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우주에 마법을 걸다 - 현실에 대한 통합적 비전의 등장
에르빈 라슬로 지음, 변경옥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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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류는 우연히 생겨났다. 빅뱅이후 우주가 오늘의 우주로 발달해온 지난한 과정 속에서 우연히 지구라는 우연히 발생했다. 생물이 존재하기에 딱 알맞은 이 기막히고도 우주적으로 드문 환경은 무한히 큰 우주라는 확률적 무한성에서 존재하는 우연의 산물이라고 해석된다. 지구와 그곳에 거주하는 인류라는 생명체는 광활한 우주라는 공간이 탄생시킨 수많은 조건 속에 존재하는 우연의 산물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말하는 것은 인간의 탄생에는 아무런 목적성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지적존재이긴 하지만 우주가 인간에게 특별한 배려를 하지는 않는다. 인류라는 존재는 그저 자신의 외로움 때문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탄소유기체일 뿐이라는 우주관을 마주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관습적인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우주적적 의미에서도 선과 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우주에서 동떨어진 버림받은 존재가 아니며, 목적성을 가진 존재는 아니지만 우주와 관련이 없는 존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밤하늘을 대면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 스스로의 위치와 의미를 새로이 규명하려는 안타까운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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