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를 다시 읽는다 1 - 한국 근대인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
윤해동, 천정환, 허수, 황병주, 이용기, 윤대석 엮음 / 역사비평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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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대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우리의 근대에 관한 논쟁이 벌어졌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그에 대한 대항논리로 근대를 인식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권위주의 정권을 청산하고 난 다음에는 다시 대항논리에 대한 저항의 논리로 근대를 인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역사란 항상 현대에 비추어서 과거를 보는 것이라는 명제가 다시 그 힘을 얻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런 순환적 논리도 새로운 노력에 의해 보다 정확한 모습을 찾아갈 수가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의 근대에 대한 인식이 유난히 힘든 것은, 그 시기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한국전쟁, 그리고 권위주의 정권이란 아픔의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역사에서 근대란 것은 분명히 존재했었다. 이 책은 그런 근대의 실체를 밝혀보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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