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파시즘 그리고 하느님 - 다른 믿음과 생각을 부정하는 종교와 정치는 얼마나 위험한가
데이비슨 뢰어 지음, 정연복 옮김 / 샨티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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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나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날 보편적으로 기독교라고 불리는 종교가 자신이 믿는 종교와는 전혀 다르다면 자신은 '그런 기독교인'이 아니다" 저자는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 저자의 시선에는 오늘날 세상을 가득채우고 있는 '주류 기독교'가 참으로 안스럽게 느껴지는 듯하다.

저서에 의하면 소위 근본주의 기독교는 오늘날 제국의 역활을 하며 세계에 억압적 기능을 하는 아메리카의 파시즘적 기능을 강화하고 보완하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소위 기독교의 그런 역활은 저자의 눈에는 기독교답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가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은 그런 기독교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종교가 가진 이데올로기적 기능은 대단하다. 유럽에서 구교와 신교의 대립은 전쟁을 낳았다. 같은 뿌리를 가진 종교끼리. 하물며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전선에서야... 오늘날 세계의 긴장을 낳는 대치선인 파시즘적 아메리카의 이데올로그로서의 기독교의 역활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보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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