조건 말할 수 있는 온라인 훈련 프로그램 무료 제공(www.pagodabook.com)

- 문장 말하기 연습, 문장 습득 및 발음 정확도 체크 가능

- 온라인 학습 프로세스: 듣고 말하기→우리말 뜻 보고 영어로 바꿔 말하기→말하기 연습 녹음→원어민 발음과 비교해보기

둘째, 6. 5분톡 발음 클리닉 동영상강의

- 한국인이 어려워하는 영어 발음만 골라 모은 발음 클리닉 동영상강의 무료 제공

- 유튜브에서 <5분톡 발음 클리닉>

정말 활용도가 높게 이 책은 만들어졌음을 알게 된다.

저자와 파고다어학원에서 대단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은 책임을 알게 된다.

특히 문장들이 낯설지 않고, 학교 다닐 때 쉽게 내 뱉고 말했던 그 기억이 나면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이 책이 주고 있다. 즉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일단 MP3를 듣기 위해 가입하고 들어 보았다. 명료하며 분명한 발음과 함께 매우 쉽게 익힐 수 있는, 평소 말하고 싶은 회화를 아주 쉽게 말하도록 돕는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궁금하면 책을 사봐야 하고, 또한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내가 이 책을 들고 씨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이 책의 장점은 "매우 쉽게 원어민처럼 어떤 상황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것이다!"

잘 선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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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완성하는 것들 -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29가지 지혜
라이언 패트릭 핸리 지음, 안종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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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함에 있어 저자가 누구인가? 무엇에 관한 책인가? 이 책이 나에게 줄만한 것이 있는가? 하는 것을 바탕으로 책을 선택한다. 일단 애덤 스미스라는 인물을 통해 '삶을 완성해 나가는 길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으로 뽑힐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더 나은 삶을 갈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완성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삶'에 대하여 답을 줄 것처럼 소개하며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제대로 걷도록 그 기준을 애덤 스미스의 『도적감정론』에서 찾아내어 밝혀준다.

행복한 삶을 꿈꾸며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대한 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인 애덤스미스는 묻는다.

"당신이 원하는 행복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당힌이 힘께 노력한 만큼 당신의 삶은 행복에 가까워졌는가?"

"만약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빌 게이츠가 꼽은 인생의 책, 버락 오바마가 늘 곁에 두고 읽는 책, 그리고 최고의 리더들이 인생지침서로 삼은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알려주는 29가지 위대한 지혜가 이 책안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애덤 스미스는 알다시피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는 <도덕 감정론>의 저자로 기억되길 원했다고 한다. 묘비에 “<도덕 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지길 원할 정도였으며, 평생에 걸쳐 여섯 번이나 새롭게 정리하여 펴낸, 인생의 첫 책이자 마지막 책이기도 했으니, 그가 평생에 걸쳐 고민한 문제이자 해답이 바로 <도덕 감정론>에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본 책은 애덤 스미스를 새롭게 보는 시도 속에서 착안된 책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저자가 언급하듯이 애덤 스미스는 자기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실천법적인 조언 정도로 축소한다면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스미스는 이 세상에서 남보다 성공하는 것과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알았다는 것이다. 즉 이 책은 스미스의 도덕철학 사상이 웅집되어 있다. 그 핵심적인 이론은 "공감"개념이다. 공감은 말 그대로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것을 뜻하며, 스미스는 이를 인간의 고유한 본성으로 보았다.

또한 스미스는 공감이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지원을 받는 다고 여겼다. 즉 스미스가 '공정한 관찰자'라고 부른 상상 속의 사람이 공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는 왜곡된 감정에 의해 판단이 흐려지지 않는 이상적인 심판자로, 옳고 그름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숙고한다.

스미스의 인생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에서 비롯된 미덕에 관한 고대의 성찰에 많이 의존하면서도 이를 근대 세계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하였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스미스의 인생철학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리즈 형태의 짧은 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은 스미스의 저서(대부분 도덕감정론)에 나오는 한 구절에 초점을 맞추며, 장 시작 전에 해당 구절을 제시한 뒤 그에 대한 저자의 짦은 설명을 실어 덧붙인 글이라 하겠다.

