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믹스 - 비즈니스맨을 위한 글로벌 경제 특강
리처드 스케이스 지음, 안진환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내용은 무척 풍부한 영감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이 책의 내용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이 책에 담긴 것들이 얼마나 실행될 것인지, 나도 몹시 궁금하다. 요즘 나는 건강에 신경을 쓸까 생각중이다. 궁금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미래라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우리가 요즘 생각하는 미래와 얼마나 닮고 또 얼마나 다를지 정말 몹시도 궁금하다.

이 책은 미래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다룬 책중의 하나라 여겨진다. 미래를 규정하는 요소들은 오늘의 단순한 연장은 아닐 것이다. 오늘의 개념과 오늘의 잣대로 규정할 수 없는 다른 요소들이 미래를 규정하는 새로운 잣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미래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꿈꾸는 것들과 상당히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이 책의 모습이 정말 미래의 모습과 유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말 모르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약간 당황스럽다. 새로운 개념들이 무궁하다. 앨빈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새로운 개념과 단어를 창조해가면서 미래를 규정했던 것보다 좀 더 radical 하다. 그래서 더욱 읽을만하다. 미래는 오늘날과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것이지만, 그 미래의 씨앗은 오늘날의 어딘가에 잉태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책이 예언한 미래의 모습이 자가실현적으로 발현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책에는 상당히 새로운 개념들이 가득하고, 그들중 많은 것들은 '쓸만하다고'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 그러나 모르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나 우리들의 자녀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성장하고 자라서 활동할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우리는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훈련시켜야 할것인지, 사실 미래를 예견하는 실용적인 목적은 바로 그런 것에 있을 것이다. 미래라는 것은 아마도 더욱 글로벌화할 것같고, 기술집약적일것 같기는 하지만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지는 막연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은 대하며 무척 반가웠다. 새로운 지적도전을 받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낡은 머리를 활짝 열고 새로운 가능성을 무한대로 받아들이면서, 미래의 모습에 대해 흥미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녀들의 삶을 생각해보는 것. 그것은 무척 즐거우면서 또 유익하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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