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땅의소리 - 어두움 덮인 인생길에서 듣는 하늘 이야기
김운용 지음 / 두란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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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볼때 좋은 기억들만 떠올라서 그렇지, 사실 사람의 삶이라는 것은 좋은 일보다는 힘들고 귀찮은 일들이 더 많을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루 종일 좋은 일만 생기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하루종일 귀찮고 힘든 일과를 마주해야 하는 사람은 참으로 많은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를 추억할때 고통스러운 기억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들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아파고 힘든 기억들은 우리의 뇌리에서 어느듯 사라져버리고, 좋았던 짧은 순간들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좋았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들이 우리들에게 오늘 또 하루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고, 어려운 순간을 만나게 되더라도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동인이 될 것이다.

 

모든 어려움은 언젠가는 끝이 나고, 어려움 뒤에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이 우리들에게 이 지루하고 힘겨운 삶을 인내하게 만드는 원동력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복잡하게 얽히고 꼬인 상황을 침착하게 하나씩 풀어나가는 인내를 유지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위험한 일도 많고, 짜증나는 일도 많고,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곤경에 처하는 일도 많은 것이 삶이다. 언제 어떤 일과 마주칠지 모르는 지뢰밭을 건너는 것 같은 것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삶이라는 여행에서 만나는 좋은 일들과 그 끝에 기다리고 있을 그 무엇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라는 힘든 길을 통과하는 여행자는 고단한 여행을 멈추지 않고 오늘도 무거운 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일 게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긍정적인 사고라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감내하기 힘든 역경을 만날때가 있다. 사실 그런 일들은 우리들 주변에 너무 자주 나타난다. 치명적인 질병에 시달리며 고생하는 사람들, 임종을 앞두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 오랜 시간을 준비한 시험에 실패하여 낙담한 사람. 전혀 예상치 않은 사업상의 어려움에 처하여 어찌할바를 모르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예견을 하고 나름대로 대처를 하지만, 때로는 지나가는 세찬 폭풍을 견디면 되겠지... 하고 생각한 곳에 벼락이 떨어지는 아픔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 삶이다. 지뢰가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강한 강도로 터질지를 알 수가 없는 것처럼.

 

그럴때 많은 사람들이 신앙이라는 것에 의지하고 그 의지에 기대어 힘든 시간들을 버티어 내는 것을 많이 본다. 때로는 그 시련이 그냥 시련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련을 통해서 더욱 강인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때로는 그런 시련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고, 때로는 그런 시련을 통해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닿는 사람들도 있다. 엄청난 시련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은 중에서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 큰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이 책은 종교에 관한 책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사고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시련이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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