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라는 것

혁신이란 무엇인가
커티스 칼슨 외 지음, 문일윤 옮김 / 김영사 / 2008년 3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너무 많은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경쟁에서 패배하는 자의 아픔은 클 수밖에 없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노력도 남다른 것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할 것 없이 경제주체들은 혁신에 매달린다. 혁신에 목숨을 걸지 않는 기업들은 결코 오늘날의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을수 없다. 그러나 혁신에 성공하는 회사들은 엄청난 명예와 함께 부와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구글, 애플같은 회사들의 이름에서 우리는 바로 혁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은 쉬운 길이 아니다. 오늘날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해고가 혁신의 대표적인 방법인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혁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람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기업은 자신의 몸을 이루는 직원들을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체제로 편입시킬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직원들 한사람 한사람이 혁신을 위한 투사가 될 수 있다면 그 직원들은 결코 기업의 부담이 아니라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혁신이라는 익숙한 단어에 대한 새로움을 제공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