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남자 - 인류 최초의 남성 '아담'을 찾아 떠나는 유전자 오디세이
스펜서 웰스 지음, 황수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날은 유전자 인류학이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 화석자료가 절대 부족한 멋 옛날의 인류의 역사를 분석하는데는 더욱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는 유전자 인류학과 고고학적 인류학, 그리고 문화인류학이 하나의 줄기로 합쳐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 개개의 인류학이 각개 약진을 하는 시기이다.

유전자 인류학이 밝혀낸 가장 큰 쾌거는 바로 미토콘드리아 이브를 발견해 낸 것에 있다. 대를 거듭할때마다 희석화되어가는 유전자에도 불구하고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는 그 성질을 잃지 않는다는 원리를 사용해 인류의 조상을 추정한 결과이다. 그런 추적의 결과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 동부에서 처음 태어났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최초의 아담은 어떨까. 이 책은 미토콘드리아가 아닌 남성을 결정하는 형질인 Y염색체를 통해서 인류의 조상을 추적하는 책이다. 이 책의 연구결과도 기존의 미토콘드리아 이브를 찾아간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브는 여성만의 조상이 아니나, 모든 인류의 공통조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인류학적 자료들을 접하게 되는점이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우리의 기원에 관한 먼 여정을 되집어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지적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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