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하이재킹
알렉스 위퍼필트 지음, 양준희 옮김, 이상민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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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만들지 말자

브랜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지고, 기업들은 저마다 브랜드 경영을 외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해 지겨워하기 시작하고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브랜드가 나와 있다. 수많은 광고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사실 광고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다. 다음 프로그램을 보기위해 잠시 참아야 하는 괴로움쯤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젠 소비자를 그만 괴롭히라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소비자를 가만히 놓아두면 소비자가 알아서 브랜드를 소비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소비형 인간이다. 광고가 없어도 소비자들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소비한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찾아서 소비하는 것을 즐긴다. 소비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발굴하고, 그것에 자신들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게 발굴된 상품들이 폭팔적인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브랜드 하이재킹이란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주도권을 탈취하게 하라는 말이다. 자신들의 브랜드를 스스로가 규정하려고 하지말고, 소비자가 그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하게 빈 공간을 만들어 두라는 것이다. 이것은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부합하는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기법이 될 것이다.  소비자들의 변하는 기호에 맞추어, 오늘날의 트랜드를 따라가는 가장 좋은 마케팅기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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