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조론 - 미 혁신적 중도파의 국가개혁 솔루션
테드 할스테드 엮음, 이종삼.황주석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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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미국의 재정적자는 갈수록 늘어난다. 무역수지의 적자도 매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이다. 군사력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력에서도, 세계를 주도하는 핵심기술을 만들어내고, 기본기술을 보유한 면에서도 미국을 따라갈 나라가 없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가장 우수한 두뇌를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강하다. 비록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해지고 자동차는 일본에 뒤지고, 일반 생활용품은 중국이 거의 전부를 만들다시피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정말 혁신적인 가치를 가지는 분야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날의 부는 공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에서 나오는 것이다. 전 세계의 금융, IT, 기초기술에서 미국은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국가이다.




그러나 미국은 강하지만 미국인들은 가난하다. 미국인들 중 고학력자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학력수준이 높지만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교육수준은 형편이 없다. 미국인들의 의료보장 수준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물가대비 소득수준도 그다지 높지 않다. 미국은 강한 나라이지만, 그 강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핵심인재를 제외한 나머지 미국인들은 가난하다.




과연 한 나라가 이런 지경에 이르러도 미래에도 여전히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섬처럼 떠 있는 핵심인재들만으로 국력이 유지가 될 수 있을까. 미국이 평균적으로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인가. 이 책이 고민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따라가고자 노력하는 것. 우리가 선망하는 것을 이미 이룬 미국은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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