그렇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고 읽는 다면 더욱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추가적으로 알아야 될 사항은 이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이 천성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면서 다른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타심도 함께 갖고 있음을 보았다. 또한 타인의 관심과 인정을 받을 때 큰 기쁨을 누리는 존재인 동시에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사람,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낄 때 가장 큰 행복을 얻는다는 사실을 그는 명확히 깨달았다. 이러한 상반되는 가치관의 영향 아래 분리되고 갈등을 겪기 쉬운 우리의 삶을 하나로 통합하고 올바른 균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스미스는 진정한 행복을 이루는 길이라고 소개한다.

그러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거론된 부분은 1-4장, 13-14, 21-23, 27-28장이다.

이 책의 한 문장


이기심은 개인의 이익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이익도 증진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행동하도록 태어났다

p25, 32


인간은 성공이 아니라 사랑받길 바란다.

즉 결국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사랑이다.

p100

우리가 필연적으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가장 완전한 미덕을 갖춘 사람은 자신의 원초적인 이기심을 철저히 통제하며, 아울러 타인에 대한 원초적인 공감 능력이 뛰어난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p160

내세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우리의 연약함, 인간 본성에서 비롯되는 소망과 두려움에 의해 형성될 뿐 아니라, 아울러 인간 본성에 깃든 가장 고결한 최고의 원리인 미덕에 대한 사랑과 사악함과 불의에 대한 혐오에 의해 형성된다. 즉 미덕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종교적 신념으로 인도하지, 멀어지게 하지 않는다.

p204

좀 더 나은 삶, 좀 더 좋은 삶이 무엇인가를 찾는 다면 바로 이 책으로 달려와서 읽으면 그 해답을 얻으리라 생각된다. 어쩌면 이 책은 "타인과 나에 대한 우리 본성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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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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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솔직하게 "이게 뭐야?"라는 느낌이며 때론 "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 사람 왜 이러지 하는 생각과 아무리 성경을 이해하기 쉽고, 접근성을 가지게 하려고 이렇게 저자의 말처럼 "불경스럽게 표현하고 문장을 너무 과대 망상적으로 글을 쓸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젠장", "개자식" 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을 표현하는 것을 보며, 저기 한쪽 편으로 던져놓고, 다른 책 부터 읽기 시작했다.

첫 인상이 만남 중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데 이 책은 그렇게 독자의 마음에 "막 가는 대로 쓴 별 해괴망측한 책" 정도로 보였다. 독자가 읽으면서 좋게 보려하지만 그렇지 못한 책이 다수 있고, 대개 실망한 책도 분명 우리에게는 있다.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을 읽고 화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 글쎄다 싶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그는 2년 동안 성경 공부를 했다. 그리고 두 번 통독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불경스러운 말을 써도 되는지 그 혼돈 속에서 통찰을 얻는 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이 '신의 개입'이라는 은혜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으나 분명 그렇게 느껴진 순간이 없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한 신의 개입이란 '우리의 노력과 절망, 그리고 우리가 그럭저럭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희망을 칭할 것이다'고 말해 준다.

그래. 느껴지는 순간이 신의 개입이라고 말한다면 온당치 않는 말일 것이다. 단지 저자의 노력 속에 그럭저럭 이렇게라도 성경을 이해하는 희망이 바로 그나마 신의 개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광고가 조금 쎄게 다가왔다. 아마존에서, 5점 만점에 4.5점을 받은 책이라고 광고 했으며, 성경의 거룩한 포장지를 벗겨내 그 참 모습을 만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광고했다. 그리고 3년을 벼려 얻은 "통찰력 넘치는 글과 그 내용을 바싹 졸여 완성한 개성 넘치는 그림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성경이 무엇이며, 그 책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을 위한 책, 농축시킨 책으로서 이 책에 성경 전체를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저자만 아니라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저자가 눈에 띈 것도 사실이다.

책 안의 그림의 주인공 이름은 섀넌 휠러 (Shannon Wheeler)라는 사람이다.

