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일곱 기둥 1
T.E. 로렌스 지음, 최인자 옮김 / 뿔(웅진)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인상적인 영화 '아리비아의 로렌스'의 실제 주인공인 로렌스가 쓴 자서전 적인 책이다.  아라비아의 사막을 헤치던 그의 내면의 기록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도 그의 모습이 그를 파견한 영국정부와 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책속에서 그가 기술하는 그의 내면의 방랑과 아픔은 영화에서 묘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강하다. 베두윈 족, 국가라는 형태가 없이 사막을 무대로 방랑을 거듭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터키제국과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이끈 멋진 영웅의 내면의 모습은 밖으로 비치는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다. 그의 깊은 내향적인 시각이 그를 열사의 사막으로 내몬 것일까. 그의 깊은 눈빛이 사막의 거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그의 내면에 자리잡은 그의 고통이 그를 무모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죽음으로 이끌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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