그는 미국의 풍자 슈퍼 히어로인 ‘Too Much Coffee Man’의 창작자로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만화가이며 ‘Too Much Coffee Man’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책과 오페라도 제작되었다거 하니 대단한 인물로 생각하며 기대를 하며 보았다. 그는 다양한 출판물에 주간 만화와 단판 개그만화를 연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림은 매우 잘 그렸다고 보며, 책을 보며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물론 미국식이기에 한국적 사고로 이해되지 못한 그림에 대한 "기대"가 조금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림 자료는 각 장에 필요적절하게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렇다.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 사람들은 《성경》을 다른 나라에 폭탄을 날리는 명분으로 삼기도 하고, 지역에서 주최하는 치즈 품평회에 참가하는 데 이르기까지 별의별 것의 지침으로 삼기도 한다. 그만큼 《성경》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며 산다고 주장하는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 《성경》이 진정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주일학교에서 떠먹여준 지극히 적은 양의 《성경》만을 알고 있을 것이며 그 나머지 부분은 종교라는 핫도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감도 못 잡은 채 그저 믿고 먹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정말 신앙인이라면 한 번(정도),이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이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경을 아예 읽다가 잠들어 버리거나 재미없어서 내 팽겨치며 너무 '거룩하여서' 읽는 것에 불편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나마 읽고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거부감이 들어서 그렇지, 조금 다른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하면 그나마 성경을 통해 성경적인 개념이 잡힐 것이고 틈새 말씀으로 즉 간간히 그 안에 번역되어진 '거룩한 포장지를 벗겨낸' 좋은 말씀을 통해 혹여나 성경에 더 한 걸음 가까이 가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 되리라 본다.

그렇다. 성경 읽다가 깔깔대본 적 있는가? 하고 이 책은 말한다. 웃음 포인트를 어디서 찾아야 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마음에 다가온 좋은 내용을 소개하며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마치고자 한다.

먼저 충격(조금 양호한 것을 가져옴)적인 한 문장과 그 다음 좋은 문장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의 한 문장

다윗 왕의 자손으로서 이르니, 조금 철학적이더라도 내 말에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인생 경험이 많고 뭐든지 다 아는지라 말해주는데, 다 개소리다. 네가 행하는 모든 것, 네가 이룩할 모든 것, 네 필생의 사업, 네 자식의 필생의 사업, 다 헛소리다. 내 말은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전도서 p140

이교도의 음경은 달고 있어도 상관없지만, 일러두지만 이교도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말하는지 아시잖아요. 부정, 폭력, 울고불고 떼쓰기.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여러분을 재료로 새로운 사람을 빚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약간의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분노하고 있을 동안 해가 저물게 하지 마십시오. 원한이 퍼지(fudge)를 망치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만약 남의 똥을 훔치고 있거든 돌려주십시오. 제발 서로에게대한 지저분한 농담이나 뒷담화를 삼가십시오. 그것이 교회를 안에서부터 삼켜버릴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중략)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이는 종에게도 해당됩니다. 건방 떨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들듯이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에베소서 p295-296

끝으로 이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그대로 적어보며 마치고자 한다. 이 설명이 이 책의 취지다!!

혹여나 나처럼 이 책을 읽고 "뭐야"하며 책을 한켠으로 던져 놓았다면 다시금 이 책을 손에 들고 읽어보기를 바란다. 물론 기존 신앙 깊은 사람에게는 그냥 그런 책일 것이지만 성경을 처음부터 한 번도 읽지 않는 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나마 성경을 이해하는 귀한 길잡이가 되리라 본다.


《성경》을 고대의 미신으로 무시하건 거룩한 하나님 말씀으로 따르건,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만, 인류의 기록유산으로서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이들, 《성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교인들,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도 좋다. 이 책은 《성경》을 조롱하거나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좀더 접근하기 쉽게 그것 나름의 방식으로 소개함으로써 꾸민 문장과 고급스러운 표현을 쓰는 그 어떤 《성경》보다도 일반인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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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 - 차이를 품되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다
팀 켈러.존 이나주 외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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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라는 이름은 목회자들에게나, 신앙의 지성을 요구하는 자들에게 꽤 무게 있게 다가오는 사람일 것이다. 이분은 목회자이다. 맨해튼을 비롯해, 미국 뉴욕 세 군데 지역에서 약 6천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리디머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설립 목사이다.

그의 설교는 철저히 예수 복음 중심이며,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지성으로 이 시대를 통찰력 있게 읽어 준다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신실한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구도자와 회의론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킨 탁월한 존재감을 가진다. 한편 〈뉴스위크〉에서는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변증가로서도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여 보는 인물이다.

그에 관한 새로운 신간 소식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책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 지를 고민해 보는 나에게 제목처럼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으로 인도해 줄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되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갈수록 코로나로 인해 기독교는 그 이름이 실추가 되고 안 좋은 이미지로 퇴색되어져 가고 있다. 믿는 직장인들이 눈치보며, 때론 그들에게 안 좋은 말을 들으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소제목에 나오듯이 "차이를 품되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다"는 것에 대한 멋진 해답을 주리라 생각되어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이 책은 팀 켈러 목사와 법학자 존 이나주 외 여러 명의 저자들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책이다.

이 가운데는 신학자, 기업가, 모험가, 작가, 송라이터, 번역자, 목사, 의료인 기타 여러 사람의 기고문 형식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신실하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었다. .

이 책의 중심 질문은 이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면서도 복음적 확신을 유지하며 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나와 다른 그라운드를 가진 세상 속에서 '함께 사는 것'을 고민하며, 세상에서 신실하게 사는 법에 관해 이 책은 말해주고자 한다.

-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차이를 넘어 세상에 손을 내밀까?

- 어떻게 하면 세상과 아무렇지도 않게 섞이지 않고 우리의 구별됨을 유지할까?

- 방어적으로 움츠러들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섬길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한 문장

우리는 보통 자신과 핵심 신념이 다른 사람들, 기관, 운동과 협력한다. 우리가 구성원으로 있는 가족, 직원으로 있는 기업체, 시민으로 있는 나라의 목표와 갈망은 기독교적인 목표와 갈망에 못 미칠 때가 많다....(중략)

그럼에도 가능한 지점에서 공통점을 찾아내야 한다. 구분짓는 일은 최대한 자제 해야 한다. 소금이 소금그릇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등불을 그릇으로 덮어 두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운 것을 볼 때마다 어김없이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설령 그것이 우리가 다른 면에서는 동의하지 않는 출처에서 나왔더라도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차이가 있는 사람들과도 함께 여행할 필요가 있다.

세상 속에서 산다는 것은 복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및 활동과의 공통점을 찾는다는 의미다...(중략) 분별력과 성경적 비판이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지만, 분별과 비판은 겸손과 사랑으로 전해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를 '낯선 것을 간신히 견디는 상태에서 벗어나 뜻밖의 상황을 겸손하게 감상할 줄 아는 단계로 우리를 몰아간다. 즉 새로운 경험, 새로운 생각에 열려 있게 만든다.(이해를 위해 책 내용을 살짝 편집함)

모험가, p91-92

우리는 서로에게 더 겸손하고 인내하고 관용을 베풀 수 있다.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차이 중 많은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상대주의의 한 형태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너그럽게 대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악마시하기를 피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들의 시각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공통점을 찾는 일은 우리의 핵심 신념들과 여러 중요한 측면에서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 기관들 운동들과 협력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복음 중심적이지 않은 사람들, 단체들과 공통점을 모색하는 것을 뜻한다.

번역자, p204-205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

며칠 전 영화 "더 위치 - THE WITCH -"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이러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청교도 마을에서 추방당하는 한 가족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신앙심이 강한 가족은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 정착하고 인근 마을과의 교류를 차단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 사뮤엘이 사라지면서 가족에게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며 무엇보다 가족인데도 서로를 불신하며 주인공인 장녀 '토마신' '마녀'로 몰아간다. 결국 서로를 향한 불신과 광기어린 신앙으로 서로를 죽이면서 주인공 토마신만 살아남는다. 토마신은 결말부에서 흑염소의 모습으로 나타난 사단의 손에 이끌려 사망책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성령이 충만했던 토마신이 악령이 함께하는 주인공이 되었는데 이건 누구 때문일까? 그건 바로 세상을 이원론적으로 나뉘어 보는 극단적 신앙 때문일 것이다. 일종의 영지주의식 사고이다. 즉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참된)신앙"이 "광신"으로 돌변해 버린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악하다고 단정하고 바라보는 버릇이 있다. 자칫 세상을 바라볼 때에 세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신념들, 생각들, 그들이 하는 행동과 말들을 다 "악한 것"으로 규정하며 극단적으로는 "마귀가 하는 짓"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교회를 가야 하는데 가족 중 하나가 반대하거나 툭하면 교회를 욕하고 믿는 자신을 향하여 좋지 않는 시선을 줄 때에, 저 사람은 오늘도 마귀짓을 하는 구나 생각하며 항상 자신을 선의 입장에 두고 타인을 악의 대상으로 두고 바라 보게 된다. 이 정도면 분명 심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 자들은 세상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가치들을 폄하하며, 언제나 한 수 아래의 모습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종교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 없이 상대를 바라볼 때 우리는 상대를 향해 '덧씌우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따라서 서로가 차이나는 생각과 가치관들을 너그롭게 바라보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을 '악마시하기'를 피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들의 시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종교를 넘어 정치적인 생각, 삶의 가치관도 다르다. 그래서 서로 간에 충분한 의견 또한 달리 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차이점들 때문에 무조건 등을 돌리거나 반대하거나 내쪽 입장만을 내세우는 것을 지양하며 서로 함께 협력하면서 겸손, 인내, 관용적 정신으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기독교인 모두에게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극도로 분열되고 서로 적대시 하는 삶을 당연한듯 하며 살아가는 곳이 많다.

최근 백인 경찰이 46세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미국 백인 사회에서는 이것을 아직도 당연하듯 생각하는 무리들이 있다.

그렇다. 오늘날 미국인들만 아니라 전 세계는 그 나라의 목적, 공동선의 본질, 심지어 인간 번영의 의미에 관해서도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동성애에 대한 생각, 젠더와 성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로 인해 사회 속에서 지금까지 싸워오고 있다. 여기에 관한 입장 차이는 마치 흑과 백처럼 나뉘어져 서로가 적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정치적인 이해 또한 매우 다르게 한국에서는 태극기 부대라는 극단적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있어, 서로간에 입장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하면 세상과 섞이지 않고 우리의 구별됨을 유지하며 그들을 존중하는 가운데 삶의 지혜를 갖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에 나열된 12개의 단편적인 글을 통해 어느 정도 '빛'을 발견하게 되리라 본다.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세상을 향해 어떻게 대응하며, 어떤 자세로 그들을 대하고, 내게 준 신앙 안에서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갈지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손에 들고 함께 고민하기를 원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속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이들에게

위로와 지침이 되어주는 책

"우리가 이 길을 가는 것은 성공이 보장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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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 융 심리학이 말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 자기탐구 인문학 1
로버트 존슨.제리 룰 지음, 신선해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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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라. 진정한 성장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 카를 구스타프 융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접했던 '내면 아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내면아이란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한 개인의 인생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뇌 속에 저장된 어린 시기의 기억이 무의식 속에 남아 있어 성인이된 상황에서도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에 집착하고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상처 속에 머물며 산다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떠나가 버렸다고 생각한 존재,

어른이 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존재

"내면 아이"

이 책은 융심리학의 입문서이자, 융 심리학을 우리 자신의 잠재력과 창조력을 좀 더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가이드북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저자 '로버트 존슨'은 우리가 남들에게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 즉 페르소나 뒤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를 길들이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가장 소중한 과제임을 일깨워 준다. 우리 안에는 야생마처럼 거침없이 날뛰는 분노와 증오가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그림자가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그림자를 방치하고 그림자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면, 이상하게도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

이 책은 트라우마나 콤플렉스 따위는 내 인생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척'하는 것은 페르소나의 뛰어난 연기력일 뿐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내 상처와 콤플렉스가 모여 있는 마음의 자리' 즉 그림자에 집중하도록 하여 우리의 삶에 묻어둔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게 한다. 다시 말해 끝없이 피하는 것보다는 용감하게 대면하도록 하면서 '그림자를 소중히 보살피는 삶'이 슬기로운 마음챙김의 비법임을 알려주고 있다. 내면에 억눌린 채 울고 있는 그림자가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용감하게 대면하라.

그렇다. 이 책은 "삶을 뒤바꿀 수 있는 놀라운 통찰력이 담긴 책"이다!

그림자(억눌려 있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상처)와 친해진다는 것은 매 순간 바보처럼 곱씹는 다는 뜻이 아니다. 그림자는 주로 가까운 사람들과 나눈 시간들 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 바로 가족 트라우마와 마주하게 된다. 이때 부모가 내게 준 상처를 숨기지 말고 똑바로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이기심과 폭력을 인식하며, 그들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모색하며 배워나갈 수 있다. 그림자는 절대 방치해서는 아니 된다. 그 이유는 그곳이 내면에서 끝없이 상처가 덧나는 고통의 장소가 되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림자를 마치 보물처럼 여기고 보살피면 그 그림자가 존재하는 자리가 구원의 자리, 창조의 자리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있는 그림자를 제대로 직면하면서 그림자를 춤추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나를 괴롭히는 그 어떤 고통도 나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며,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번뇌와 아픔도 내 미래의 삶을 위한 요긴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누구나 성인이 되면 자기 내면의 그림자를 들여다보기 시작해야 한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부모로서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부모 자신의 '살지 못한 삶'을 자각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면, '살지 못한 삶'의 문제를 부모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 무의식의 짐을 남에게 떠넘기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행할 수 있는 가장 해로운 일인데도, 모두가 이런 식으로 죄를 짓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기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더 기울여 의식함으로써 자가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p63

의식은 자기가 주인인 줄 알지만, 행동의 대부분은 의식 아래에서 이미 결정한 바를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결정은 보통 우리가 의식하기 직전에 무의식이 작용하여 이루어진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과정을 융은 거의 100년 전에 확인하여 콤플렉스라 명했다. 콤플렉스는 우리의 현실을 훤히 드러내고 기분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를 불안하게, 우울하게, 후회하게, 심지어 아프게도 한다. 무엇보다 최악은 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하는 우리의 타고난 능력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떠한 변화에도 항상 같은 식으로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p101-102

'적극적 상상'이란 자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말으 거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자신의 그림자에게 말을 걸어서, 경험을 형성하는 무의식적인 패턴을 바꾸는 것이다...(중략) 적극적 상상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내가 아는 한, 적극적 상상과 꿈을 통해 자신의 그림자를 보살피는 것보다 더 신과 가까이 소통하는 방법은 없다....적극적 상상은 신령한 힘을 신중히 헤아리는 새로운 형식의 기도다. 신령함이란 영적인 정신 상태나 신비감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성한 체험을 의미한다. 인류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각자의 신을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적극적 상상과 비슷한 명상을 사용했다. 시인 콜먼 바크스가 알려주는 수피 전통에는 신비에 이르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건 기도가 있고, 그다음 단계인 명상이 있다. 그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은 바로 대화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의 인도를 구하고자 할 때, 신을 형상화한 물체 앞에서 기도를 올리면 신이 듣는다고 믿었다. 기도를 마치고 나서는 신상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뜨거나 감거나 어떤 식으로든 응답할 때까지 지그시 응시했다. 신상 앞에 인간의 양식을 공물로 놓아두기도 했다. 그와 함께 향을 피우기도 했다....이러한 고대의 풍습은 적극적 상상의 훌륭한 본보기다. 고대인들은 자신의 내면과 대화할 줄 알았지만, 스스로 지적 수준이 더 높다고 믿는 현대인은 내면과 소통하는 대신 콤플렉스와 신경증에 시달린다. 고대의 신상과 신탁, 성물과 성소는 길잡이를 간구하는 이의 무의식적 에너지에 기준점 역할을 했다. 적극적 상상은 '미지의 존재'를 탐색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미지의 존재란 바깥 세계의 신령한 무엇일 수도 있고, 자기 내면의 심리적 경험일 수도 있다....적극적 상상을 통해 의식적으로 내면과 대화를 하면서 우리 안에 깨져 흩어졌거나 서로 충돌하는 내면의 조각들을 그러모아 합칠 수 있다.

p171-174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

우리 안에는 심각한 콤플렉스가 존재하여 어느 때든지 부정적으로 자신을 못난 사람, 잘못된 사람으로 보게 한다. 특히 어릴 때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내면에 남아 항상 어떤 문제에 지혜로운 성인처럼 행동하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소심해지거나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어떤 경우는 '인정 중독'에 매여 무언가를 잘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한다. 그러니 매번 삶이 지치고 힘들며, 누군가 인정해 주지 않을 때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다. 이 모든 것이 어쩌면 100년 전에 융이 말한 "콤플렉스" 안에 다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한 논점을 통해 이런 모든 콤플렉스를 이길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준다. 그건 바로 "적극적 상상"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기도이다. 고대인들은 신을 향해 기도하며 적극적 상상을 하며 그 신과 대화를 하며 삶의 어두운 그림자를 이겨나갔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이런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 어디에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혼자 '앓는 형태'로 나타나 자신의 삶을 괴롭히고 있다. 적극적 상상은 자기 자신에게 주는 셀프식 사고이며, '살지 못한 삶'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활기찬 방법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 한 펜싱 선수가 떠오른다. 펜싱 에페 종목에 참가한 박상영 선수는 21살의 한국 체대생으로 펜싱 대표팀의 막내였다. 15점을 먼저 내거나 타임 종료 시 득점이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펜싱 경기 방식에서 그는 10:14로 지고 있었다. 한 점만 더 내어주면 패하게 되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3라운드를 앞두고 그는 홀로 앉아 관중이 외쳐 준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반복해서 중얼거리는 자기 암시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후 경기가 진행 되었을 때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바로 믿기 힘든 역전이 이루어져 그에게 금메달이 돌아가게 되었다.

적극적 상상이란, 적극적 자기 대화로서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자신에게 위로를 주며, 어두운 감정을 스스로 다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사실 가능성, 희망, 능력, 상냥함, 사랑, 너그러움, 고결함이 내재되어 있다. 이것을 적극적 상상을 통해서든 기도를 통해서든 끄집어 내면 내 안의 모든 그림자는 떠나가고 사라지게 된다. 무능하다는 생각을 버리라!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도 버려라! 또 다시 내가 하면 사람들이 비웃을 텐데 하는 생각도 버리라! 과거의 모든 상처가 언제 내것이었느냐는듯 그것을 버리게 되면 내 삶이 '살지 못한 삶'에서 내가 어떤 것도 능력있게 감당해 내는 '살아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선택에서 제외된 ‘살지 못한 삶’이 그림자가 된다)


오쇼 라즈니쉬가 "삶의 길 흰구름의 길"에서 이런 말로 책을 마무리하는 것을 20년 전에 나는 보았다. 그리고 나는 이 글에 매료가 되어 내 삶의 "어두운 그림자"를 쉽게 걷어내는데 통찰력을 얻었다. 오쇼의 말은 바로 이 책이 말해주고자 하는 바를 명료하게 하며 삶에 '적극적 상상'을 주기에 마지막 메세지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마치고자 한다.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는 데는 관심이 없다.

모두가 자기 자신의 상처를 보호하는 데 몰두해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상처를 받는 것은)

언제라도 (그대가) 상처 입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머리에 적게 들어 있을수록 상처는 더 많이 치유될 것이다.

머리가 사라진 삶을 살아라.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과거의) 상처를 자라게 하지 말라.

그대 영혼에 상처를 내지 말라.

과거를 뒤돌아보라. 그러면 그대는 몇 가지를 기억할 것이다.

그대는 조그마한 아이였고, 교사가 그대를 바보 천치라고 불렀다. 그대는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있고, 원한을 느낀다. 그대의 아버지가 어떤 것을 말했다. 아버지는 그것을 잊어버렸다. 그대가 그 일을 말해도 그는 그것을 기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대의 어머니가 어떤 식으로 그대를 취급했다. 그것은 상처가 되어 지금까지 그곳에 있다. 그 상처는 여전히 노출되어 있고, 늘 새롭다. 누군가가 그것을 건드리면 그대는 폭발할 것이다. 그 상처를 자라게 하지 말라. 그대 영혼에 상처를 내지 말라. 뿌리로 내려가라. 전체와 함께 있으라.

다른 어떤 사람도, 그대 외에는 다른 어떤 이도 그대를 파괴할 수 없다.

그대 외에는 다른 어떤 사람도 그대를 구할 수 없다.

[삶의 길 흰구름의 길] p415-416

그렇다. 융은 모든 상처(그림자, 억눌려 있는 나)를 벗어나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선한 사람이 되기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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